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믿음대로 이뤄집니다.
4년 전에 캐나다에서 고국을 찾은 누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가 “나 부자 되었었어요!”라고 하였더니 누님이 눈을 크게 뜨면서 “그래~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그러면서 통장에 얼마나 들어 있기에 부자라고 큰소리치냐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20여만 원 정도 있지요!” 그랬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누님은 박장대소를 지었습니다. 제가 20만 원이란 여윳돈을 갖게 된 것은 최근에 이뤄진 것입니다. 저 나름대로 부자의 기준은 누구와 만났을 때 기꺼이 음식값을 낼 수 있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흔쾌하게 어울릴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아내와 더불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커피를 마시며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며 아내에게 했던 말이 “이만하면 우리가 부자로 사는 것 아니요?”라고 하였고, 아내 역시 흔쾌하게 저와 마음을 같이 하였습니다.
부자라고 선포하고 그렇게 믿었던 세월이 흘러 9월 초에 누님이 한국으로 들어오십니다. 지금도 만나게 되면 여전히 부자임을 고백하고 풍성함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믿음대로 이뤄지고 고백대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행복한 삶이라고 선포하렵니다.
저는 두 딸이 어렸을 때 교회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산이 되어 두 손을 붙잡고 오르도록 했고, 자동차가 되어 한 손은 브레이크 한 손은 액셀러레이터가 되어 제 배 위에 아이를 태우고 윙윙거리며 달리는 소리를 내고 삐~익거리며 멈추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위로 치켜 올려 헬리콥터가 되기도 하고 롤러코스터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영화감독과 여주인공이 되어 제가 “레~~디 고!”하면 저만큼 있던 아이가 “아빠~”하며 달려오면 제가 안아주면서 깔깔거리고 웃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 정도면 난 행복한 자라고 마음에 되뇌곤 하였지요,
그 믿음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일산의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를 듣기 위해 가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가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큰딸이 보호자가 되어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싫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 둔하게 행동하자 큰딸이 나서서 처리를 해주었고 의사의 설명을 듣는 자리에도 함께 앉아 꼼꼼히 챙기고 있었습니다.
딸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점심과 커피를 내가 사겠다고 하였지만, 딸은 자기가 내겠다면 음식을 시켰고, 생선의 뼈를 발라 제 밥숟갈에 얹어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는 재잘거리며 웃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커피는 내가 사겠다고 하였음에도 먼저 계산대에 달려가 돈을 내고 아빠가 좋아하는 빵을 곁들여 가지고 왔습니다.
딸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무슨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수다스럽게 떠들었지만, 이제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노년에 접어든 아빠와 함께 놀아주면서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그렇게 믿고 선포합니다. 제 믿음대로 이뤄질 것을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요일 5: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