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이 후기는 스마트폰 보다는 PC 큰 화면으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느낌이 다르다니까요. ^^"
야생화가 많아 '꽃바다길'이라는 명칭을 얻은 태백산의 금대봉~대덕산 루트를
25명의 회원님들과 다녀왔습니다.
여름 무더위 끝에 찾아온 선선한 날씨가 참 반가운 이날,
우리들의 행복찾기 여행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얻는 결론은 그건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들에게 있다는 사실이죠. ^^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버스 증차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으나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아 기존대로 25인승 리무진으로 진행했네요.
늦게까지 대기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남기면서
이날의 이야기를 사진후기로 남겨봅니다. ^^
플랜카드에 있는 꽃보다 어마무시하게 많은 종류와 눈인사를 나누고 왔지요.
10km 정도되는 탐방로 내내 화장실이 없기에 미리 다녀옵니다.
1일 300명 예약탐방제로 운영됩니다. 출발점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분의
탐방로 설명이 10분간 유익하게 이어졌답니다. 감사드려요.
칩이 내장된 허가증을 받고 야생화 탐방을 시작합니다.
마타리와 마이더스의 손이야기를 들었지요.
고운 황금꽃입니다.
잎을 헤져 이제 곧 흙으로 돌아갈 동자꽃.
헤어짐은 만남의 시작이라는군요.
이날 걸은 루트의 최고봉 금대봉입니다.
총무를 맡아주신 박현정님. 수고 많으셨어요. ^^
진짜범인이라고 하여 외웠던 진범이입니다.
투구꽃 비슷하면서도 매우 독특한 모양으로 회원님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이름을 몰라 그 이름을 불러주지 못했지만 꽃에게는 하나도 미안하지 않아요.
꽃이름은 사람의 입장에서 편의에 의해 만든 것일뿐 꽃 그 자체와는 아무 상관없잖아요.
고운 자태에 감탄하는 마음을 전해주었으니 그로서 교감은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
(後 덧붙임: 큰제비고깔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백두산이나 가야 보는 귀하신 분이라고 ^^;)
이질풀이 낮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던 길
금대봉 내려와서 탐방로 샛길 지정 탐방로는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참 오랜만에 만났던 투구꽃이네요.
작년 오제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탐방로 예약에 도움을 주신 이든님. 감사드려요. ^^
널찍한 공터에서 맛난 도시락을 펼쳐봅니다.
저는 하얀구름꽃님의 명품 호박범벅과 김과장님의 돼지불백 덕분에
건강하고 럭셔리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밥 먹다 술쩍 올려다본 하늘은 이래요. ^^
시종점이 달라 대절버스로 온 단체여행자들이 많더군요.
사진처럼 일사불란함도 좋지만 우리는 조금 풀어진 발걸음 속에서 약간의 자유로운 즐거움을 찾아봅니다.
발걸음 빠르신 분들은 조금 지루할수도... ^^;;
식사 후 유일한 이번 여행의 단체컷을 남겨봅니다.
잔대 비슷하지만 엇비슷한 꽃들이 많다죠?
역시나 이름보다는 여리하면서 청순한 고운 자태에 대한 감탄사로 인사를 나눕니다.
(後 덧붙임: 도라지모싯대라고 후에 알려주셨어요. ^^)
후기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
첫댓글 넘 즐거웠어요.
사진넘 이뻐요
아효. 여러가지로 수고해주셔서 든든하게 잘 걸었습니다.
함께 다니시는 모습 늘 보기 좋아요.. 짱입니다. ^^
금대봉 통제소 공단 직원분 "진범" 소개를 넘 열정적으로 하신게 기억 나면서 차라리 발견이님의 연상 작용으로 기억하게 해 주신게 재미납니다 ^^
미지님, 엉겅퀴를 닮은
키 크고 멋진 녀석 이름이 산비장이 였어요
감사드려요~!!
@현호색 현호색님, 기억 하셔서 알려 주심 감사드려요 ^^
아, 진범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연상하기가 너무 좋아서.. ㅎㅎ
솜털이 보송보송한 진범과 큰제비고깔을 본 것 만으로도 기쁨 백배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다양한 꽃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귀한 꽃이든 지천에 핀 계란꽃(개망초)든 다 소중하고 예쁜 것 같아요. ^^
이름을 모르신다하셨죠? 백두산에서나 볼 수 있다는 큰제비고깔을 볼 수 있는 행운의 날이였습니다~ 사진 좋습니다.
아.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 큰제비고깔이군요. ^^
건강하게 잘 자라서 피어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라요. ^^
보랏빛 오리들이 마주보고 있는듯한 귀여운 꽃이 "진범"이라해서 그 꽃이름은 절대 안잊어버릴듯 합니다.
쉬 잊히지 않을 이름이지요. ^^
우리나라 들판의 야생화~
정스럽고 소박하면서 아름다웠지요
발견이님 덕분에 행복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사진으로 되짚어 보는 길들이 눈에 선합니다~
뵈어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