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12시10분에 나와서 한남에서 12시 33분에 발차하는 용산행을 탔습니다. 10분정도 걸려서 용산에 도착. 병점행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건너편 상행에서 열차가 잔뜩지연되서 오는모양이군요. 상행홈에 청량리행 둥글이가 들어오더니만 그게 역을 빠져나가서도 느릿느릿 가고 있었습니다. 그뒤에 바로 지철차 청량리행이 들어오는데 그것도 상당히 지체되어서 들어오는군요... 그동안에 하행은 인천행 2편성이 지나가고 드뎌 제가타고갈 병점행이 들어옵니다. 지철차 중저항입니다. 앞의 인천행은 잘가더니만 하행마저 신호정리라네 뭐네 그러면서 용산역에서 5분정도 꼼짝도 안하다가 출발했습니다. 근데 엄청느리게 가더니 노량진까지 무려 10분이 걸리는군요. 노량진을지나 구로까지는 그런데로 잘가다가 가리봉가기전에 구로고가에서 멈칫거리다가 정지하다가 서행하다가...
에구 언제가냐... 이리 느려터졌어~ 가리봉을 지나 부곡진입전까지 무난하게 잘달리다가 부곡에서부터 느릿~느릿~ 화서를 지나 수원... 여기서부터는 녹음방송이 없어서인지 직접육성으로 방송을 합니다. 세류를 지나 병점으로 가는데... 정말 느리게 갑니다. 옆의 도로에는 차들이 느림보 전동차를 비웃듯이 잘달리는데...
병점진입직전에 열차가 경부선을 단번에 평면교차해서 상행홈으로 진입을 하는군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2시 30분이 되어서야 병점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적으로 갔으면 2시쯤이나 그 이전에 도착가능하도록 제가 학교에서 나온건데.
병점역에 들어가서 시설물을 한번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오호라 개통식장이 있었습니다. 뭐 사진 개통식장 간단하게 찍어주고 역건물을 유심히 찍어줬씁니다. 저는 윗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행사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식중에도 열심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전동차 들락날락하는거 구경했습니다. 식이 끝나고 개통 테이프 절단때 한판 찍고 나서
이때부터 완전히 아비규환의 현장이 되는군요... 개통승차권 확보전쟁이 일어나는군요. 저는 가까스로 5장을 확보했습니다. 10장이상 확보하는거... 에구... 이러다가 압사당하겠네...
그리고 나서 홈으로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홈으로 빨리 못내려가는 바람에 장식달린 전동차 앞을 못찍었습니다. 역무원들이 막고있던 다른쪽 계단으로 뚫고 내려갔으면 찍을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부분찍으려고 내쳐 달려봤지만 시승열차가 먼저 가버리는군요... 쓰읍~!! 내년에 천안개통때는 반드시 전동차 앞부분 반드시 찍고야만다~!! 굳게 다짐하고
바로오는 초저항을 일단 보내고 다음의 지철소속열차를 타고 금정에서 4호선을 이용하여 사당에서 2호선으로 잠실에서 8호선을 타고 암사로 돌아왔습니다. 암사에서 요금정산때문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그사람들은 병점개통기념승차권이 뭔지도 모르더군요. 결국 잔돈도 없고 그래서 정액권으로 1400원 뜯기고 왔습니다. 기념승차권은 어떻게하든 사수해야하니~ 병점에서 개표안하고 들어간거 거기 가신분들은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