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이 유명하게 된 것은 순전히 영화 <오멘>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 666이 뭐냐는 질문은 숱하게 받았습니다.
그 666에 대해서 <쉽게 보는 어려운 요한계시록>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혹시 베리칩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생체에 삽입하는 전자신분증을 말합니다.
본래 애완용 동물이나 가축을 관리하기 위한 인식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쌀알 정도 크기로 주사를 통해 간단히 인체에 주입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신상 정보나 금융 정보, 질병 기록 같은 것을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슈퍼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계산대 앞에서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계산대를 통과하면 저절로 계산됩니다.
한때 바코드가 666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신용카드가 나온 다음부터는 신용카드가 666이라고 하더니 요즘은 베리칩이 666이라는 말을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의 원래 독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여러분, 로마의 압제 아래 신앙을 지키느라 얼마나 힘드십니까? 하지만 더 무서운 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 훗날 이 세상에 컴퓨터가 등장하면 바코드라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매매를 못하게 됩니다.”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이마에 인침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이마에 도장을 찍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그러면 짐승의 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탄한테 속했다는 상징입니다.
당시는 동업조합이 상당히 발달해 있었습니다.
중세시대로 치면 길드입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상거래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합마다 수호신이 있습니다.
조합에 가입한다는 얘기는 그 조합의 수호신을 섬기는데 동의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제사에도 참석해야 합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게 됩니다.
‘게마트리아’라고 해서 문자로 숫자를 표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어로 치면 A는 1, B는 2, C는 3이라고 하는 식입니다.
예컨대 다윗을 게마트리아로 나타내면 14가 되고, 예수는 888이 됩니다.
폼페이에서 발굴된 유적에는 담벼락에 ‘나는 545를 사랑한다’는 낙서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따져서 666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오랫동안 있어 왔습니다.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를 다 동원해서 따지면 666에 해당하는 이름이 제법 많이 나옵니다.
라틴어로 네로가 666입니다.
요한계시록이 쓰일 당시의 황제인 도미티아누스도 헬라어로 666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멸망할 나라를 바벨론으로 얘기하는데, 바벨론을 창설한 니므롯이 히브리어로 666입니다.
나폴레옹도 헬라어로 666입니다.
로마 교황을 666이라고도 하고 루터를 666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보다 666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 온당한 질문인지를 생각해 보십시다.
666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짐승의 수입니다.
<메시지 성경>에는 ‘수수께끼를 한번 풀어 보십시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 짐승의 숫자의 의미를 알아맞혀 보십시오. 그것은 인간의 숫자로서 666입니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요한이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일종의 퀴즈게임을 하는 셈입니다.
“여러분, 제가 문제를 하나 낼 테니까 풀어보세요. 그릇된 종교를 상징하기에 가장 알맞은 숫자는 어떤 숫자일까요?”
답이 666입니다.
진리를 가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진리가 아닌 것, 완전을 꾸미고 있지만 완전하지 못한 것을 666이라는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가장 자주 나오는 숫자가 7입니다.
일곱 교회, 일곱 금 촛대, 일곱 별, 일곱 영, 일곱 인, 일곱 뿔, 일곱 눈, 일곱 천사, 일곱 나팔, 일곱 우레, 일곱 재앙, 일곱 대접처럼 하나님과 관계 된 것은 죄다 일곱이었습니다.
7을 완전수라고 합니다.
사탄이 그것을 모방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쓰는데 하나님의 완전함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합니다.
재수를 해도 안 되고 삼수를 해도 안 됩니다.
그래서 777이 아닌 666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함에 모자라고 모자라고 또 모자랍니다.
이럴 때 전문 용어로 쌤통이라고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