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連昌宮辭 (6) (연창궁사: 연창궁의 노래)
- 元稹(원진)
今皇神聖丞相明(금황신성승상명)하여
지금의 헌종은 신성스러우시고 승상 또한 명철하여,
丞相: 이때의 임금은 憲宗, 재상은 裵度였음.
詔書纔下吳蜀平(조서재하오촉평)이라.
詔書 내리자마자 吳 땅 李錡와 蜀 땅 劉闢의 난 모두 평정하였네.
吳蜀: 吳는 江南東道節度使 李錡, 蜀은 西川節度使 劉闢을 가리키며, 이들은 모두 반란을 일으켰음.
官軍又取淮西賊(관군우취회서적)하니,
관군은 또 淮西 吳元濟의 반란군 정벌하니,
淮西賊: 淮西節度使 吳元濟를 가리킴. 그는 元和 10년(815)에 반란을 일으켰는데, 원화 12년 말에 평정했음.
此賊亦除天下寧(차적역제천하녕)이라.
이 반란군 없어지자 천하가 평화로워 졌네.
年年耕種宮前道(년년경종궁전도)러니,
해마다 궁전 앞길까지 곡식을 심었는데,
今年不遣子孫耕(금년불견자손경)이라.
금년엔 천자 납실까 보아 농민 자손들 길에 농사짓지 않았네.
不遣子孫耕: 連昌宮 앞길을 경작하던 농민들도 다시 평화가 찾아오자 천자가 이 行宮으로 납시기를 바라
‘자손들을 보내어 길에 농사를 짓지 않게 되었다’는 뜻.
老翁此意深望幸(노옹차의심망행)하니,
이 늙은이의 마음 천자의 行幸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
望幸: 천자의 行幸을 바라는 것. 천자가 연창궁에 오시기를 바라는 것.
努力廟謨休用兵(노력묘모휴용병)하라.
조정의 올바른 계책에 힘쓰고 전쟁 않기 바라기 때문일세.
解說:
元稹의 대표적인 풍류시라지만 모두가 허구적인 내용이다.
무엇보다 작자 자신이 連昌宮에 가 본 일도 없고, 玄宗과 楊貴妃가 그곳에 왔던 일도 없으며, 여기에서 노래하고 있는 望仙樓, 端正樓 등은 모두 驪山의 華淸宮에 있는 누 이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唐 제국은 왜 한때 강성하였는데 하루아침에 멸망할 위기로 빠졌고, 지금은 어떻게 하여 다시 國勢를 회복하게 되었는가 잘 설명된 시이다.
내용의 구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적인 표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白居易에게 뒤지는 듯하다. 그 시대 사람들이 이들의 詩體를 元白體라고 하였고, 원진과 백거이는 의기투합하는 친구였지만 아무래도 文才는 白居易 쪽이 한발 앞서고 있다.
---------------- 古文眞寶 前集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