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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lNTP
1편 링크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912010?svc=cafeapi
"학교 가는구나?"
(끄덕끄덕)
"우산 예쁜 거 썼네."
소원이가 앞을 쳐다보는데 시간이 늦어서
학교 가는 길에 아무도 없음
"아저씨 우산 좀 씌워 줄래?"
"....그게....학교에 늦어서..."
뒤를 봐도 아무도 없음
가만히 보다가 한걸음 쑥 다가옴
뒷걸음 치는 소원이
"어 그래. 지금 받고 있다. 그래 수량 체크 잘하고 있을게."
"여름인데 뭔 놈의 가스비가 이래 마이 나왔노."
소원이 우산
소원이 크레파스
소원이 신발
바로 밑에 딱 사진 한 장
피 주의!!!
힘겹게 폰 집음
소원이 엄마 폰 울림
- 니 어데고.
"내 집이지."
-..아이고 아이고 어쩜 좋아..
"와, 뭔일 났나?"
- 학교 앞에 경찰차 엄청 들락거리고 난리났다.
"학교?"
- 그래. 내 영석이 우산 갖다줄라고 학교가는 길이였거든.
근데 여기 공사장 하나 있다아니가. 여서 등교하는 여자애가 다 죽어가는채로 발견됐단다.
"...."
-여보세요? 니 안들리나?
"네, 여보세요."
- 동부서 서진혁 형산데요. 임소원 아버님 되십니까?
"예, 그런데요?"
- 지금 애가 크게 다쳐가지고.. 창원 제일병원으로 이송중이거든요.
"병원요? 우리 애는 지금 학교에 있을텐데."
- 애기가 의식이 있다 없다 합니다. 아버님, 가능한 빨리 와주셔야겠습니다
"....."
- 여보세요. 여보세요?
남경찰 "처음 발견 당시에 애 상태는 어땠나."
"얼굴에 외상이 심하고 하복부쪽 출혈이 심각했습니다. 의식도 혼미했구요."
맨 왼쪽 남형사 "그라고 신고는 누가 했습니까?"
"아, 저희쪽은 112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애기가 저희쪽으로 직접 신고했습니다..."
(실제로도 그 사건 때 아이가 직접 신고했었음...)
"저기 혹시 소원이 어머니 되십니까? 저 우선 어머니 진정하시구요."
아무것도 안 들리는 사람처럼 그냥 들어가는 미희
"CT상으로는 직장부터 대장 맨 윗부분까지 다발성 진공과 열상이 있어보입니다.
아 물론 개복해봐야 알겠지만, 혹시라도 대장과 소장은 일부를.. 절제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밑에 사진 한 장
소원이 상처가 심해
못보겠는 여시는 빨리 넘겨
처음으로 나오는 상처장면이라 놀랠수도 있어....
말을 잇지 못하는 미희
소원이 이름 겨우 부르다가
부축받는 미희
.
동훈 "앞으로 어떻게 되는겁니까."
"현장 감식 결과가 곧 나올겁니다. 범인은 우리가 꼭 찾아낼테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십쇼.
아, 이순경. 이순경은 여기서 피해자 상황 계속 체크해서 보고해."
미희 "...학교앞에서.. 그랬다드나..."
"니 우째 알았는데."
미희 "어느 길로 가다 그랬다드노."
"......"
미희 "..혹시 그 큰 길 쪽 아이가."
"그기 뭔소리고."
"내가 그리로 가라했는데... 비도 오는데 아를 혼자 보내고..."
"치아라. 정신사납다."
"영석이(엄마) 그게 소원인 줄 알고 전화한긴가... 전화를 했드라꼬. 학교 앞에서 아가 죽어간다고."
" ....고만해라."
"고만 못한다. 한 사람한테라도 그게 우리 소원이라고 떠들었기만 해봐라. 입을 확 찢어버릴끼다..!"
"..야..!"
"...저...쪼매난 게..."
"임소원 보호자분이시죠."
"수술은 잘됐습니까.."
"보호자분 빨리 들어오셔야됩니다. 한분만 들어올게요."
"여기 있어라. 내가 갔다오께."
"잘 들으세요. 지금 열었는데 대장하고 항문을 다 들어내야 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수술 동의가 꼭 필요합니다.
아버님, 인공항문을 만들면 살 수 있습니다."
"인공항문이요.."
"소장 끝을 배 밖으로 빼는겁니다. 아마 평생 인공항문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살려주이소.."
수술실에서 나오는 동훈
"우예됐노."
그냥 대답없이 미희를 안아줌
"...살았나.."
(끄덕끄덕)
못 참고 나가버리는 미희
"..아빠야.. 왔나.."
"그래."
"엄마야는..?"
"엄마는 아빠랑 교대하고 밖에 있다. 계속 밖에 있을거니까 걱정하지마라."
"아..."
"의사 선생님이 우리 소원이 괜찮다고 하시네~"
"아.. 아빠야.. 회사는..?"
"회사? 벌~써 갔다왔지.."
(이 때 동훈 울컥해서 눈물 꾹 참는데 내가 다 슬픔ㅠㅠ)
"....엄마야 아빠야는...바쁠 거 같고....나쁜 사람도 잡아야 될거 같고.....
나도 많이 다친 것 같애서...그냥 112로 전화했다....."
"잘했다~ 누구 닮아가 이래 똑똑하노."
"..검정색 바지입고... 주머니 많이 달린 쪼끼입고.."
"그게 뭔데?"
"..나쁜 아저씨.. 그 아저씨 잡아야 되는데...."
"...소원아 그런거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알았제.."
"...학교 쪽으로 갔는데....자꾸 잠이 와서....잊어버릴 거 같아서...."
"....괘안타.....경찰아저씨랑 만났는데...거의 다 잡았다드라."
"..진짜?"
"그래..! 한숨 자고 일나면.. 아빠랑 경찰아저씨랑 꼭 잡아 놓을거니까 우리 소원이는 한 숨 자자."
"그러면 그라까... 자꾸 목이 말라서....자꾸 똥도 나올 거 같고..."
소원이가 잠들자마자 참았던 울음 터뜨리는 소원이 아빠
"현장에서 발견한 지문 대조 결과 나왔답니다."
"찾았습니까. 잡았습니까."
"전과자 중에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았고, 소재파악도 마쳤다고 합니다."
"지금 범인 안잡고 뭐하는 겁니까, 지금!"
"아 이순경! 아버님을 여기까지 모시고 오면 우야노! 아 저 아버님 일단 좀 앉으이소."
"누굽니까. 어디 사는 놈입니까."
"아, 저 그게.. 자세히는 말씀을 못하게 되있어가.."
"지문 나왔다면서요. 누군지 안다면서!"
"지문만 가지고는 지금 바로 못 잡습니다. 아직 증거가 충분치 않아요. 영장 없이는 못잡습니다."
"와! 와! 와 영장이 안나오는데!!!"
"아버님. 지문이야 거 다녀간 사람들이면 다 찍힐 수 있는기고,
좀 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영장이 안나옵니까."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합니까."
"뭐 CCTV 라던지 DNA 같은건데 현장엔 CCTV도 없고 아직 DNA도 안나왔고예."
"그.. 저.. 피해자가 직접 진술을 하면서 범인을 지목만 해주면 긴급체포로 가능하긴 한데.."
"진술이요? 진술만 하면 당장 잡을 수 있습니까."
"애가 저런데 진술을 받으라꼬."
"조사가 아니고 진술이다.."
"조사고 진술이고 니 새끼다. 애가 그 끔찍한 일 다시 떠올리게 하는게,
그게 애 키우는 아빠가 할 일이가! 아빠가 되가지고 니는 감정도 없나!!"
"감정? 그래 나 감정도 없다. 그렇다 치지 뭐."
"어머님, 해바라기 센터라고 아동 성폭력 상담소인데요.
애가 충격을 덜 받도록 도움을 받을 곳이 있습니다."
"우리 애가 와 저런 일을 당했는데. 첨부터 경찰들이 그런 놈들 관리를 잘했어보이소. 이런일이 와생깁니꺼!!"
"그 놈부터 잡아야 될 거 아이가!!!
경찰 "두 분 우선 진정하시구요.."
"지금 진정하게 됐어요!!!!!"
울면서 병원으로 들어가 버리는 미희
"저기 아버님은 집에 가셔서 애기가 갖고 놀던거나 일기장 같은 거 좀 갖다주세요."
"네?"
"소원이 진술 받을 때 오실 선생님께서 부탁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설득해볼게요."
소원이 물건 가지러 혼자 집에 온 동훈
늘 같았던 일상이 그대로 남아있음
소원이 머리끈이며 삔 통이며..
그림일기나 소원이 방을 보면 알 수 있듯
소원이 최애 캐릭터 : 코코몽
소원이 일기장 읽어보는 해바라기 센터 선생님
선생님 "지금 꼭 하셔야겠어요?"
"범인을 꼭 잡아야 합니다."
선생님 "사건 일어난지 사흘밖에 안되서 아이 심리상태가 불안할텐데.. 괜찮겠어요?"
"언제해도 마찬가집니다."
선생님 "쉽지 않은 일이에요.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전 하지 않습니다."
부모 동의 있어야 한다해서
다시 미희 설득하러 가는 동훈
"소원이가 범인을 잡아달라했다."
"..감당할 수 있겠나..?"
".....어..."
"아가, 니 말할 수 있겠나?"
"......."
"와. 말하기 싫으나."
(끄덕끄덕)
"그래 고개만 그렇게 까딱해도 된다. 아줌마 보이나?"
눈도 안뜨고 고개도 안끄덕이고 가만히 있는 소원이
"나는 소시지 코코몽~ 장난꾸러기 코코몽~"
코코몽 노래 나오니까 눈 뜨는 소원이
"아줌마 이쁘제~"
(절레절레)
단호박ㅠ;;ㅋ
"보셨죠. 지금 임소원양은 자기 소신 뚜렷하고 의식이 아주 분명합니다."
"아가야, 그 날 아침에 비가 막 왔었제."
대답없이 창 밖에 아빠 쳐다보는 소원이
고개 끄덕여주는 아빠
(끄덕)
"학교 가는 길에 나쁜 아저씨 만나가 큰일 날뻔 했제. 우리 소원이."
캡쳐엔 못나왔는데
끄덕거림 없이 그냥 눈을 찌푸림..
"그 나쁜 아저씨.. 아줌마한테 얘기 해 줄 수 있겠나."
또 대답없이 아빠 쳐다보는 소원
(끄덕)
(끄덕)
형사가 저렇게 여러명의 사진을 넘기면서 보여줌
아빠가 사진 보려해도 밖에서는 절대 안보임
사진 보자마자 눈 질끈 감아버리는 소원이...
"소원아. 이 아저씨가 맞나?"
"뭘 보고 이 아저씨가 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얼굴.. 눈이랑 코랑 입이랑.."
대답하면서도 계속 눈 감고 있는 소원이...
"그래. 아 그런데, 혹시 모르니까 우리.. 다른 사진도 계속 함 보까?"
(절레절레)
"소원아, 다시 한 번만 찾아봐주면 안되겠나..?"
"........."
"소원아 그라지 말고, 우리 다시 한 번만 찾아보자. 어? 착하제."
정확하게 그 범인 지목함
"시간이 지나면 애가 지금하고는 다를거에요. 갑자기 막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반대로 말을 안 할수도 있어요."
"무슨 말씀이세요?
"몸의 치료랑 같이 마음의 치료도 필요한데, 가족의 힘만으론 어려울 수도 있고 어쩌면 가족이 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연락주세요."
지켜보고 있다가 동훈 손에 든 명함 확 뺏어드는 미희
"뭐하는겁니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겁주고. 지금 장사하시는 겁니꺼?"
"왜 이라노."
"볼 일 다 보셨으면 그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명함을 다시 던져버리는 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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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좀 길다ㅠㅠ
문제 시 알려줘~
첫댓글 진짜 현실은 더 끔찍 했을거라고 개새끼 조두순 미친놈
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음이 너무 착잡하다
여시야 잘 봤어 기다리면서 보고 있어.. 진짜 영화관에서 엉엉 울면서 욕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이런 새끼가 올해 출소라니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극장에서 이거보고 너무 화나서 3일 밤낮을 잠을 못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그새끼 죽었으면
아시발 존나 속상하다 진짜,,,
씨발 좆같은 판사새끼 씨발놈. 사형을 내려도 모자랄판에
아 벌써부터 눈물난다 시발 ㅈ같은 새끼 ㅠㅠㅠㅠ아ㅠㅠㅠㅠ
아 이거만 봐도 눈물나소 못보겠다...이런 새끼가 출소를 하다니 이게 나라냐
아오 애기 을매나 아팠을까
개새끼야
눈물난다 진짜ㅜㅜ 이런새끼가 나온다니ㅜ
아 진짜 너무 화나고 맘아프다..
여샤 좋은 게시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