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권 토론배틀 춘천 전인고 최우수상
청소년 인권 토론배틀이`혐오표현 처벌, 강화해야 할까?'를 주제로 22일 춘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춘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 청목거울이 주관한 이날 토론배틀에서는 춘천 전인고 `청사진(이현담·정초빈·이영서)' 팀과 성수여고 `임팩트(지승현·손다희·임근영)'팀이 2라운드 동안 번갈아 가며 찬성과 반대 편에서 맞붙었다.
전문심사위원(유일청소년토론협회)들이 학생들의 토론 기술과 내용 등에 대해 심사·평가했고,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청사진 팀, 우수상은 임팩트 팀에게 돌아갔다.이어 인기 강연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한 이용석 교사가 강사로 나서 `교실 내 혐오 이대로 괜찮을까'를 주제로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혐오표현의 현주소를 짚었다.
이희정(유봉여고 2년) 청목거울 21기 위원장은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준비했는데 이번 토론배틀을 통해 학교 안과 밖에서 사용되고 있는 혐오표현의 심각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도를 맡은 최지애 춘천YMCA 팀장은 “청소년 인권을 주제로 1년간 아이들이 많은 활동을 해 왔다”며 “혐오표현의 처벌 강화보다는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혐오표현을 쓰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자가진단 해 보고 실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