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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베스 화이트헤드`는 이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 `메리 베스`는 월리암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한 뒤에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또 어머니의 친권을 포기하고 `엘리자베스 스턴`의 아이로 입양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리엄`은 아이를 넘겨받는 순간 1만 달러와 의료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불임센터에도 거래 알선료 7500달러를 지불했다. `메리 베스`는 몇 차례 인공수정 끝에 임신을 했고,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그런데 막상 출산하고 보니 아이와 떨어질 수 없었던 그녀는 생각을 바꾸어 아이를 주지 않기로 결심하고 아이를 데리고 플로리다로 도망쳤다. 폴로리다 경찰은 `메리 베스`를 찾아냈고 아이가 `스턴 부부`에게 넘겨지면서 양육권 다툼은 뉴저지 법원으로 넘어갔다. 결국 `스턴` 부부는 `메리 베스`가 아이를 넘겨주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다. 이 사건의 재판을 맡은 `하비 소코우` 판사가 `스턴` 부부의 손을 들어주자 `메리 베스`는 이 사건을 뉴저지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소토우` 판사의 판결을 뒤집어 대리출산 계약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의학의 발달로 새로운 불임치료술이 개발되어 경제학적으로 대리출산에 변화가 생기면서 윤리적으로 더욱 골치 아픈 문제들이 나타났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데버러 스파 교수는 새로운 대리출산의 상업적 이익을 분석했다. 이제까지 대리출산 계약을 맺는 사람은 대개 난자와 자궁을 한 묶음으로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곳에서(친모 여자) 난자를 또 한 곳에서 자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데버러 스파`는 이런 식의 개별 공급이 대리출산 시장을 키웠다고 말한다. 난자. 자궁, 어머니가 하나로 묶여진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대리출산으로 기존 법적, 감정적 문제가 줄고 시장도 새로운 양상으로 활성화 되었다. 난자와 자궁을 한 묶음으로 구매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되자 대리출산 중개업자들은 이제 "난자는 특정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궁은 특이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라는 방식으로 더욱 더 차별화된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부모가 될 사람은 자기 아이를 임신할 여성의 유전적 특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른 곳에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리출산 양상이 바뀌면서 수요와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 대리모는 임신 한 건당 2만 - 2만 5000 달러를 받는데, 의료비, 법적 비용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보통 7만 5000 - 8만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적은 금액이 아니다.
여기에 눈을 돌린 기업이 인도의 방갈로드 콜센터다. 고객이 미국에 있는 기업에 전화를 걸면 인도 방갈로드 콜센터 직원이 대신 응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에는 인도 서부의 도시 아난도 여성 50명이 미국, 타이완, 영국 등에 사는 부부를 위해 대신 임신을 해 주면서 대리임신 산업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되자 대리출산은 여성의 몸과 출산 능력을 돈벌이 도구로 전락시켜 여성을 비하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3420§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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