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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Yone Says : I Love You
너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아이러브유
"잠..잠시만! 서혁아"
"왜"
막 삽입을 하려고 다리를 벌리는 찰나에 그의 팔을 잡아 멈추는 예린을 그는 문제 있냐는 듯이 쳐다보았다. 그러나 우물쭈물하기
만 할 뿐 어떠한 대꾸도 없이 눈을 돌리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 말 안하면 넣을꺼야"
"저..저기"
"뭐"
"저...기 그게.."
"넣는다"
자신의 것으로 살며시 문지르던 그가 이내 끝까지 밀어 넣으며 예린의 어깨를 내리 눌렀다. 그러면서도 혹여나 말하지 못한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에 잠시 그녀를 살폈지만 잠시 미간을 찌푸릴 뿐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자 조금씩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읏"
"아...아아앙...하"
요즘 자신의 이상하고 낯설었다. 그의 손길만 작게 스쳐도 이상하게 흥분이 일었다. 벌써 8년을 함께 한 사이다. 그 동안 수없이
해왔던 많은 스킨십도 관계들을 살펴보았을 때 오히려 이제는 익숙하다는 말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더 참질 못한다
니. 처음에는 자신이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순히 그러한 것만도 아닌 것이 지금 이 순간
에도 평소와 달리 유난히 그의 손길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반응 해 오고 신음소리는 포르노 비디오에서나 보는 듯 코맹맹이의 자
신이 혐오했던 요란한 신음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앗"
두 다리를 그의 허리에 감싸고 거칠게 흔들리던 둘의 몸짓이 이윽고 절정에 이르자 멈추고 자신의 위에 있던 서혁이 그녀를 꼭
안았다. 단지 이렇게 포옹만 했는데도 가슴이 떨려오고 온몸이 짜릿함이 밀려오자 절로 몸이 굳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왜그래?"
"...어?"
"왜 긴장을 하고 그래"
"아..아냐"
*
"즐거웠니?"
"네 어머니 죄송해요. 저희만 놀다 와서..."
"됐어!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재밌게 놀았다니 다행이야. 다음에 같이 가자 그럼"
"네.."
둘만 다녀온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예린이 죄송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면 어머니는 또 따스하게 안아주시며 토닥거려 주신
다. 평소와 같이 반갑게 가족들이 맞아주었지만 어딘가 다들 어두워 있는 느낌.
"서혁아 회사 많이 어려운 거야?"
2층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는 서혁을 향해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족들이 저렇게 걱정스러운 어두운 표정을 지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자신도 혹여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큰 회사이긴 하지만 저렇게 어두운 표정이라면 혹시나 만약에
무언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 이미 신문에서도 비자금 검찰 조사와 계획된 신제품의 부재로 여러번 올라온 만큼 분주한
어머님과 서진의 일에 이때까지 늘 받기만 했던 자신도 무언가 돋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도울 방법이 없었다.
"걱정하지마. 그렇게 쉽게 안다쳐"
서혁은 늘 괜찮다고 하지만 그건 걱정이 하나 생기면 끝까지 파고드는 예린의 성격을 생각해서 단지 하는 말일 테니.
"그치만 시문에서는..."
"괜히 부각시키려고 언론 플레이하는 것일 뿐이야.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니까 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고 누운 서혁의 옆에 나란히 눕자 자신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주는 품으로 들어가 안겼다. 그의 가슴에 뺨
을 기대고 붙으면 안정하게 뛰는 그의 심장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와 어느새 고른 숨을 내며 잠이 든다.
오랜만에 서혁이 일찍부터 서둘러 회사로 나갔다. 영화의 반응이 괜찮았던 만큼 이번에도 드라마 제의가 들어온 모양이라는 것
같았는데. 한동안 이상 하리 만큼 일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 예민하게 굴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앞선 모양이었다. 단
지 휴식 기간 동안 한번에 푹 쉬고 재충전을 할 계기였을 지도 모르는데. 서혁을 출근 시키고 방을 깨끗이 대청소를 하고 주방에
서 반찬을 만드는 어머니와 아줌마를 돕기도 하자 어느새 오후가 되어 해가 지고 있었다. 방으로 올라와 한숨 돌리며 잠시 침대
에 누우면 테이블 위에 올려진 휴대폰이 진동으로 드르륵 거린다.
"네 여보세요"
[한동아 내 목소리 안 들어서 편했죠?]
처음에 며칠은 연락이 오지 않는게 오히려 더 불안했다. 혹시나 뒤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러
다 이내 길어지자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처럼 잊혀지려 하고 있던 찰나였는데.
"그러게요."
[만났으면 하는데. 여기 집 앞이에요 나와요]
"그러죠"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러는 걸까 잠시 생각을 해봤지만 특별히 이제 그녀가 연관될 일은 없어 보였다. 서혁의 곁에 붙어 어
떻게든 관심을 끌어보려는 사람은 그 동안 수도 없이 많았다. 어떻게 본다면 그것도 하나의 사랑일텐데 단지 그 방법의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면 괜히 동정이 생기기도 한만큼 별말 없이 나가면 차를 세워두고 내려 기대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타요. 밖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거 같으니까"
연락이 없던 동안 외국에 휴식을 취하러 나갔다는 것 같더니 이렇게 보니 다시 돌아온 모양이었다. 조수석에 타면 출발한 차는
어느새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에 섰다.
"얼굴 보니 괴롭힌 사람이 없어서 편했나보네"
"할 말이나 해요."
"강서혁이라는 남자 외에는 관심이 없는 건지. 그렇게 편한 얼굴 지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무슨 소릴 하고 싶은 거에요"
"요즘 설진그룹 위태위태 하다던데"
"이봐요"
강서혁이라는 남자로만 이 여자와 대화를 나눌 줄 알았다. 오로지 대화의 주제는 누가 정해놓지 않아도 강서혁 이라는 한 사람
만 둘 사이의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그의 회사이야기 라니.
"김승준 의원이 설진 그룹을 겨냥한다죠? 왠지 재밌지 않아요? 대한민국에서 안다면 다 아는 깨끗하고 바른말 하기로 소문난 양
반이 대한민국에서 안다면 다 아는 정직한 그룹을 겨냥한다는게"
미처 자신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김승준 의원이 어째서 설진 그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신문에서 본 적이
있었다. 김 의원이 설진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과연 정직하다고 내세우는 그들의 이미지 마케팅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국민들을 상대로 거대 기업이 사기를 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말을 했다. 그때 그 기사를 보면서 정말 이 사람은
과연 설진을 타켓으로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를 빗대어 다른 그룹을 겨냥한 말인 것인지 생각을 했는데 원초적으로 생각한다면
김 의원의 타켓은 바로 설진이라는 소리다.
"거기다 그렇게 톱스타로 인기 많던 강서혁이라는 남자가 하루 아침에 일이 없어진다는 것 또한 웃기죠?"
"지금...당신 무슨 소리를 ..!! 설마"
"사람은 참 간사해요. 처음에는 그저 만져보고만 싶다가도 만지면 그 물건이 갖고 싶죠.
그 물건을 자신이 가지지 못 한다면 차라리 부셔버리는 것도 말이죠."
"성미라씨!"
"그래서 생각했어요. 내가 강서혁을 가질 수 없다면 부셔버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지금 내가 굳이 당신을 찾아와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를 포기하면 다 돌려주겠다는 그런 진부한 소리를 하려고 온게
아니에요. 기회를 줬고 당신은 그 기회를 날려버린거에요. 나도 이제 강서혁이라는 껍데기뿐인 남자 달갑지 않아요. 그냥 부셔
버리면 그만이니까. 단지 경고를 주려고요."
지금 이 여자가 지껄이는 말이 무슨 말일까. 대체 뭘 부셔버리겠다는 거지.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 성미라가 한 말을 조합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녀는 쉴틈 없이 거대한 폭탄 같은 말을 내뱉고 있다.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아직 더욱 거대한 것이 남아있으니까. 궁금하죠? 기대해도 좋아요"
"당신 무슨 짓을 꾸미는 거야!"
"나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세상이 날 나쁘게 하는 거지. 나만 당할 수는 없잖아요? 이젠 당신이에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다음이 나라는게 무슨 말인 건지도 지금 이 여자가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지도 하나도 모르겠다. 자신을 향해 한껏 비웃던 그녀를 생각하며 예린은 침대에 누웠다. 그냥 쉬고 싶었다. 너무나 피곤하다
는 생각뿐이었다. 회사를 겨낭했다는 김의원이라는 사람도 분명 미라의 짓일테고 서혁의 일 또한 미라의 짓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이 자신의 짓이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얘기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말도 함께.
아침 일찍 빨아놓았던 이불이 햇살에 금방 말라 포근하고 뽀송해진 이불을 목 끝까지 덮고 두 눈을 감자 지끈거리는 머리가 조
금씩 진정되는 듯 하더니 눈꺼풀을 올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지고 잠에 빠져들었다.
"으..흠"
자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만지는 손길에 눈을 뜨면 언제 온 것인지 서혁이 자신의 옆에 기대어 앉아 있는게 보였다. 누워
있던 것이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던 모양이다.
"잔거야? 밤에 어떻게 자려고 미리 잤어"
"언제 왔어?"
"좀 전에. 곤히 자길래"
"회사엔 잘 다녀왔어? 어떻게 된거야?"
문득 아까 미라의 말이 기억나 물으면 서혁은 "드라마 하기로 했어. 내일 회의 가지고 나면 이제 다시 바빠질 것 같아" 라며 말해
주고 난 다행스러운 숨을 내뱉는다. 일이 뚝 끊어졌다는 것은 드라마 계약을 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했다. 아버님의 회사
또한 많은 능력있는 인재들이 있고 거기에 서진까지 있으니 충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분명 어제 까지만 해도 걱정스
러움이 가득했지만 이제는 믿음이 생겼다. 아무 일 없이 다 잘 될것이다.
정말로 서혁은 바빠졌다. 그리고 회사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지속될 모양인듯 비자금 검찰 조사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제는 신제품 유출에 대한 조사와 주식 조작의 주범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를 다니
고 집으로 돌아와 서혁을 기다리는 것으로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다. 다만 유난히 잠이 늘어난 것만 빼면.
"오늘도 나가는 거야? 여 주인공은 누가 될 것같아?"
"글쎄,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기가 조금 어렵네"
"그래? 그래도 척척 나아가는 구나. 언제쯤 방송되는거야?
"여배우 정해지고 두달 뒤쯤?"
"다행이다."
그를 배웅해 주고 돌아서서 신문을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면 아침 식사를 정리하고 차를 마시고 있는 어머니의 곁에 앉아 신문
을 내려 놓으면.
"어머 이게 뭐니?"
"네?"
"차수연의 딸? 이미 예전에 죽은 배우가 뭐 이렇게 1면에 까지 난거래?"
순간적으로 온몸이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얼마전 성미라의 말도 함께 불연 듯 스쳐지나갔다. 다음 차례는 나일 거라
며 비웃음을 짓던 그녀의 표정. 지금 신문 1면에 커다랗게 놓인 차수연의 이야기. 자신이 그렇게도 숨기고 싶어 했던 사실이 드
디어 서서히 밝혀지고 있었다.
&
에디야에요 ! 잘들 지내셨죠?
조금 늦은 감이 있는가... ㅋㅋㅋㅋ
이제 완결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ㄷㄷㄷㄷ
아 마무리가 중요한 법인데 잘해낼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ㅜ
감사한 분들.
뽀뽀뽀zzz님, 타인의취향님, 에뜨님, hiakw님, 상냥님, ♡Happy♡님,
세피니*님, 체뤼쀼냐☆님, 쿠거족님, doryakswja_님, 영원완두콩님,
-_천년사랑_-님, 갱단그녀님, 시험기간ㅋ즐님, 종혀니님, 으잉잉잉잉♡님,
H.J★님, gaze님, 슬픈사랑주인공님, CLEO00님, 겸둥♥님, 소설에미치다。님,
폴짝뛰니님, 사랑헤염님, 러빙u님, Alicese님, 하하붕님, 애플민트초코님,
。∽케비듀엔느...님
★ 음 근데 다들 왜 임신을 생각하시는 걸까..
진짜..잼나요~오늘 처음 봤는데..왜...진작 못 봤는지...아쉬울 정도로!!!! 낼 올려주실꺼죠...기다릴께요!
★ 내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도 임신부터 먼저 생각했는데 ㅋㅋㅋ 근데 임신하면 흥분되나?;;싶은데 그건 또 이상해서 ㅋㅋㅋㅋㅋ 어머나 나 여기서도 오타를..ㅋㅋㅋㅋㅋ 쇠골->쇄골 , 또 하나 더봤는데 깜빡햇어요 ㅋㅋ 근데 저 원래 이거 보고 있었는데, 아찔하게 야하다 나온이후로 그거에 빠져서ㅠㅠㅋㅋㅋㅋ
★ 또 잡아주시는.. ㅋㅋㅋㅋㅋㅋㅋㅋ임신을 하면 보통 신경이 평소보다 유난히 예민해 지고 심경변화가 잦아진다고 하더군요.
나쁜성미라.. 나중에 큰 벌받게해주세요!! ㅋㅋ 완결... 아쉬운데...ㅠㅠ
★ 점점 다가오고있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 누굴까요?
아 저 진짜 한번에 다 몰아봣어요 ㅠ.ㅜ 힘들지만 완전뿌듯 ㅋㅋㅋㅋㅋ 완결까지 천천히 달려주세도 되는데에~~
★ ㅋㅋㅋㅋ어서 어서 마무리 하고 동시연재하고 있는 소설도 마무리를...
앗벌써완결이다가오다니............................가지마세요ㅠㅜ
★ 음 길게 계획을 하고 쓴 소설이 아니엇답니다 ㅎㅎㅎ
재밋어요ㅠㅠㅠ담편기대요!!!
★ 감사요 !!!
헐.. ㅋㅋ 성미라 완전 쩌네 ..ㅉㅉ //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예린이 아버지 빽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요? 이번에도 내가 잘못생각한건가???ㅎ_ㅎ;;;;
★ 음.... 과연
진짜...!! 완전재밌어요! 최고최고ㅋㅋㅋㅋㅋㅋ
★ > < 최고최고?ㅋㅋㅋ
17편을늦게보고 18편을먼저본거있죠... 그래도 이번편은 좀 짱인듯♥.♥
★ 19도 업뎃 완료.
한동아->한동안ㅋㅋㅋㅋㅋ 아아아독서실가야되는데ㅠㅠㅠㅠㅠ
★ 나때문에 공부 못하는거..?
재밌어요ㅋㅋ담편도 기대할까요ㅋㅋ
★ 하셔요하셔요!ㅋㅋ
아......................미라미라미라미라미람리ㅏㅁ리마리말미라미라미람리마리마림람리ㅏㅁ리마리ㅣ 죽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못살아
으악! 어떻게..ㅜㅜ나쁜돼지같은녀어언!
★ ㅋㅋㅋ 다음편에서도 흥분된 댓글 기대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여?말어? 나 이소설 지금 발견했잖아..월척일세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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