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송정림씨의 언니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원고를 쓰고 아침 6시에 방송국에 출근하는
전쟁 같은 삶을 15년이나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언니가 사는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 속도가 매우 늦다고 합니다.
아침에 항상 뛰어 다녀야 하는 언니는 최근 10년 동안 거의 매일 행운을 안고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바쁜 때에 자신이 출근하는 시간에 거의 항상 엘리베이터가 9층에 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 행운이 저절로 온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바로 옆집이지만 인사만 건네며 살아왔던 약사 부부가 언니가 바쁜 것을 알고는 출근하면서
자신들 뒤에 출근하는 언니를 위해 9층을 찍어놓고 내렸다는 것입니다.
작지만 큰 이 사랑이 송정림씨의 언니에게 10년간의 행운을 가져다주었던 것입니다.
(송정림,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십 년 동안의 행운)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마르 1,40-45)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마태22,39)고 가르치신 예수님께서
나병환자의 불쌍하고 아픈 처지를 당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측은지심은 그를 어루만져 병을 낫게 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고통을 당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치유 받아서 죽음과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서 새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당신의 측은지심이 그의 지옥을 천국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1)
삶의 바닥에서 만나게 되는 간절한 치유입니다.
깨끗히 낫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언제나 주님께서 들어주십니다.
끝내 저를 치유와 구원으로 이끄시는 저의 주님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을 만나는 기쁜 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