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언어발달

[장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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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언어발달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아직도 쌀쌀하고 미세먼지도 많습니다.

이런 날이라면 놀이터에 갈 수도 없고 운동하러 나갈 수도 없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구름사다리를 추천합니다.

아이가 크면 철봉과 같은 기구가 좋습니다.

실내 놀이기구 전문 제작 공방 블러그에서 캡처

자폐, 발달장애, 난치질환, 틱장애 아이들은 대부분 어깨 근육과 손 근육이 약합니다.

어깨 근육이 약하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게 되고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면서 호흡이 짧아지고 목이 예민해집니다.

손 근육이 약하면 소근육 사용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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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근육과 손 근육은 특수체육과 같은 수업에서 일주일에 2~4번 잠깐씩 해서는 발달하지 못합니다.

매일 자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불편하고 비용도 처음에는 많이 들지만 아이의 발달을 위한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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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놀이기구 전문 제작 공방 블러그에서 캡처

이렇게 간단하게 제작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올라가고 매달릴 수 있는 기구이면 됩니다.

​이런 운동은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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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아이들이 말을 잘 하길 원하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개념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운동들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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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요?

운동, 언어, 시간개념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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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동작을 할 때 근육을 순서대로 사용해서 움직입니다.

근육을 순서대로 빨리 조합을 해서 움직이면 자세가 안정적이면서 동작이 민첩합니다.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것은 뇌가 근육들을 빠르게 순서화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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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도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하면 '피었습니다' 가 나오고 '학교종이' 하면 '땡땡땡' 이 나옵니다.

'무궁화'를 어떤 사람은 '화궁무', 또 어떤 사람은 '궁화무' 라고 하지 않습니다.

순서가 틀리면 언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언어는 순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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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개념도 과거, 현재, 미래라는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시간의 순서를 인식해야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 순서대로 진행 상황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맥락을 말할 수 있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원하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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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언어, 시간, 의미파악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 순서라는 것이지요.

순서화는 몸을 사용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근육을 순서화 시키는 대뇌기저핵이 충분히 발달해야지 언어와 시간 개념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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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운동보다는 매달리고 기어오르고 걷고 뛰는 단순한 운동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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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는 것도 부모님들이 이런 발달관계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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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다 할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를 지금 다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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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by step으로 가야만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무등자유발도르프 2학년 아이들의 1학년때 구름다리 타는 모습

[장승규]

저학년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 학교에 구름사다리를 만들어주신 아버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