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념 앞에서는 죽음도 한 걸음 물러선다 🍒
*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던 한 미 해군 장교가 있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그에게 어느 날, 전쟁보다 더 두려운 적이 찾아왔습니다.
암이었습니다.
그는 네 번이나 수술을 받으며 병마와 싸웠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의사는 더 이상 희망적인 말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90일.
죽음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요.
그 역시 처음에는 절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을 기다리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자신이 가장 뜨겁게 살았던 때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아침마다 일어나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면 죽음을 기다리며 살지는 않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가장 나답게 살겠다.’
그리고 다시 군복을 입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암으로 전역한 사람을 군에서 다시 받아줄 리 없었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다시 복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그의 청원은 마침내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결국 특별히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그는 다시 군복을 입었습니다.
군대로 돌아간 그는 이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매달렸습니다.
몸을 아끼며 죽을 날을 기다리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내기로 했습니다.
장교의 일과 병사의 일을 따로 가리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몸을 생각해 쉬라고 만류할 때마다 그는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내가 맡은 일을 다하겠다.”
그렇게 의사가 말했던 90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살아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도 살아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도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죽음을 기다리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바꾸어 놓았을까요.
그에게 특별한 약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하나였습니다.
‘나는 이제 죽을 사람이다’라는 생각 대신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사람이다’라는 신념을 품었다는 것입니다.
신념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남아 있는 시간을 살아가는 모습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면 아직 남아 있는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보이지 않던 길을 찾기 시작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막히면 다른 길을 찾고,
실패해도 한 번 더 도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가장 먼저 무너뜨리는 것은 실패나 고난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도 살다 보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고, 인간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으며, 뜻하지 않은 실패와 시련 앞에서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빨리 인생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사랑할 수 있고,
아직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할 수 있으며,
아직 걸을 힘이 남아 있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은 우리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절망의 끝에서 다시 시작한 한 걸음이 인생 전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니 힘든 순간일수록 마음속으로 말해 봅시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념이 언제나 기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힘을 주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며, 끝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새로운 길을 찾게 합니다.
삶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직 다음 장이 남아 있습니다.
끝까지 살아가겠다는 신념 앞에서는 때로 죽음조차 한 걸음 물러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