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일생-천하디천한상것들이
#나타샤의길상사
■김영한
1916 ~ 1999, 서울 출생
기명 '진향', 필명 '자야(子夜)', 법명 '길상화(吉祥華)'
삼청각, 선운각과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의 주인.
가세가 몰락하여 가난한 탓에 15세에 몸 약한 신랑에게 팔려갔고
16세 때 조선권번에 들어가 '진향' 이라는 기생이 됐던 그는(김영한)
백석의 연인이었고(3년간 동거) 백석으로부터 '자야(子夜)' 라고 불리웠으며
해방 후 중앙대 영문학과 만학 졸업
"백석, 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내사랑 백석" 의 책을 냈음
시주를 사양하는 법정스님을 설득해 당시 싯가 1,000억원(7천평)의 대원각을 보시.
대원각이 길상사(吉祥寺)로 개원하던날 법정스님으로부터 염주 하나 와
길상화(吉祥華) 라는 법명 두가지를 받음.
99.11.4 타계한 그는 하루 전날 목욕재계 하고 절에 와 참배하고 길상헌에서
생애 마지막 밤을 묵었다고 전해진다
다비후 유골은 유언대로 다음해 눈 내리는 날 길상헌 뒤쪽 언덕받이에 뿌려졌다
2억원을 기부하여 백석을 기리는 백석문학상을 제정 하였고,
국가 과학기술 영재양성에 써달라는 사후 유언장의 유언대로 100억원의
부동산을 KAIST 에 기부.
백석은 북한에서, 김영한은 남한에서 모두 83세로 생을 마감 하였다.
김영한이 생을 마친 4개월 뒤 법정스님도 입적.
- 권번: 일제시대에 여러 기생조합은 일본식 명칭을 따라 '권번' 으로 불림
....................................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러닝타임 2시간(119분) 2005.12.29 개봉,
1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세상을(국내를) 놀래키며 흥행에 대박을 친
그 영화에서
환관 김처선(장항선 분)이 꼭두(남사당패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말)
장생(감우성 분)에게
"천하디.. 천한.. 상것들.. 주제에.."
경멸하며 천천히 내 뱉는 연기가.. 일품입니다
신분의 벽을 뛰어 넘은 해피엔딩 춘향과 이몽룡은.. 픽션입니다^^
오죽하면, 현실에는 없으니...
기생 자야 하고, 부모가 반대하니 백석이 결혼을 못한건지, 안한건지..
백석만 알겠지요..ㅎ
문인인지.. 문단인지.. 도 그렇습니다
시인 중의 시인이, 기생과의 동거 사실이.. 탐탁치 않았을까요?
나타샤를 자야가 아닌 '불특정다수'로 일반화 시킨게 아닌가합니다
천한 기생이.. 어딜.. 감히..
시인은 도덕적이어야 한다면(도덕적이면 좋지만)
37세에 요절 해버린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개차반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마누라 하고 사랑이 뜨거울까요?
신분 때문에 부모가 반대하니 결혼 할수 없는 처지에 있는 동거의 사랑이
더 뜨거울까요?
가난 때문에 부모가, 딸자식도 자식인데.. 돈에 팔았습니다
팔린 후에도 누구에게든 정과 사랑을 듬뿍 받았을까요?
기생으로, 백석을 만나 동거 하는 동안 행복 하셨는진 모르지만
만주로 가는것 까지는 아니었나봅니다
백석이 만주로 둘이 떠나자고 하지만, 자야가 거절했다고합니다
이것 저것 다 생각하니...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詩 중에
《산골로 가는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산골에 둘이 사는데.. 출신 신분 따위는.. 필요 없겠지요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도 안싸우는 연인은 드물다고.. 합니다
사랑도 하고 대판 싸우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서, 세월이 흐른 후에는..
아름답게 '추회'하지않을까요?
기생 김영한은 남한에서 생전에
《나의 사랑, 백석》이라는 책을 냅니다
여러분들은, 그리.. 느껴지지않던가요?
스스로도 자신은 죄 많은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개 같이 벌어서 정승 처럼 쓰랬다고 당시 싯가로 1천억원의
재산을 불교(조계종)에 기부(시주)하였습니다
자야, 그 분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소몽小夢
*길상사 꽃무릇 개화시기가 빨라졌다며 공지일정이
오늘 9월 14일로 당겨졌습니다
오후에 갑니다
https://youtube.com/watch?v=9hjMisX997Y&si=p3-wCg8AvYwiGt_Q
첫댓글 길상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한번 이상
매년 4번이상 갔습니다
그리.. 되더군요..
좋은 글에 많이 배우고 감사 합니다,꾸벅
네, 즐겁게 보내시길요~
아름다운 사랑,,멋진 사랑,,
그러나 가슴조이며 가슴 아픈사랑,,
길상사,,종교를 떠나 가볼만한 곳이지요
조용히 경내를 돌아 보며 그곳의 역사와
길상사가 된 사연 등등
사진찍는 카메라 맨들도
누구든지,,신부님,,특히 수녀님들의 모습이
끊임없이 그경내에서 보인답니다
명상과 쉼터로 (불자뿐아니라)
길상사 주변도 환경이 아주 좋드군요
오늘 아침 좋은 글,,좋은 음악도 감상하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얼마전 비가 많이오는날 길상사 바로 보이는
(미술 )개러리 카페에서 한컷,,인증샷으로
부끄럽지만,ㅎ
소유권은 조계종 종단이지만
관리. 운영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한다고합니다
법정스님의 취지를 받아들여 종교에 편향되지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 갈수 있는 곳으로..
^^좋은 하루 되시기를요~
^^감사합니다
사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분 인줄.. 알았습니다
길상사~~~~
크리스찬인 저는
문화 산책 탐방으로 한번 다녀왔는데
요런 사연이 있었군요.
소몽님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길상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한번이상
매년 4번이상 갔습니다
그리.. 되더군요..ㅎ
이 여자분의 일생은 사뭇 독특합니다
양반 가문 여자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는데요
세상에 맞서 여인으로서 겪어야 할 어려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유명 남정네들과의 사랑은 부럽다고 백석을 좋아하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ㅎ
서양 음악가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써포트하던 여인들이 있었지요
통큰 여인네들압니다 ㅎ
여러 분야의 이야기릎 펼쳐주심에
감사 드려요
^^어렵게.. 살았습니다..ㅎㅎ(김영한)
써포트 해준 여인네중에서도 매너가
깔끔 했던.. 여인들은 좀..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드님, 스타일은요?
@소몽 저요? 글쎄요
생각해 볼까요 ?
빨강! 너는 모니 ㅎ
@빨강 레드님은 아니겠지만
준만큼(써포트) 본전 뺀다(!)..ㅋ
@소몽 ㅋㅋㅋㅋ
그건 그렇죠
빼고도 남죠 ㅎ
@빨강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