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일기예보 확인하니 수도권 지역 눈소식 있으나 경미한걸로 예보되어
성탄연휴 3일동안 쉰것 보충하려고 출동!
행주산성에서 안산 사동 3.5 (능곡경유) 콜잡고 출발 - 사동 푸르지오 6단지 도착 기분좋게 콜처리.
호수마을 1단지(풍림)에서 상동2.5 콜 캣취 오더수행하고
상동에서 수원 금곡동 3.5 콜 캣취(후불)하여 오더수행-손이 택시비 5천원 줘서 기분좋게 나오다가
구운동에서 동탄 2.0 콜잡아 수행, 여기까지는 씨나리오 대로 진행되었으나
동탄에서 셔틀타고 영통지나는 순간 영통에서 구로동 3.0 콜캣취, 택시로 이동하여 임무수행중 영동고속도로 진입과 동시에 눈발이 굵어지더니 서서울 요금소 지나면서 부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짐.
설설 기다시피하여 구로동 이화삼거리 근처 아파트에 도착, 여전히 눈은 퍼붓고 있었슴.
정문에 도착하여 손 깨우니 직진 하란다.
한참가다보니 아파트 끝이나와 손을보니 다시 잠들어 깨우니 지나쳤다며 한바퀴 돌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발생- 조금가니 내리막에 우측으로 굽어진 커브 - 순식간에 차가밀려 울타리에 뿌지직~
앞범퍼 좌측이 울타리에 충격하여 균열이 나고 말았다.
가뜩이나 열받는데 지하 3층까지 내려가더니 주차공간 없다고 지하 2층으로 다시 가잔다.
화는 나지만 지하 2층으로 올라와서 일열주차후 부서진 범퍼 고쳐내라고 지랄하는 손에게 전번주고 견적나오면 연락 하라고
하고 콜종료후 이화아파트 3거리로 나오는데 눈은 쏟아지고, 열도받아 순대국집으로 발길이 간다.
순대국집 앞에서 동료 대리기사가 원효로 콜 잡았다고 하길래 웨만하면 콜 취소하라고 애기하였지만
집근처 간다고 기어이 운행한다. 제발 무사히 임무수핸 하길 바랄 뿐이다.
결국 순대국에 소주한병 까고 근처 PC방에서 전철 기다리는동안 이글을 쓴다.
돈몇푼 벌려고 추운 겨울에 밤이슬 맞으며 잠못자고 뛰어다니는 대리인생....
순간의 부주의(?)나 갑작스런 눈때문에 며칠씩 고생한것 한방에 날리고
씁쓸하게 PC방에 앉아 넉두리 하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동료 기사님들 눈올때는 운전 아무리 잘해도 소용 없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쉬는게 돈버는 거 같네요.
아무튼 모두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연말 연시 잘보내세요.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자유로님 !! 수고하셨습니다. 기분 푸시고 잊으세요. 내일이 있잖아요.
올한해 모든액운 오늘로 다 날렸다 생각하세요
항상 건승하세요
저도 오늘 눈오자마자 버스로 귀가 했습니다.... 액땜하셨다 생각하시는 편이 편하시겠네요...고생하셨습니다..
제발 그러니깐 경험자 말좀 듣자..경험자들이 하는 말을 뻘로 들으니깐..
보험 자부담 내면 모자랄듯 조심 하삼~
삶은 순리라는 말이 있더군요. 물처럼 흐르고 흘러서 구룸처럼 떠다니다 한평생 가는 거라고요. 일에 집중도 좋지만 가끔씩은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글로 보입니다. 암튼 오늘 고생만 죽도록 하고 별 성과없는 하루가 넘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주저않지 마시고 내일 또 새로운 해가 뜨지 않겠습니까?
그놈 빠가사리라 자구 일나면 사고난거 잊어버릴겁니다 걱정마세요 ㅋㅋ
댓글 달아준 모든님들 고마워요, 아침에 한참 잠자고 있는데 어제 그손 전화와서 견적이 30만원+ 라고 보험처리 여부 확인하네요. 요즘 차들은 무슨놈의 범퍼가 그리 비싼지?
제 일인양 글을 읽으니 화가 나네요. 집 근처에 다와서 손이 정신차려 제대로 갈켜 줬더라면 절대 일어날 사고가 아닌듯 한데 손이 원인 제공을 했네요. 그래도 지차 사고낸건 어떻게 정신이 번쩍나게 돌아와서 물어달라 하는지 참~내... 빙판길에 손도 길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한 책임으로 양심이 있다면 절반 정도는 본인이 감수해야 옳은 경우로 보는데, 하는 말투를 보니 싹수가 노랗군요. 너무 고생하셨는데 도리어 심적 육체적 금전적 고통을 당하실 님을 생각하자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올 한해도 며칠 안남았군요. 나쁜기억 얼른 훌훌 털어 버리시고 다시 잡초처럼 일어나 행진 하자구요. 힘내세요!
삥바리만 골라 타는 것도 쉽지 않더이다. 평소에는 못 잡을 좋은 오더 다 패스하고 오직 삥바리만...
드디어 12시가 되갈 무렵... 눈발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 난 멍청하지만 잔머리 하나는 잘 굴려...
맘고생 많이하셨네요 인생가는길은 좋은일과 안좋은일이 같이오는듯합니다 힘네세요
어제 12시쯤 눈내리기 시작하고 하얗게 쌓이니 평소보다 과한요금의 오더가 둥 ~둥 뜨기 시작하더군요.
"소탐대실"이라고 금액이야 유혹을 하지만 한방에 날릴수도 있다 싶어 버스로 집에 들어왔지만......
아쉬운 여운은 남드군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네요..위로의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저두 작년 이맘때쯤에 설마 괜찬겠지하고 나갔다가 눈길에서 차가(테라칸) 미끄러져서 가들레일을 들이받은 사고를 냈습니다..돈 몇푼벌려다 견적이 70만원 나오더군요...대리보험 처리하면 자기부담금도 무는게 아까워서 손한테 얘기하고 다음날 내차로 그 차를 들이받었다고 사고 접수해서 처리해준 기억이 나네요..그런 방법도 생각해보세요..눈길에는 조심조심이 최고입니다..특히 테라칸은 지금도 눈길에서는 노노입니다..저혼자 미끄러지는 차입니다..모두들 안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