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과의 만남은 제게 행운 인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병칠원장님의 강의를 수강하고 전기기능사를 합격하고 (합격수기: 다산에듀면 충분합니다)
전기에 대한 개념과 자신감을 조금 얻어서 소방설비기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겁먹고 산업기사로 갈까 생각하다가 고민끝에
나 자신과의 자존감회복의 기회로삼고자 기사로 결심했지요.
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서 배관기능사, 열관리기능사 를 취득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냉동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를 취득하고
나름 열심히 자기개발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지만
기사 자격증이 없던것이 약간의 콤플랙스 였습니다.
오십을 벌써넘긴 세월이지만 오늘날 이시대의 은퇴이후의 장년층의 현실을 생각하니
인생이막 에는 힘쓰는것말고 뭔가 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차
철도청을 퇴직한 동네형님이 소방설비 자격증으로
아파트 관리소에 재취업 되었다고 제게 추천을 해 주셔서
나도한번 도전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의 노력을 경주한다면
그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도 기꺼이 친구로 받아들이고
언젠가는된다는 확신과,
고통과 인내 라는 계단이 하나씩 만들어 져야
목표한 곳으로 오를수 있는 평범한 진리를 믿어주는 것이러 생각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쌓을 수 있는 계단의 크기는 다를 수 있겠지만
작은 계단도 멈추지 않고 계속 쌓아 간다면
결실에 도달할 수 있는 공평함은 누구에게나 적용 됩니다.
이창선 교수님의 실기교재에 적혀있는 "원샷원킬" 은
모두가 바라는 마음 이겠지만
나는 한발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따라간다면
군살을 제거한 핵심소스 를 반복학습을 통해
수험생의 노력을 최소로 줄여주고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 느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밟았던 합격여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던 6월에 소방설비기사 전기편 정규반 교재를 구매하니
기계공통과 전기과목 두권의 교재가 택배로 배송되어 왔으나
직장의 급한 업무와 마음의 준비 부족으로 두달간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매주 5일정도 한병 이상의 술을 마시는 인정하기 싫은 알콜 중독자 입니다.
조금의 술을 마시고도 책을 접하면 몸속의 알콜성분이 책의 검은잉크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십분을 견디지 못하고 골아 떨어졌습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한달 넘게 확인을 해봐도 역시나 같은 결과가 도출 되었죠.
칠월이 끝날무렵 올해의 마지막시험 필기접수 짜가 8월16일 이라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러다가는 소방이고 뭐고 공염불에 불과하겠구나 하는
두려움과, 두 아들과 와이프에게 큰소리 쳤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져서 견딜수가 없었죠.....
그날 저녁에 와이프를 불러 안주를 좀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고
오늘 이후로 자격증을 손에 쥘때까지 술을 끊겠다고 맹세를 하였습니다.
평소에 나의 음주습관에 이골이 난 와이프는 각서 를 요구하여 다짐을 확인하였고,
나는 더이상 물러날곳 없는 8월을 맞이 하였습니다.
8월 1일부터 새벽시간 3시간 퇴근후 2시간 정도 하루 5시간 정규반 수업을 듣기 시작하였고,
10일만에 정규반 교재 1권을 1회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와이프에게 죽을것 같다고 사정하여
겨우 소주 1병 을 구걸하듯이 구차하게 얻어먹었습니다.
이창선 교수님의 소방강의는 군살을 제거하고 거의 요점위주의 강의 스타일을 구사하기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중 생소한 단어가 등장해도 메모만 남기고 계속 진행할수 밖에 없었고
공부에 적응이 안된 나로서는 지루한 강의보다는
위트와 개그를 간간히 섞어서 강의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필기시험 접수일 이전에 정규 강의를 1회 독파해야 한다는 나름의 계획대로 계속 밀고 나갔다.
8월 16일 필기시험을 접수하고 이젠 강의도 2번째 반복 청취하면서 진행속도는 점차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정규반 강의 3회를 돌리고나서 9월 중순 부터는 과년도 문제 풀이 교재 2번을 돌리고,
중요기출을 교재에 별도 표기하여 나머지 시간은 교재만으로
기출문제 반복과 주요암기 사항을 따로 쪽지에 메모하여 호주머니에 넣어 다니면서
짬짬이 암기하면서 9월 21일 필기시험을 마주했다.
시험은 운빨이 따라야만 한다고 했던가! 느낌이 좋았다.
고사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공개된 문제지를 펼쳐두고 시험문제에 표기된 정답과 큐넷의 공개답안과 대조했다.
과락없이 문안한 통과가 예상되자,
다산홈페이지를 바로 열어 실기교재 세트를 주문하고서
와이프에게 술한상을 부탁하고 떡실신이 되도록 술을 펏다.
아~~! 이 얼마나 즐거운 세상인가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고 먹는 술맛는
그 깊이를 알수없을 만큼 달달했다.
실기교재를 주문하고 3일만에 택배를 받고 또다시 비슷한 패턴으로
새벽 3시간 퇴근후 2시간 하루 5시간 전략을 밀고나갔다.
실기 정규반 교재는 실무에 가까운 내용이라 공부하기가 조금 은 수월했다.
하지만 방대하고 세분화된 법규쪽은 암기할 분량이 너무 많아 자괴감이 스물스물 일었다.
10월 14일 실기시험 점수를 할떄까지 실기 정규반 강의를 2회 돌리고도
아직 막연하고 현실적인 감이 오지 않아 실기과년도 기출 풀이교재를 구매하여
기출풀이 교재만 3회 반복청취하고
11월9일 실기시험 결전의 날을 맞이했다.
고사장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18문제를 받아놓고 3시간동안 사투를 벌였다.
아쉬움과 위안이 계속 교차했다
한시간 반정도 답안을 작성하고 그 이후 부터는5번 이상의 검토에 검토로 시간을 보냈다.
나의 모든 노력을 쑫아부었으니, 나머지는 운명에 맞길수밖에 없었다.
고사를 끝내고 집으로 와서 카페에 올라와있는 고수들의 문제 풀이와 나의 답안을 대조해보니 어느정도 윤곽은 잡혔지만
이젠 발표날만 기다릴수밖에...
이창선 교수님은 철저하게 수강생 위주의 강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계속되는 강의동영상은 반복출제 문제도 철저하게 복습 암기를 할수있게 리바이블 해주니
동영상에 초점만 맞추고 있으면 저절로 반복 암기가 되게하는 지극정성으로 강의를 한다는 느낌을 누구나 받을 것이다.
그리고 설램과 두려움으로 맞이한 12월 20일
산업인력공단에서 카톡으로 합격을 알리는 축하문자가 도착했다.
이기쁨을 무엇과 견줄수 있을까?
모든것이 감사하다.
그간 수험공부로 못만났던 친구들에게 큐넷에서 다운받은 상장형 자격증을 사진파일로 전송하자,
단톡방이 축하의 장이 되었다.
걱정이 된다 술값 열심히 벌어야 겠다.
이로서 나의 첫 기사 자격증이 완성되고 기능사 산업기사의 레벨업을 실현했다.
이글을 보시는 기가민가하는 도전자들 께서도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지세요.
자격증 이라는 것이 과정의 전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피할것(어려운것)은 피하고 감당할수 있는 부분만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끝은 보게 마련이라고 믿는것 입니다.
예전처럼 학원에 오가는 불편함도 없이, 어느때 어디서나 동영상 강의를 접할수 있고
무한 반복청취가 가능하니 너무나 편리하게 시간활용이 가능함에 놀람음 글할수 없습니다.
부디...도전 하세요!!!
계절이 두번정도 바뀌면 당신도 소방설비기사가 됩니다.
- 에필로그 -
무더웠던
지난여름과
가을 동안
오는잠 쫒아내고
먹고픈 술 참아가며
지옥 같았던 꽃길을
뚜벅뚜벅 걷고 또 걸어
지나온 시간들이
내게 달려와
조그만 위로를 하네요.
자랑좀 합니다♥♥♥
첫댓글 새벽시간대 3시간, 퇴근 후 2시간의 공부 계획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가능할까 의문부터 드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5학년이 되면서부터 일찍자고 새벽에 눈이 뜨지는 신체패턴에 맞추어 자구책을 찾았을뿐 .
각자 상황에 맞게 계획을 짜되
명확한 목표의식을 확고히 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고생한 보람이있네요
축하합니다
저도 한갑이 지났지만 소방설비기사 땄습니다 젊은분들은 노력하셔서 격일근무에서 나와 주간근무하시기 바랍니다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열성적인 강의 마음속 깊이 새깁니다!
축하드립니다~
선배님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요
아야 대단 하심니다 ㅎ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