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0m에 13억원 초호화 캠핑카
미국의 콜로라도 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캠핑카 제조사 어스로머(EarthRoamer)가 최근 오프로드에서 주행이 가능한 신형 럭셔리 캠핑카 '어스로머 SX' 2023년 모델을 발표했다.
전장 10미터가 넘어가는 초대형 캠핑카 가격은 무려 99만 5000달러(한화 약 12억9600만원)로 13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길이 10m에 13억원 초호화 캠핑카 어스로머 SX
어스로머 SX는 전장 길이만 10m가 넘는다
어스로머는 1998년에 창업한 미국 럭셔리 캠핑카 제조 업체다. 2003년 차량을 생산한 이후 다양한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4륜 구동의 고급 캠핑카를 연간 350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
2023년형 어스로머 SX의 베이스가 된 차량은 쉐보레 ‘실버라드 6500HD’ 풀 사이즈의 픽업트럭이다. 파워와 안전성을 겸비한 6.6리터의 V형 8기통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AT를 조합한 차량으로, 최대 출력은 350HP(약 354마력)에 이른다.
쉐보레 ‘실버라드 6500HD’
어스로머 SX의 차체 사이즈는 전체 길이가 약 1만 363mm, 전폭 2438mm, 전고 3657mm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캐빈은 독자적인 카본 파이버 보디로 구성했다. 경량화뿐 아니라 견고한 내구성도 실현했다. 차량 하부는 43 인치의 굿이어 밀리터리 그레이드 타이어를 장착했다. 또 3톤이 넘어가는 차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서스펜션을 보강했다.
외관 디자인은 주로 직선을 많이 사용했다. 터프한 느낌을 주는 범퍼가 군용차를 연상케 한다. 또 야간 험로주행이 가능하게 여러개의 서치 라이트를 달았다.
차량 내부는 공간이 넓은 만큼 호화 주택 느낌이 날 정도로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거실 테이블과 의자에는 성인 6명까지 앉을 수 있다. 야간에는 이층 침대를 설치할 수도 있다.
거실은 별도로 마련했고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침실과 구분했다. 4명에서 최대 6명까지 취침이 가능하다.
화장실, 다이닝 키친도 완비했다. 차량 외부에서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그릴을 포함한 익스테리어 키친 패키지도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럭셔리한 실내 공간을 겸비한 어스로머 SX. 10미터가 넘는 전장에 대륙을 횡단하며 다양한 형태의 아웃도어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캠퍼들의 워너비 캠핑카가 아닐까. 이런 럭셔리한 캠핑카를 장만하려는 부자에게는 13억원은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