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7월 18일 (목) 오후 3시30분 ~ * 읽어준 책 :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길벗어린이) 《마법의 나무 보자비》 (다이앤 호프마이어 글, 피에트 그로블러 그림 , 최영옥 옮김, 여유당) 《꼴찌 강아지》 (프랭크 애시 글 · 그림, 김서정 옮김, 마루벌)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1학년 7명
오랜만에 7명의 친구들이 다같이 모인 날입니다. 로아랑 준우, 가희는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지난 주에 같이 불렀던 '잘잘잘' 노래를 목청껏 불렀어요. 여덟 번째 문장이 기억이 안나서 살짝 흔들렸지만, 씩씩하고 재미있게...^^ 지난 주에 빠졌던 가윤이는 이게 대체 무슨 노래인지 몹시 궁금해했구요. '잘잘잘' 덕분에 '김수한무'도, '티키티키템보'도 잠시 멈추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마법의 나무 보자비》부터 읽었어요. 가져온 책을 쓱 살펴본 누군가가 물었어요. "오늘은 옛날 이야기는 없어요?" "있지. 이게 옛날 이야기 그림책인데.." "에이~~ 아니잖아요." "맞아.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는 아니고 아프리카 옛날 이야기 책." 화려한 비단뱀의 아름다운 빛깔에 감탄하고, '보자비'라는 과일나무 이름을 못외워서 '봉가니' '문자니' '움파니' 라고 말하는 동물들을 답답해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에 읽은 책은 《꼴찌 강아지》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로아가 제일 관심있게 들었고, 강아지 대신 햄스터를 키우는 영준이는 집에 있는 햄스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자꾸만 손을 들었어요. 가윤이는, 처음에는 꼴찌로 태어났지만 누군가의 첫 번째 강아지가 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어요.
마지막으로 《오소리네 집 꽃밭》을 읽었습니다. 표지그림을 유심히 들여다 본 가희는 오소리가 왜 꽃무늬 바지를 입고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오소리 아줌마가 회오리 바람에 날려갔다가 장터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준우가 아줌마 안다쳤을까 걱정을 했구요. 연서는 자기 집에 꽃들이 엄청 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학교 꽃밭을 부러워하는 게 재미있다고 했어요. 이 이야기는 2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데 내년에 배우게 되면 지금 그림책으로 같이 읽었던 걸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어요. 다음 주에는 활동을 한 주 쉬기로 미리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중흥 친구들에게도 한 주 쉬고 그 다음주에 만나자고 인사를 하고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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