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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을 통한 세계 최고를 꿈꾸는 밸브회사 영도산업(주)
지방의 향토 기업들은 ‘지방’과 ‘중소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수도권의 거대 기업들에 밀려 경영과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낌없는 연구개발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탁월한 경영 노하우와 따뜻한 기업문화로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지역의 대표적인 알짜 기업들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역 강소기업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영도산업(주)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기업소개 및 주요 제품 영도산업(주)은 1974년 창업 이래, 가스산업 분야에서 오직 한길만을 걸어온 가스 실린더밸브 제조 전문업체이다. 각종 가스밸브의 국산화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부산의 자랑스러운 향토 기업이다. 더불어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 품질향상으로 세계일류 가스 실린더 밸브 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쿠폰제 컨설팅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이르는 변화로 공정라인의 단순화, 작업감축, 작업순서 표준화 등 생산력 증대를 위한 혁신을 감행하였다. 그 결과, 2008년 대한민국 컨설팅혁신대전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고, 천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하였다. 또한 ISO9001:2008, ISO/TS 16949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모든 사원이 품질경영에 참여함으로서 지속적인 개선작업으로 변화하는 산업사회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영도산업의 효자상품이자 달러박스는 과충전방지(OPD)밸브, 천연가스(CNG)용기용 밸브, 공기호흡기 밸브 등이지만 영도가 생산하는 제품 종류는 이것만이 아니다. 산업용 밸브만 하더라도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 가스 종류와 물성에 따라 각각 다른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제품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하는 밸브종류만 300종이 넘는다.
낮은 자세로 혁신 추구 이광호 대표는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회사의 전 직원은 학생이다.”라고 전제하며 “지금부터 선생님의 지도아래 새로운 공식을 만든다고 생각하라.”고 전달했다. 2008년 2월 29일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된 컨설팅은 납기지연, 생산능력부족, 생산일정 미준수 등 생산운영 관련 문제점을 해결하고 재고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생산인력들의 기술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조립라인 개선, 준비 교체, 품질향상 등 총 3개의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하여 관리팀을 투입하였다. 실질적인 경제효과로 조립라인 개선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생산량 증대, 준비교체 작업 시간 감소로 인한 생산량 증가, 품질향상에서는 톱날 연마 후 재사용을 통한 톱날구매수량 절감 등으로 연간 수억 원대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세계로 뻗어가는 영도산업 밸브는 기술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낮은데다 경쟁업체가 많아 단일제품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도산업은 일찍부터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국무역협회, KOTRA의 지원을 받아 ‘YD’라는 자체 브랜드로 직접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매년 5차례 이상 세계 유명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하고 몇 개월간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서로 제조현장과 품질을 점검하는 신중한 작업을 거쳐 꾸준히 바이어를 확보한 결과, 지금은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저가의 중국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었으나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았다. 2004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 및 제조기술력을 높이고,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였다. 또한, UL 및 DNV 등과 같은 국제적인 제품인증 규격을 획득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제품으로 돌아섰던 바이어들이 다시 영도산업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진출한 프렉스에어 같은 다국적 가스기업들도 현지 제품 대신 영도의 제품을 쓸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것이 수출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에 대해 이광호 대표는 “모든 제품은 성장과 쇠퇴의 사이클을 거친다. 잘하는 분야에서 1등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서 기업을 키우는 것이 직원과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을 감동시키는 더 우수한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영도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개척과 수출에도 남다른 공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수출로 사세를 확장해 회사를 더 키우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사회 봉사활동 및 공헌 영도산업(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말로 사회공헌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공헌활동에 진정성과 지속성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본사 소재지 근처 소년 소녀가장에게 매년 쌀과 성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양로원에 쌀 등을 기부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연말에는 전 임직원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작은 정성을 모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를 통하여 사랑을실천하고 있다. 또한, 천안함 사건이나 자연재해(수재민)같은 불의의 사건 발생 시 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 영도산업(주)는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이며, 회사의 행복이 지역사회의 행복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직원의 복지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임원 및 부서장들과 함께 ‘직원 복지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대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1박 2일간의 워크샵을 가지기도 했다. 회사차원에서 직원복지를 위해 워크샵을 가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CEO로서 직원들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광호 대표는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지, 나이가 많아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이직률이 3%이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영도산업의 비결은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외부고객인 소비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의 제품 국산화를 선도하여 세계 최고의 밸브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영도산업(주)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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