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칭되는 단어들의 구별 (對稱詞之分別)
달이 뜨려 할 때는 몽(朦)이라 하고, 지려 할 때는 롱(朧)이라 한다.
수컷 무지개는 홍(虹)이라 하고, 암컷 무지개는 예(蜺)라 한다. 밝은 것은 홍(虹), 어두운 것은 예(霓)라고도 한다.
하늘은 기운으로 만물을 따스하게 하니 후(煦)라 하고, 땅은 형체로 만물을 기르니 우(嫗)라 한다.
남북 방향은 종(縱)이라 하고, 동서 방향은 횡(橫)이라 한다.
경(京)은 크다는 뜻이고, 사(師)는 무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수도를 경사라 한다.)
밭 사이 길은 남북 방향을 천(阡), 동서 방향을 맥(陌)이라 한다.
동쪽의 소금기 있는 땅은 척(斥), 서쪽은 로(鹵)라 한다.
높은 무덤은 분(墳), 평평한 무덤은 묘(墓)라 한다. 봉분이 없으면 묘(墓), 봉분이 있으면 영(塋)이라 한다.
산이 험한 것은 험(險), 물이 가로막은 것은 조(阻)라 한다.
다섯 갈래 길은 강(康), 네 갈래 길은 구(衢)라 한다.
대문의 왼쪽 기둥은 벌(閥), 오른쪽은 열(閱)이라 한다. 공적의 등급을 밝힌 것을 벌(閥), 지낸 날수를 쌓은 것을 열(閱)이라 한다. 안사고는 "벌은 쌓은 공로요, 열은 지낸 경력이다"라고 했다.
눈동자가 있으나 보지 못하는 것은 몽(蒙), 눈동자가 없는 것은 수(瞍)라 한다.
짐승을 잡는 곳은 포(庖), 음식을 만드는 곳은 주(廚)라 한다.
눈 위쪽은 청(清), 눈썹 아래는 양(揚)이라 한다.
눈에서 나오는 눈물은 체(涕)와 읍(泣)이고, 코에서 나오는 콧물은 사(泗)와 이(洟)이다.
남자는 생후 8개월에 이가 나고 8세에 이갈이를 하니 이를 조(齠)라 한다. 여자는 7개월에 이가 나고 7세에 이갈이를 하니 이를 신(齔)이라 한다.
음식이 통하는 길은 인(咽, 식도), 공기가 통하는 길은 후(喉, 기도)이다.
심장 위쪽은 고(膏), 심장 아래쪽은 황(肓)이다. (고황에 병이 들면 고치기 어렵다.)
완(婉)은 언어의 부드러움이고, 면(娩)은 용모의 부드러움이다.
왼발을 내딛는 것은 척(彳), 오른발을 내딛는 것은 촉(亍)이다.
한 걸음을 떼는 것은 규(跬)이며 3척이고, 두 걸음을 합친 것은 보(步)이며 6척이다.
뼈 사이는 긍(肯), 고기 사이는 계(綮)라 한다. (긍계는 핵심을 뜻함.)
살았을 때의 이름은 명(名), 죽은 뒤의 이름은 휘(諱)라 한다.
남들에게 알려진 이름은 명(名),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평판은 망(望)이다.
여자아이를 영(嬰), 남자아이를 해(孩)라 하기도 하고, 여자를 영(嬰), 남자를 아(兒)라 하기도 한다.
남자 중매인은 매(媒), 여자 중매인은 설(妁)이라 한다.
남자 무당은 무(巫), 여자 무당은 격(覡)이라 한다.
남자 노비는 장(臧), 여자 노비는 획(獲)이라 한다. 또 종과 결혼한 남편을 장, 계집종과 결혼한 아내를 획이라 하기도 한다. 죄를 짓고 관청에 몰수된 자는 노(奴), 도망가다 잡힌 자는 비(婢)라 한다. 산 채로 잡으면 로(虜), 머리를 베면 획(獲)이라 한다. (양웅의 『방언』에 보임.)
궁궐에서 나갈 때는 경(警)이라 하고, 들어올 때는 필(蹕)이라 한다.
성적이 우수한 것은 최(最), 열등한 것은 전(殿)이라 한다.
옛 그릇에 음각으로 새긴 글자는 관(款), 양각으로 튀어나온 글자는 지(識)라 한다.
남쪽 사람은 가(歌)라 하고, 북쪽 사람은 곡(曲)이라 한다.
둘이서 마주 보고 말하는 것은 빈(賓), 혼자서 말하는 것은 백(白)이라 한다.
나에게 긴요한 곳은 요(要), 적에게 해로운 곳은 해(害)라 한다.
고기를 불 위에 두는 것은 포(炮), 불로 지지는 것은 락(烙)이다.
말을 타고 배달하는 것은 치(置), 걸어서 배달하는 것은 우(郵)라 한다.
가까운 헤어짐은 리(離), 먼 헤어짐은 별(別)이라 한다.
8척을 심(尋), 그 두 배인 16척을 상(常)이라 한다. (심상하다는 말의 유래.)
손을 앞으로 밀치는 것은 비(琵), 손을 뒤로 당기는 것은 파(琶)라 한다. (비파 연주법.)
곁에서 덮어주는 것은 병(帡), 위에서 덮어주는 것은 몽(幪)이라 한다.
네모난 비석은 비(碑), 둥근 비석은 갈(碣)이라 한다.
풀이 마르는 것은 요(搖/零), 나무가 마르는 것은 락(落)이라 한다.
어미에게 먹이를 되먹이는 것은 오(烏, 까마귀), 되먹이지 않는 것은 아(鴉, 갈가마귀)라 한다.
효(梟)는 어미를 잡아먹는 새요, 경(獍)은 아비를 잡아먹는 짐승이다.
소리는 없으나 가래가 끓는 것은 해(咳), 가래는 없으나 소리가 나는 것은 수(嗽)라 한다.
동서간에 나이가 많은 쪽은 사(姒, 형님), 적은 쪽은 제(娣, 동서)라 한다.
손을 씻는 것은 관(盥), 얼굴을 씻는 것은 회(頮)라 한다.
일찍 딴 잎은 다(茶), 늦게 딴 잎은 명(茗)이라 한다.
홀아비는 경(煢), 과부는 리(嫠)라 한다.
빈 관은 천(櫬), 시신이 들어있는 관은 구(柩)라 한다.
속을 뽑아내는 것은 알(揠), 뿌리를 뽑아내는 것은 탁(擢)이라 한다.
아내의 아버지는 혼(婚), 사위의 아버지는 인(姻)이라 한다. (그래서 혼인이라 함.)
부인은 고(姑), 어린아이는 식(息)이라 한다. (잠시 편안함을 구하는 '고식지계'의 어원.)
통달하여 소리 내는 것은 송(誦), 익숙하게 읽는 것은 독(讀)이라 한다.
문(門)은 바깥문의 두 짝이고, 호(戶)는 방안문의 한 짝이다.
[지식 노트]
어휘의 정밀함: 현대어에서는 '무지개', '눈물', '걸음' 등으로 뭉뚱그려 쓰지만, 한문 고전에서는 수컷과 암컷, 방향, 거리, 동작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단어를 철저히 구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 '벌열(閥閱) 가문'이나 '고황(膏肓)의 병', '비파(琵琶)'의 연주 동작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의 깊은 어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생태: 까마귀(烏)와 갈가마귀(鴉)를 효심의 유무로 구분하거나, 풀(草)과 나무(木)가 시드는 단어를 다르게 쓴 점 등 자연을 바라보는 옛사람들의 세밀한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對稱詞之分別
月ㆍ出曰朦,將入曰朧。雄曰虹,雌曰蜺。明者曰虹,暗者曰霓。天以氣煦,地以形嫗。南北為縱,東西為橫。京,大也;師,眾也。田間道:南北曰阡,東西曰陌。東方曰斥,西方曰鹵。高曰墳,平曰墓。無墳曰墓,有墳曰塋。山戲曰險,水隔曰阻。五達曰康,四達曰衢。門之左曰閥,右曰閱。明其等曰閥,積其日曰閱。顏師古曰:閥,積功也。閱,經歷也。有眸子而不見曰蒙,無眸子曰瞍。宰殺之所曰庖,烹飪之所曰廚。目上曰清,眉下曰揚。淚出曰涕,曰泣。鼻出曰泗,曰洟。男子八月而齒生,八歲換齒曰齠。女子七月而齒生,七歲換齒曰齔。通食曰咽,通氣曰喉。心上為膏,心下為肓。婉謂言語,娩為容貌。左步為彳,右步為亍。一舉足曰跬,跬三尺。兩足曰步,步六尺。骨間曰肯,肉間曰。生曰名,死曰諱。名聞於人曰名,為人所仰曰望。女曰嬰,男曰孩。女曰嬰,男曰兒。男曰媒,女曰妁。男曰巫,女曰覡。奴曰臧,婢曰獲。又男而婿婢謂之臧,女而妻奴謂之獲。又犯罪沒官曰奴,在逃被獲曰婢。又生禽曰虜,斬首曰獲。見揚雄《籥軒絕代語》。出言警,入言蹕。上曰最,下曰殿。古器上陰字凹入曰款,陽字凸出曰識。南人曰歌,北人曰曲。兩人對說曰賓,一人自說曰白。於我為要,於敵為害。置肉於火曰炮,以火炙肉曰烙。馬遞曰置,步遞曰郵。近曰離,遠曰別。八尺曰尋,倍尋曰常。推手向前曰琵,卻手向後曰琶。在旁曰帡,在上曰幪。方者為碑,圓者為碣。草曰搖,木曰落。草曰零,木曰落。反哺曰烏,不哺曰鴉。梟食母,獍食父。無聲有痎曰咳(音慨),無咳有聲曰嗽。年長曰姒,年少曰娣。俗以兄妻為姒,弟妻為娣。澡手曰盥,滌面曰頮。早采為茶,晚采為茗(《爾雅》注檟)。寡夫曰煢,寡婦曰嫠(《孔叢子》)。空棺謂之櫬,有屍謂之柩(《孔叢子•廣名》)。拔心曰揠,拔根曰擢(同上)。妻父曰婚,婿父曰姻。婦女曰姑,小兒曰息(《尸子》云:待棄黎老之言,而用姑息之語注)。佛□曰□,佛文曰莂(見《揚子卮言》。按{艸別}佛為授記,今用為合同符契之屬)。垂則為鍾,仰則為鼎(《路史》)。通而聲之曰誦,睦於物而熟之曰讀。門是外門雙扇,戶是室中之戶隻扇(《儀禮》)。如羽之疾,如林之多(顏師古注)。
🔸️출처
여러 고전 자료의 어휘를 정리·대조한 한문 어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