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가우도 트레킹 - 저두출렁다리, 짚트랙
최근 남도 여행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인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강진 대구면과 도암면에서 가우도로 연결된 출렁다리를 건너
도자기 모양의 가우도 전망대에서 짚라인을 탈 수도 있고
흙길과 대나무길, 해변길을 따라 가우도를 한바퀴 걸어볼 수 있는 가우도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
최근 방송을 탄 덕분인지
대형 버스도 몇 십대, 가우도 트레킹 코스를 찾은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은 꽉 차 있었다.
트레킹 코스는 총 2.5km로 2개의 출렁다리만 1km가 넘는다.
대구면 저두출렁다리가 239m, 도암면 망해출렁다리가 716m이다.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의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유인도로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가우도는 소의 멍에에 해당된다고 하여
소의 멍에를 나타내는 가우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강진 대구면을 잇는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잇는 출렁다리 등 2개의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장흥 억불산 산행기 및 강진 가우도섬 탐방트레킹(2018.09.01.토요일)
16.3.6. 전남 강진 가우도섬 트레킹 & 만덕산 깃대봉(408.6m)산행
가우도에서 가까운 강진 자연드림 글램핑장에 둥지를 틀었더니
바로 앞으로 가우도가 펼쳐진다.
자연드림 글램핑장에서 바라본 가우도~~
저 멀리 짚라인 청자타워도 보인다.
글램핑장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기에
엄마는 글램핑장에서 쉬기로 하고 나머니 넷이서
여유롭게 가우도 트레킹에 나섰다.
마량항에 다녀 오는 길에
가우도 청자타워에서 출발한 짚트랙 도착지점인 대구면 저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짚트랙 체험가격은 개인 25,000원이고
트랙길이는 973m로 안전교육 14분, 탑승시간은 1분이 걸린단다.
겁쟁이 우리 가족은 굳이 돈 내고 모험심을 테스트 하는 대신 가우도를 한바퀴 도는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http://www.gaudo.co/bbs/content.php?co_id=sub04_01
해질녘 짚트랙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청자타워가 있는 곳, 짚트랙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는 "쓩~~"하며 쏜살같이 내려가던
짚트랙의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중이다.
짚트랙 도착 지점을 보고 있자니
얼마 전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도착지점 끈을 잡지 못 해 뒤로 뒤로 밀려나는 모습이 떠올랐다.
이 곳에서는 그런 끈을 잡아야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짚트랙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건너갈 차례다.
근데 왜 출렁다리인지..
출렁다리라는 이름 때문에 출렁거릴 줄 알았더니
전혀 출렁거림은 없고 중간에 유리테크가 있다.
출렁다리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회와 특산품인 파프리카, 도자기 등을 파는 작은 장이 서 있다.
가우도를 지키는 대형 물고기인 듯 보이는,
세숫대야, 바가지, 패트병, 깡통 등 재활용품을 모아 만든 물고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가우도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는 중이다.
양 옆으로는 갯벌로 이루어진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고
썰물 때라 물은 좀 빠져 있었지만 바닷물을 서서히 물들이는 오후의 멋진 풍경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갯벌을 찾아 온 저 새는? 도요새인가?
멋진 비행도 구경할 수 있었다.
향기의 섬 가우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가우도에서 바라본 저두 출렁다리의 모습과 강진 도암면!!
가우도에 도착하니 흙길이 이어진다.
기분 좋은 느낌의 흙길과 우거진 숲이 만난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하루종일 장흥과 강진 곳곳을 누빈 덕분에 막판에 체력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짚트랙을 타기 위해서는 청자타워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청자타워가 가우도 산 꼭대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싫든 좋든 약간의 등산도 해야 할 듯 싶다.
우리는 가우마을로 이동했다.
숲길을 지나고, 대나무길을 지나면 작은 가우 마을이 나타난다.
총 14호의 가구가 사는 마을로 33명의 주민이 산다고 한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9명, 그래도 10대, 20대 골고루 있단다.
가우마을에는 한옥펜션을 비롯한 4개의 펜션, 민박집이 있다 .
근데 이 곳에 묵으려면 출렁다리를 지나 걸어서 짐을 옮겨야 하나 싶다 .
대나무 숲길을 지나 가우 마을로 접어드는 사람들~~
단체 여성 여행객들이 특히 많았다.
가우 마을 앞길로 들어서는 망호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 온다.
강진 도암면으로 이어지는 다리다.
우리는 이 곳은 건너지 않았다.
우리의 보금자리인 글램핑장이 대구면에 있었기에..
망호 출렁다리 옆으로는 가우도 복합 낚시 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1일 사용료는 성인 15,000원, 어린이 5,000원이란다.
물론 낚시대 대여도 가능하다.


가우 마을에서 가장 예쁜 집~~ ^^
가우마을을 지나 다시 남은 마을을 돌아 저두 출렁다리 쪽으로 트레킹이 이어졌다. 
저두 출렁다리가 다시 눈 앞에 나타났다.
해변길에는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되는 소나무들이 많았다.
이런 각박한 곳에서 굳건히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보며 감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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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두 출렁다리를 지나 가우도를 한바퀴를 도는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기분도 상쾌, 행복감이 밀려온다.
행복이 따로 있나?
함께 걷는 이 길이 행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