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김영환, 나정환] 전략 인사이드
■ 공매도를 둘러싼 세 가지 질문
▶️ 한국 주식시장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둘러싸고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효과를 조명하고 시사점을 점검했습니다.
■ 1) 공매도 추가 청산 가능성
-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 내 공매도 잔고 비율은 줄어드는 모습. 다만 청산되지 않은 공매도 잔고 수가 많음. 대차거래 주식이 상환되면서 대차거래 잔고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2차 전지 업종 등 일부 공매도 잔고 비율은 높은 상황
- 공매도 금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상환 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2011년 공매도 금지 기간이 62 영업일로 짧았던 시기에 대차잔고 감소량은 미미. 게다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숏 포지션을 이미 구축한 투자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 2) 외국인 수급 영향
- 외국인 매매 비중은 공매도 금지 시기에는 하락하고 공매도 재개 시에는 다시 상승. 다만, 이는 매매 자체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한다는 의미는 아님. 말 그대로 외국인 수급이 덜 중요해진다는 의미
- 외국인 자금의 한국 주식시장 유출입 자체는 공매도 규제보다는 대외 악재의 완화가 중요했음. 공매도 규제가 남아있더라도 대외 악재가 완화되면 외국인 자금은 유입. 다만 확산성은 약할 수 있음. 반도체 정도가 수급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 그 외에는 오히려 개인 수급이 중요할 수 있음
■ 3) 밸류에이션 영향
- 과거 공매도 규제로 인해 외국인 매매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개인 매매 비중이 높아지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던 경험. 이는 공매도 금지가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낮춰 주가 하락 압력을 일정부분 완화했을 가능성. 다만, 공매도 재개 뒤에는 높아졌던 밸류에이션이 다시 정상화. 공매도 금지기간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장기 평균과는 달리 생각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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