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버려진 후지마비 3개월 어린강아지 꽃님이를 살려주세요!!!' 태어난지 이제 겨우 3개월....후지마비로 내리는 빗속에 차겁게 버려진 꽃님이는봄비라기엔 너무 억센 줄기로 퍼붓던 지난 4월말, 빗줄기에 흠뻑 젖은 채 부산의 송정동 한 주택가 골목 물웅덩이 옆에서 마비된 뒷다리를 질질끌며 앞으로 기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꽃님이는 어디로 기어가야 이 비를 피할 수 있을지...아니 태어난지 갓 3개월 된 그 여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도무지 알지못한 채 그냥 따뜻한 엄마품이 그리워 방향도 모르고 빗물에 젖은 채 기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꽃님이를 버린 그 악마같은 전주인도 하늘의 벌은 두려웠을까요...따뜻한 물에 샴푸를 풀어 마지막으로 목욕을 시킨 사람엄마는 한 번도 본적없는 낯 선 주택가 골목에 꽃님이만 버려두고 혼자 가버렸습니다.그리고 버려진 그날은 종일 비가 왔습니다.차거운 빗줄기 속에 내동댕이쳐진 꽃님이는 엄마가 간 방향으로 흠뻑 젖은 채 애타게 기어갔습니다.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기어가다가 기어가다가 마침내 힘이 다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쓰러져있던 꽃님이가 그대로 밤을 지샜더라면바람이 강한 바닷가 동네에 비까지 와서 저체온증으로 바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었지만너무나 어린 목숨이라 불쌍히 여긴 하늘이 보냈는지바람앞에 촛불같던 그 목숨은 누군가의 손에 거두어지긴 했지만결국 도착한 곳은 따뜻한 엄마품도 포근한 담요속도 아닌 차거운 동물보호소 철창 속....아직도 꽃님이 몸에서는 샴푸냄새가 나고 있었지만꽃님이는 이제 장애를 가졌기에 안락사대기 1순위가 될 위기에 놓여져버렸습니다아가의 여린 피부다보니 대소변을 깔아뭉개고 앉아 단 며칠 새 엉덩이가 짓물러버린 꽃님이...완치는 힘들지 몰라도 어느 정도 걷게만이라도 치료가 안될까...사랑받으려 태어났을 존재임에도 석달도 채 못살고 주사 한 대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하는 꽃님이를 살릴 수는 없을까...앞 뒤 생각없이 치료차 임보형태로 덜컥 안아 나오고 말았습니다가능성이 있을지 검사나 한 번 받아봐야 꽃님이의 저 해맑은 눈망울에 조금이나마 덜 미안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달려간 병원에서의 진단은 발길에 채였던지 누군가 허리를 깔고앉아 여린 신경을 다친것 같은데 다친 후 방치를 좀 한 탓에 늦었긴 하지만 신경은 아직 미세하나마 살아있어 아주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라고 했습니다..그 여린 생명을 학대에 버리기까지 했을까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했습니다 침과 일반치료를 병행하면 어느정도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곤 너무나 기뻤지만.....최장 넉달동안의 치료비가 180만원......그것도 유기견이라 20% 할인한 가격.....그러나 현재의 제 능력으론 감당하기 힘든 액수라 망연자실하며 포기하려는 순간가끔 씩 저도 참여했던 이 공간이 생각났습니다 천사님들의 정성으로 여기 수많은 불쌍한 아이들을 살려냈 듯이 우리 꽃님이의 꺼져가는 생명줄도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ㅠㅠ저와 여기 천사님들의 손길이 닿지않는다면 결국은 안락사밖에 답이없는 가여운 아기입니다.. 우리 꽃님이를 제발 살려주세요!!!지극정성으로 치료시키고 간호해서 꼭 건강하게 뛰어놀게 해주겠습니다. 한창 재롱부리며 호기심 가득할 시기에 비록 두 다리가 아파 걷지는 못해도밥도 잘먹고 물도 잘마시고 살려는 의지가 강한 착한 아기...비록 버림을 받았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사랑스런 꽃님이입니다두 번째 침치료를 받고 아주 약하나마 통증을 느끼는 듯해서 어쩐지 분명히 꼭 땅을 딛고 일어설 것만 같아 도저히 포기가 되지 않아이렇게 간절히 두 손모아 천사님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려봅니다 꺼져가는 여린 생명이 안락사를 피해 두 발로 뛰어놀 수 있는 기적을 일으켜주세요!!사람에게 버림받았지만 사람의 손으로 다시 살려주고 싶은석 달배기 후지마비 애기 가여운 꽃님이를꼭 꼭 살려주시길 엎드려 빕니다...
출처: [희망해]빗속에 버려진 3개월 후지마비 꽃님이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생명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