어찌 잤는지 기억이 없고
좌우간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숙소는 좁지만
화장실,샤워시설,냉장고..있을건 다 있고
게다가 조그만 베란다에 식탁도 있다.
베란다에 잠깐 앉았다가 아침 산책겸
스미요시 신사에 가본다.
(오늘도 염천..)
골목길을 지나가 큰길로 나가는데
골목길에는 오래된 집들이 많고 조그만 신사도 있다.
(배롱나무)
(우창꽃)
큰길로 나갔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가게는 아직 문을 안열었고
토요일이지만 교복 입은 학생들이 간간히 보인다.
그전 우리나라 반공일처럼 등교하는 듯.
스미요시 신사 남문으로 들어갔다.
(스미요시 신사 남문)
연못의 다리리를 건너가면 에비스 신사이다.
(에비스 신사)
(낚시대와 도미를 안고 있는 에비스 상)
(에비스는 상가 수호신이라 한다.)
에비스 신사 북쪽에도 이나리 신사가 있다.
이나리는 여우란 뜻인데 농업의 신이라 한다.
(이나리 신사)
(혹시 여우 굴?)
서쪽 스미요시 신사로 간다.
(신사 주변의 사당들)
(스미요시 신사-항해의 신을 모심)
신사 옆에는 고대역사의 상이 있다.
(고대역사상-스모의 신)
서쪽 정문으로 나가니 안내문이 보인다.
(스미요시 신사 서문-정문)
신사 바로 옆에 있는 낙수원에 갔는데
우리가 다가가니 시간이 일러서인지
청소하던 아저씨가 정문을 닫는다.
(낙수원)
어제 밤 들렸던 선술집의 물가가 우리나라 보다 싼 듯하여
숙소로 돌아오면서 미장원과 이발소 요금을 비교해 봤다.
(비숫하거나 약간 비싼 듯?)
숙소에서 샌드위치를 시켜 요길하고 첵아웃,
11시에 오픈한다는 하카타 키와미야 함바그로 간다.
함바그로 점심을 먹고 텐진에서 쇼핑후
공항으로 올 심산이었는데..
[파일:92]
여유를 부리다가 택시를 타고 하카타 함바그 집에 가보니
아직 개장시간 15분 전인데도 웨이팅 줄이 길게 서있는데
거의 대부분 한국사람들이다.
매장안 좌석은 모두 18개..
11시 정각에 1차로 들어간 사람들 뒤로
우리 앞에 서있는 사람들은 모두19명,
평균 식사시간 30분을 잡아도
아직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카타 역에 가방을 맏기고 온 딸과 아내에게 이리 말하니
텐진쪽에도 키와미야 함바그 집이 있고
거기 아니면 구시다 신사 옆 유명한 소바집으로 가자고 하여
100엔 버스를 타고 텐진쪽으로 이동한다.
100엔 버스 타는 데도 줄이더니
찾아간 텐진 함바그에도 기다란 줄..
일본 도시는 모든 것이 줄서기부터 시작하나 보다.
예약이 안되는 곳도 많고..
버스 타는 것 보단 빠를 듯하여
구시다 신사의 소바 집까지 도보 이동하는데
점심 때가 지나가며 배도 고파오고
때약볕 아래이니 슬슬 짜증이..
(다시 니카당을 건너며)
여행자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자!! 농담하며
강에서 사진 한장씩 찍고 대망의 소바집에 갔더니.....꺅!!!
거기에도 길게 줄이 늘어서있다.
(소바집 앞의 장사진)
(구시다 신사앞의 고독한 막내의 모습)
막내가 가이드를 하면서 경비 관리도 하는데
어째 일이 잘 안풀리니 뒷모습이 고독해 보이고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방긋 웃는다.
내심 어리게만 봐 왔던 막내가 부쩍 큰 듯하여
대견하다고 해야 하나,
벌써..하며 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구시다 신사)
( 미소 컷)
(구시다 신사 후문)
(시장 입구)
구시다 신사 뒤 시장으로 들어가며
조건 없이 아무거나라도 먹어야겠다 했는데
모츠나베 파는집이 나온다.
어제 포차의 나베는 느끼한 맛이여서
된장국물에 제대로 된 맛을 보자하여 들어갔는데
젊은 할머니 쯤되는 아줌마가 서빙을 한다..
메뉴판을 보니 1인분은 안판다고라...
여기가 라면도 1인석, 웬만해선 혼밥을 먹는 일본이 맞아?
둘러 보니 가게 안엔 우리외에 손님 딱 한분이다.
어제 저녁, 나이든 주인네의 포장마차 바가지가 생각이 나지만
지치고 배도 고프고..
아무튼 나베 2인분에 주먹밥,녹차밥을 시켰는데
밑반찬을 가져다 놓으며 뭘 또 내민다.
반찬 세그릇에 만원 + 세금..
주문 전에 알려줬으면 그냥 나왔을텐데..
낯선 곳에서 식당을 고를 때는
무조건 손님이 적은 곳은 피하여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조건이 하나 추가되야 할 것 같다.
가게 주인 나이가 지긋한 곳도 피해야 한다.
택시 탈 때 나이 많은 기사도..
(녹차밥)
(주먹밥)
(냄비에 면 추가..)
(연두부 튀김)
상술이 교묘하게 얄밉긴 하지만 음식은 맛이 있었다.
식후에 근처 돈키호테 상회로 가서 쇼핑을 한 다음,
지하철로 하카타 역에 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간다.
(시장안 가게)
(돈키호테)
(후쿠오카 공항역)
(셔틀 버스로 이동 출국장으로 간다)
비행기가 한시간 연착을 하여 늦게 귀국,
만월을 보며 귀가하여 큰딸이 사온 참치회를 먹으며
막내와의 일본 여행을 끝낸다.
(수락산역 북경반점)
(참치회)
(마실 온 손주와 라테)
2018.07.28
첫댓글 ㅎㅎ ....
가족과 함께 하신 일본여행 ......
많이 부럽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전에 문상할 때 시간이 없어서 황여사,따님과 더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총총 걸음으로 나와 죄송합니다.큰일 잘 치루셨다는 연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