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7/토
사무엘하 2:1-7 10-17
1 이런 일이 있은 뒤, 다윗이 야훼께 여쭈었다. "유다 지방에 올라가 어느 성읍에 자리를 잡아도 되겠읍니까?" 야훼께서 올라 가라고 하시자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디로 올라 가면 좋겠읍니까?" "헤브론으로 올라 가거라."
2 이 말씀을 듣고 다윗은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가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 두 아내를 데리고 헤브론으로 갔다.
3 다윗은 부하들의 가족까지도 모두 데리고 올라 가 헤브론에 있는 여러 성에 흩어져 살게 하였다.
4 이 때, 유다 사람들이 그리로 찾아 와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의 장례를 치렀다는 말을 듣고
5 야베스 길르앗 주민들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대들이 상전 사울의 장례를 치러 충성을 보였으니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기를 바라오.
6 이제 야훼께서는 그대들에게 틀림없이 은덕을 베푸실 것이오. 그대들이 이런 일을 했으니, 나도 그대들에게 잘 해 주겠소.
7 그대들의 상전 사울은 세상을 떠났고, 유다 가문은 나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소. 그러니 낙심 말고 힘들을 내시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때 사십 세였다. 그는 이 년밖에 왕노릇하지 못하였다. 한편, 유다 가문은 다윗을 따랐는데,
11 그는 헤브론에서 칠 년 반 동안 유다 가문의 왕노릇을 했다.
12 어느 날, 넬의 아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왔다.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기브온 못가로 나가 서로 맞붙게 되었다. 한 편은 못 이 쪽에, 다른 한 편은 못 저 쪽에 진을 쳤다.
14 아브넬이 요압에게 말을 건넸다. "젊은 군인들을 뽑아 이 자리에서 겨루게 하면 어떤가?"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응했다.
15 이윽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편인 베냐민 가문에서 열 두 사람, 다윗의 부하 가운데서 열 두 사람이 나섰다.
16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그러쥐고 칼로 옆구리를 찔러 양편이 모두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 곳을 "옆구리 벌판"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7 그 날 격전이 벌어졌다.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편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고 말았다.
시편 51:10-15
10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꿋꿋한 뜻을 새로 세워 주소서.
11 당신 앞에서 나를 쫓아 내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뜻을 거두지 마소서.
12 그 구원의 기쁨을 나에게 도로 주시고 변치 않는 마음 내 안에 굳혀 주소서.
13 죄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빗나갔던 자들이 당신께로 되돌아 오리이다.
14 하느님, 내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이 혀로 당신의 정의를 높이 찬양하리이다.
15 나의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이 입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마르코복음 4:35-41
3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 갔다.
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