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제 시인 작사가 가수 프로필
강원/춘천 출생
대한민국_이디오피아 교류협력회 회원
사/이디오피아벳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강원본부 부본부장/ 아름다운나눔예술 봉사단 부단장
공익 사단법인 종합문예유성산하 대한민국가수총연합회 부회장 / 강원 원주딸기나눔예술봉사단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춘천지부 회원
사/종합문예유성 문예협회 회원
글로벌문예대학 스피치학과 학과장 교수/문예창작학과 특임교수/mc 제너럴타임즈/ 신문기자
사/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증명인자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기획이사
사/한국청소년 유해물중독예방협회 강사
1. 행복을 안겨준 걷기
박호제
포근포근한 담요를 맨발로 밟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밟는 것보다는 걷고 또 걷고
힘들면 쉬다가 다시 걸으니
넓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경은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걷는다는 말의 기본 개념은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행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를 표현하는 낱말이다
틈나는 대로 걷다 보니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생각까지도 건강해진다
오늘은
행복을 주는 걷기를 통해서
더욱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2. 가을의 정취
박호제
가슴이 뭉클하다
솔솔 부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농촌의 진풍경이 눈앞을 가로질러
몇만 평인지 모를 논과 밭
끝이 보이질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볍게 느껴지는 오후다
보아하니 점심을 먹고
김매러 가는 모양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화색이 돈다.
3. 성당에 가는 날
박호제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빗는다
여기저기 간질간질 어쩐지
흰머리가 많이 보인다
새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친정 언니 눈을 피해 뽑는다
그런데 아프다 머리 밑도 약해졌는지 흑흑
성당에 갈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아직 내 손은 머리에 있다
검은약 발라 새 단장하기에는 그렇고
떨어지지 않는 양손을 얼른 내리고
돌아서 성경 책을 들었다.
4. 노랑 동백 꽃내음
박호제
장에 가신 엄마는
돌아오질 않고
볼록 튀어나온 헛배는 부풀었다
꺼지기를 몇 차례
어둠이 찾아들자
파르르 긴장이 파고들 무렵
익숙한 발자욱 소리
방문을 차고 나가
후딱 안겨버린 엄마 품에서
노랑 동백꽃 내음 알싸하게 퍼져간다.
5. 이화 꽃 필 때
박호제
배나무골 마파람 불어올 제
울 엄마 닮은 이화 꽃
가로등에 비치네
밤바람에 찬 이슬 맞고
순백의 꽃잎은 달빛 타고 춤추는데
부서지는 달빛은
내 삶의 갈등이라는 걸 아는지
여명이 밝아올 제
영롱한 이슬방울 꽃잎에 맺혀 웃고 있네.
첫댓글 삶의 소리와
고운 시향이 어우러진
좋은 글 감사히봅니다 ^^♡
매우 감동적이고 멋진 시 작품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