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에 위치한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난 3월 진료 재개 이후 매달 진료소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광주시 의사회 소속 많은 의료진의 참여뿐만 아니라 시스템관리와 의료체계 마련, 봉사자 관리 등에 적극 나선 광주선한병원 이태민 원장의 역할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이태민 원장은 고려인광주진료소와 ‘고려인을사랑하는 의료인의모임’ 기획이사를 맡아 활동하며 고려인마을 자녀들로 구성된 통역봉사자,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봉사자, 남부대학, 광주보건대, 전남과학대 의료관련 학과 봉사자들과 수시 소통하며 진료소를 꾸려가고 있다.
아울러, 사비로 마련한 봉사자들의 간식과 정기적인 회식 지원은 물론 모금활동, 중증환자 발견 시 관련 병원 안내 등 다양한 활동들은 진료소 발전과 더불어 봉사자들의 자긍심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접수환자 관리는 물론 담당 정형외과 진료와 원활한 진료체계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 설치 및 의료진 교육에 이르기까지 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에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진료소를 찾는 고려인동포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져 금년 3월 진료 재개 이후 2,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태민 원장은 “최근 고려인마을 항공권지원으로 860명의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들이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했으나 많은 동포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고통을 당하고 있어 진료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며 “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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