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을 향해 오는 항군의 진영에는 속속 항복해오는 각 성의 성주와 병사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위풍당당한 항군의 행진에 예견하지못한 난관은 의외의 곳에서 일어났다. 바로 맥성! 양양과 강릉 사이의 중간지점에 있는 성으로 오래되고 낡은 성이지만 " 악승 " 이라는 사람이 2천의 민병대로 단단히 지키고 있었다.
방통: " 본래 한의치세는 그이전의 진의 치세를 멸하여 생긴것입니다. 즉 그때 진은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했고 한은 흐름을 타서 생긴것입니다. 이제 그 한의 운도 다했으니 이는 한이 또 다른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악증: " 진이 비록 흐름을 타지 못했으나 그 진에는 충신이 있고 명장들이 있었소. 나역시 한이 망할지라도 한사람의 한의 신하로 남겠소. "
방통: " 그럼 장군은 지금 무엇을 하고있으십니까? 것으로는 한을 위한다면서 지금은 형주라는 남의 나라 땅에 갑자기 나타나 한의 신하를 자초하는게 과연 올은 일이 될까요? "
악증: " . . . . "
방통: " 이렇게 되면 오히려 이로운건 유표나 저 간신 동탁이게만 이롭습니다. "
악증: " ..... "
방통: "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러나 장군이 반드시 의로운 선택을 하실것이라 믿습니다."
말이 끝나자 방통은 곳 말을 타고 유유이 성을 나섰다. 곳이어 악증은 성루에서서 먼 하늘을 바보았다.
악증: " 과연 내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한을 위하고 또 한을 살리기 위한 내 행동 그릇됬단 말인가? "
다음날
병사: " 군사님! 악증이 투항을 했습니다. "
방통: " 흠.. 그렇구나. 어서 주군에게 알려야 겠구나. "
[항희군막]
항희:" 악증이 투항했단 말이오? '
방통: " 그렇습니다. "
항희: " 오. 방통 그대에 재주에 놀랄뿐이오. 정말 잘해주었소. "
항희: " 모두 악증을 맞으려 갑시다. "
곳이어 항희와 그의 장수들은 진문 앞까지 나가 악증을 기다렸다. 잠시뒤 악증과 그이 민병대 2천은 항희 앞에나와 투항을 하였다. 항희는 악증을 전군교위로 삼고 선봉장을 맡겨 형주 공략에 앞장세웠다. 악증을 영입한 항군은 곳 양양에 육박아였고 약 23만여 의 병사들은 양양성을 물샐틈없어 포위하였다.
[양양 공관]
유표: " 모두들 보라! 항희가 그의 병들을 대리고 이 양양을 포위하였다. 어떡하면 이난관을 돌파할수 있는지 의견있는 사람은 말해 보아라. "
여공: " 각지의 제후들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
유표: " 그러면 좋겠지만 항희군이 이 양양땅에 나갈수 있는곳을 모두 점거하고 있는 형편이다. "
채모: " 저에게 3만의 병을 내주십시오. "
유표: " 오! 채장군. 장군이라면 믿을 수있지. "
채모: " 맡겨주십시오. "
채모는 원례 형주를 세우는대 힘을 도왔던 유표의 숙장이다. 수상전에서의 능력은 탁월했지만 육상전에서는 항희군보다 훨씬 하위였다.
용포: " 주군. 채모가 3만의 기병을 이끌고 돌격해 오고있습니다. "
항희: " 흠. 채모라면 내가 상대해 주겠다. "
악증: " 주군께서는 잠시 뒤로 물러나 주시면 않되겠습니까? "
항희: " 왜지요.악장군? "
악증: " 소장이 직접 채모의 수급을 주군에게 바치고 싶어서입니다. 또한 저의 휘하 병사들의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함니다. "
항희: " 작은병력으로 저 3만의 병을 깨뜨린다면 적의 사기는 곤두박질 치겠군. 좋소! 허락하오."
마침내 악증의 휘하 병력2천과 채모가 인솔한 3만의 형주군이 맞부텄다. 악증밑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은 2천의 민병대는 그야말로 정예중 정예 였다.
채모: " 아니? 고작 저 작은 병력 때문에 우리군이 무너진단 말인가? "
악증: " 거기 있는것이 형주군 장수 채모인가? "
채모: " 오냐. 네놈이 그 악증이로구나. 맥성에서 의로운 일을 하고있는줄 알았는데 이젠 저 간적에 붙었느냐? "
악증: " 네눈에는 네놈들이 간적으로 보이는 구나! "
채모: " 네놈이 죽고싶어 환장을 하였구나! 간다~~! "
채모가 만약 악증의 힘을 알았더라면 꽁지 빠지게 도망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채모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그의 머리에 금이 간뒤었다.
채모: " 캬~~악~ "
"풀썩~~ "
악증: " 적장 채모는 이 악증이 죽였다!! "
채모의 죽음에 3만의 형주군은 혼비백산하여 앞다투어 양양으로 되돌아 갔다. 상대에게 뒤를 보이고 도망가는 것은 곳 많은 피해를 나기 마련이었다. 여기서 형주군은 8천의 희상자를 내고 말았다.
[항희군 본진]
항희: " 이제 본격적으로 양양공략을 할생각인데. 제장들의 생각은 어떠하오? "
장신: " 우선 강하를 점령해야 합니다. "
항희: " 강하? 왜 굳이 강하이오? "
장신: " 강하에는 형주군 전체의 군량과 무기들이 있습니다. 양양이 형주의 요새라면 강하는 형주의 무기고 입니다. 그곳을 점령한다면 자동적으로 양양은 항복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
항희: " 알았소. 강하성은 용포, 이충, 한당, 정봉 등이 8만의 병사를 이끌고 함락시키도록하라. 그러나! 성을 빼앗되 백성들은 해치지 말라! "
용포, 정봉, 이충, 한당: " 옛! 존명! "
장신의 예측대로 강하함락은 곳 양양성의 항복을 의미 했다. 양양을 함락 함으로써 항희는 근거지를 강릉으로 바꾸고 그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강릉성]
병사: " 주군. 황실에서 칙사가 왔습니다. "
항희: " 칙사? 황제 폐하의 칙사 말이냐? "
병사: " 그렇습니다. "
항희: " 어서모셔오너라. "
병사: " 옛. "
칙사: " 항희는 들으라. 오늘 부터 그대를 남방대장군겸 초왕으로 봉하겠으니 그대는 성심을 다하여 나라를 받들라. "
항희: " 신 항희. 명심하겠습니다. "
장신: " 주군. 이제 때가 된것같습니다. "
항희: " 그런것 같소. 자! 모든 문무백관들을 모여라 이르라! "
[ 강릉성 궁전 ]
항희: " 모든 대신들은 들으시오. 나 항희는 오늘 부터 나라이름을 " 초 " 로 정하고 연호는 대흥 (大興) 라 칭하겠소. 그리고 모두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해 주시오. "
대신들: " 예! 초왕 전하! "
마침내 형주, 강남, 강동을 평정한 항희는 꿈에도 그리던 초의 재건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또다시 한번 천하는 큰 움직임의 조짐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