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솟대 세운 곳에 흉악범죄를 지은 사람이 숨어 들어가도 신성한 곳이라 해서 포도청에서 포졸들이 들어가 잡아 오는 일이 없었다 한다.
범인이 배가 고파 나오면 그 때 묶어 잡아간다는 것이다.
그 만큼 우리선조님들께서는 솟대를 신성시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솟대의 "ㅅ'발음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우선 솟대는 '살' 발음에서 비롯하였답니다.
우리 조상들이 솟대를 세웠던 것은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기위한 우리 고유 민속신앙의 한 행위로 물재앙, 불재앙, 바람재앙을 피할수 있는 바램입니다.
"ㅅ"은 "살" 자와 동일하며 생명을 말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생명에는 우선 숨을 쉬어야 한다.
들숨과 날숨, 숨을 쉬는 식(息)자도 'ㅅ'발음이고
우리가 먹는 주식의 쌀도 'ㅅ'발음이고
그 음식을 떠 먹는 기구인 숫가락이나 수저도 "ㅅ'발음인 숫가락 시(匙)자며
음식을 먹어서 몸을 유지하는 살갓도 'ㅅ'발음이다.
이와 같이 생명을 말하는 'ㅅ'발음에는 신(神), 심, 삼심불, 사람, 살, 살갓,신앙, 생명, 생활, 살림, 수명, 숨, 산, 삼신할미, 새아침, 설날, 삼륜, 솟대, 샘(井), 수(水), 숫가락, 수저, 쌀, 상, 성(性), 사랑, 숲, 시방세계, 씹....등
모두 '시읏' 발음의 것은 대부분 이 생명과 연결된 것입니다.
그래서 솟대를 세우고 바램으로는 하늘에 비는 제사의식과 어우러고,
또한 세간사이에 합하는 대동놀이의 풍물과 함께 그 내용을 음미 해 보는 가사를 부르면서
물, 불, 바람의 세가지 재앙(厄)을 물리치고자 노력했답니다.
이 삼재(물재앙, 불재앙, 바람재앙)를 인간보다 더 슬기롭게 잘 면할수 있는 동물이 기러기(오리)랍니다.
그리하여 물재앙이 일어날수 있는 곳으로, (水災)
불재앙이 일어날수 있는 곳으로, (火災)
바람재앙이 일어날수 있는 곳을 향하여 (風災)
오리 세마리를 높히 세워서 항상 자연의 위대함에 경외심을 갖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 하면서 살겠다는 한가지 징표랍니다.
(이 게시글은 수 화 풍 삼륜(三輪)을 우리 전래 구들에 접목시켜 연구하시는 카페 구들연구소 http://cafe.daum.net/sowoozee3/ 에 수록된 내용을 카페지기님의 협조하에 흥덕댁이 역어 올려 봅니다)
첫댓글 하늘과 소통하는 솟대가 신성합지요^^*
좋은 글과 소통함도 신성하구여~~~ㅎㅎ 감사합니다.
상 하 모두 소통되어야 신성하다는...덕담입니다.
사통오달해야 겠지요^^*
솟대로 자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