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더위를 피해 아래집으로
내려와 봉다리커피에 어름동동 띄워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 하는데
가만히 있는꼴을 못봐
또 몬가 움직이며 일을 하는데
집에 뽕나무들이 너무 퍼져서 그가지치기를 하고 옆집 싸가지네 집에 심어져 있는 개복숭아나무가 담넘어까지 가지를 뻗어서 그마져도 모두 절단을 내고
시간이 되어 외출 하면서 백반집에 들려 점심을 먹을쯤 부동산 동생 연락이온다
" 형님! 함들리세유"
" 그래 식사하고 들리마"
식사를 끝내고
부동산 사무실 들리니 새로운 아줌마가
" 백실장은 "?
" 남자 만나서 지방내려간다고 갔어요"
" 이런 "
" 누굴 만났기에 지방까지 "
" 여기 손님으로 왔던 인간하고 눈맞아서 갔어유"
" 잘살아야 할텐데"
그렇게 새로온 여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차한잔한다.
" 형님! 그인간 있잖아요"
" 누구?
" 형님이 오갈때 없을때 도와줬다가 뒷박친넘이요"
" 빡빡이?
" 그인간 징역살고 엇그제 나와서 여기 찾아 왔길래
내쫒았어요"
" 잘했다 완전 양아치 세끼"
그때
손님이 들어오길래
약속장소에 들러서 잠시 대화를 나누고
헤어져 들어오는 길목에 단골 미용실에 들리면서 맷돌호박 읶은거를 꺼내어서 미용실로 가지고 들러선다
" 형님!
"한가해서 들렸지 자 !호박"
이미용실은
이제 40대 된 아들과 우리또래쯤 된 엄마가 함께 운영하는 미용실로서
매년 맷돌호박 하나씩 가져다 주곤 했었다
" 짧게짤라줘"
그렇게 머리를 커트하니
" 형님 ! 염색하지 마시고 흰머리소년 처럼 하시지요"
" 야! 그건 70넘으면 할란다"
" 형님 흰머리 기르시면 멋지실텐데"
" 아직은 어색해서 몇년후에나"
그렇게 머리를 자르고 집으로 돌아와 후딱 염색을 하고서 아래집 냇가로 향했다
멱도 감으면서 머리까지 감으려고
첫댓글
영혼이 맑으면 글은 절로 되는법 ㅎ
그나저나 자른머리가 하늘로 외 솟아보이노 머리가 왜 그리 뿔났냐 ㅋㅋ
건강하시고
한달이 즐거우려면
헤어 스타일 손질을
해야죠~ 참 잘했어요^^
참머리결이네요 ㅎㅎㅎ
글과 함께 보는 사진 좋네요^^
조런 집밥 메뉴 나도 좋아하네요
자연인 포즈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