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병사교탐방지원센터-장군봉-갓바위봉(임금봉)-신선봉-삼불봉-계룡산 관음봉-동학사 대형주차장
산행거리; 11.57km (5시간 20분)
2018.04.11(수) 맑음(최저 9℃~최고 16℃) 풍속; 3m/sec
산행리딩; 산그리워 대장님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박정자삼거리에서 우회전 직후, 용수천 앞에서 전원 하차하여 10분이상 몸풀기 체조를 합니다
사진 왼쪽에 높게 보이는 봉우리는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나게 될 장군봉
앞에 보이는 개울은 용수천
병사골탐방지원센터로 가려면 하차지점 바로 앞에 있는 제2학봉교로 용수천을 건넌뒤 오른쪽 방향의 작은 도로를 따라 갑니다
병사골탐방지원센터 입구
버스 하차지점인 박정자삼거리 조망
장군봉 500m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장군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 능선
사진의 오른쪽 능선을 따라 능선 제일 뒤에 있는 관음봉까지 갑니다
동학사가 있는 충북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중심가 전경
갓바위 삼거리
신선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 능선
큰배재
남매탑이 있는 상원암
남매탑
5층탑은 보물 제1284호 입니다
7층탑은 보물 제1285호 입니다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상북도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 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입적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옮겨적은 글)
삼불봉 고개
뒤돌아본 오늘 지나온 능선(왼쪽 능선)
사진 정중앙에 암봉으로 보이는 장군봉이 있습니다
삼불봉 775m
삼불봉 설화(雪花)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이라 부른다
삼불봉의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 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 천황봉이 솟아올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계곡과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천진보탑, 수정봉 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게 한다
삼불봉의 조망은 언제나 아름다우나, 특히 흰 눈으로 장식한 계룡산의 풍광이 백미로서 이를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는다 (옮겨적은 글)
삼불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 능선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수정봉 방향 조망
오른쪽에 계룡저수지가 보입니다
뒤돌아본 삼불봉
뒤돌아본 삼불봉
자연성릉
계단이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는 관음봉
왼쪽 멀리 통신탑들이 보이는 봉우리는 천황봉
관음봉 조망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만만치 않은 계단~~~
400계단이 넘습니다
뒤돌아본 계단
뒤돌아본 자연성릉과 동학사 계곡
관음봉 정상에는 튼튼하게 지은 정자가 있습니다
관음봉 766m
관음봉은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주봉의 하나로서, 산의 모습이 후덕하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 같다 하여 관음봉이라 부릅니다
계룡산의 주봉은 관음봉이 아니고 천황봉입니다
계룡산이란 이름은 845m 높이의 주봉인 천황봉 비롯하여 연천봉, 관음봉, 삼불봉, 장군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 졌다고 합니다
계룡산은 기가 센 곳으로, 풍수지리에서 우리나라의 4대 명산으로 꼽힐뿐 만 아니라 정감록의 십승지중 하나로서, 계룡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로 지금은 모두 정리가 되었지만, 한때는 수많은 신흥종교와 유사종교가 성행하여서 계룡산에서 십여년이상 입산수도를 하였다 하면 실력있는 도사로서 인정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계룡산 관음봉은 주봉인 천황봉과 함께 금남정맥의 일부 구간입니다
금남정맥은 전북 진안의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그 유명한 대둔산과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을 지나 관음봉, 수정봉을 거쳐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에서 맥을 다하는 120km에 달하는 산줄기로서, 길지는 않지만 대간과 정맥산행을 하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꼭 해야만 할 금남정맥산행인데, 산행통제를 하는 계룡산의 천황봉 일대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구간입니다
지자체에서 관리할 시점인 1970년대에 설치했던 기존의 검정색깔 정상석은 정상높이가 816m로 잘못 표기되어, 2015년 5월에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측량한 높이인 766m로 수정하여 현재의 정상석으로 다시 설치 하였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계룡산은 인기 100명산 순위 8위입니다
잠시후 내려가야할 동학사가 있는 동학사 계곡
기가 센 산이라면 길이 편한 육산은 아닙니다
계룡산도 명성에 걸맞게 바위와 돌, 계단과 너덜길들이 산행로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은선폭포
높이46m, 폭10m, 경사60도 정도의 폭포로서 지형적인 조건은 갖추고 있지만, 산지의 장상부 주변에 위치하여 웅장한 폭포를 형성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유수량을 계속 유지할 수 없기때문에, 요즘 같은 갈수기에 이 정도 수량의 멋있는 은선폭포를 볼 수 있는것은 행운입니다
비온뒤의 구름낀 풍경과 달빛이 유난히 빼어나 계룡8경중 제7경에 꼽힙니다
동학사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었던 상원암에 화의화상이 절을 창건하여 청량사라 하였는데, 상원암은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여인을 만난 상원조사가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도를 닦았던 곳입니다
성덕왕 23년(724년) 회의화상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쌓은 탑이 현재 상원사지에 남아 있는 남매탑입니다
동학사는 6.25전쟁때 전부 전소되었다가 1960대 이후 서서히 중건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유서깊은 천년고찰 도량입니다
다만,
경건해야 할 천년고찰의 범종루 밑에 부산스럽게 물건을 파는 가게가 들어 서 있다는 것은 암만 생각해봐도 참 속물답습니다!
동학사 입장료도 적지 않을텐데~~~
동학계곡
학바위 앞에서 관음봉 고개에 이르는 약 3.6km의 동학계곡은 신록이 피어나는 봄이 일품이며, 계룡8경중 제5경으로 일컫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축제가 아직 며칠 더 남았는데 벚꽃은 벌써 모두 지고 ...
산행종료; 계룡산호텔 앞 동학사 대형주차장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이번 구간은 거리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엄청 맑은 날씨 천단갔으면 좋았을것을 수고 만땅하셨네요
범이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