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 NHK·닛케이 신문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 동맹을 강조하며 위안부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매뉴얼 대사 지명자는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문제"라며 "과거의 문제가 현재의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미국, 일본, 한국의 동맹에 균열을 가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 목소리로 연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일본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이매뉴얼 대사 지명자는 "향후 3년간 일본과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앞으로 30년간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은 일본과의 연대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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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본이 좋아할 만한 인물을 주일 미대사로 임명했군요. 미국이 한일 관계 풀어 줄 일은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