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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이도 별로 좋지않고.. 또 군것질할 식구도 없어서
이렇게 귀한 속초 특산물도 즐겨 먹지 않게 되고..
오늘은 이걸들고 방아간을 찾아 갔습니다.
아저씨 이걸 확~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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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짓 처음 해본다는 아저씨가 이 기계 저 기계에 넣고 눌러~
겨우 제 모습을 갖추고 나온 몇마리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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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마른거라 거의 으스러지고 ... 다리도 모양을 갖춘건 몇마리 안됩니다.
약간 덜 눌르면 모양은 더 나을텐데
저는 찢어서 반찬하려고 얇게 눌러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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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 부드럽고 찢어지기도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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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덩어리로 모양이 있는건
가지고 나가 술안주 해도 될거 같아서 따로 모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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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많이 부서진건 반찬용으로 분리해 두고...
꽤 많아서 한참을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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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있는거. 반찬할거. 오늘 무칠거 . 큰그릇에거는 껍질과 부서진 가루등입니다...
껍질과 가루는 한번 씻어내어 부침게를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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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 고추장.매실효소를 끓여서 불끄고 무쳐내었습니다..
사과 효소 거른걸 아까워서 된 고추장에 버무려 놓았던걸 썻더니 색은 안곱지만 맛은 있네요..
오징어 누른거도 질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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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루와 껍질 나온걸 (가위로 잘라서) 물에 한번 씻어서
채망에 걸러서 꼭~짰습니다.
계란. 쪽파,당근. 게맛살. 밀가루 소금조금, 양파채썰은건 안보이네요..
양파즙을 잘 안먹기에 물대신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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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맘대로 부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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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집 찬밥신세인 마른 오징어와 시름을 하고 얻은 ...
식구들을 기다리는 반찬입니다..
아침에 딸래미가 주문하고간...고기들어간 미역국만 끓이면
잘익은 김치랑..장아찌 하나 무치면..저녁은 해결되겠네요.
여러분들도 저녁 맛있게 드세요.~~
맹선생님도 그러시더니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 조금은 방앗간에서 잘안해주니까 국수기계로 짤 눌러버리겠어요.
예~~ 맛나게 드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