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전 잠실송파에 사는 76세노인은 그해 10월초 설악산을 가서 길을 잃고 2박3일을 산속을 헤매다 핸드폰위치 추척을 한 구조대원들의 고마운 희생덕에 거의 빈사지경에서 구사일생 살았다. 본인은 퇴직후 혼자 설악산을 15번정도 다녀봐서 자신을 했고 설마 내가 길을 잃어 버리겠냐는 자만심 또한 내심 있었다.
몇년전 사촌 여동생의 남편이 미국의 험준한 산행을 가서 절벽으로 추락하여 한달간을 못찾고 시간을 보내다 시신없는 장례식을 치루었다. 두딸은 워낙 살아생전 모험심이 강해 도전을 여러번 한 아버지가 절벽을 밧줄로 오르는 사진.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진. 행글라이더로 공중을 나르던 생전 사진등을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으로 장례식장을 장식하여 초상를 치루었다
두달전 우리아파트 단지에서 각종 폐지를 버리는 재활용장에서 거의 새책인 3권의 책을 주워와서 틈틈이 전부 다 읽은게 퇴직한 두사람이 지은 자전거로 여행한 책이었다. 건설회사에서 25년을 해외현장을 누빈 한분은 56세 나이에 미대륙과 하와이 섬지역을 7000km 횡단한 것과. 또 같은 이가 일본을 다시 자전거로 80일간 종주한 기행문이었다. 또 다른 한분은 은행원으로 30년을 근무하고 자전거로 미대륙을 89일간 태평양서 출발하여 대서양까지 다녀온 여행기였다.
두분다 그야말로 대형화물차들이 국도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갓길에서 짐을 잔뜩 실은 자전거로 다니는 위험천만한 고생을 다했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겪기도 했다. 책을 보고 처음 안 사실은 미대륙을 종주할때 자전거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웜샤워(warm shower)라는 싸이트가 있어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오는 전세계 자전거 여행자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공동체가 있어 은행원 퇴직한 분은 최대한 이것을 활용하여 잠자리와 식사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미리 일주일전에 여행경로를 확정해 루트상에 거주하는 웜샤워를 검색하여 본인의 프로필을 보낸후 며칠날 하룻밤 잘수 있느냐고 호스트에게 요청메일을 보내 승락하면 찾아가는 것이다.
본인이 통계를 내보니 89일동안 모텔서 27일을 잤고 웜샤워 호스트집에서 26일. 텐트서 17일. 소방서6일. 교회5일 그리고 한인가정집에서 3일을 보냈다.
평생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또는 자영업으로 젊은 시절을 보낸후 이제 60세나이 전후에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다시오지 않을 내인생의 정점에서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는것는 역동적이고 건강한 정신을 연결하여 지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그러나 나이에 걸맞는 취미생활를 해야하고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채 울트라 마라톤이나 장거리 자전거여행같은 것은 숙고하고 고민해서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자전거로 혼자 부산까지 가고 싶다는 친구에게 언제 갈거냐고 물으니 집사람이 유서쓰고 가란다고 해서 주저하고있다는 말에 웃으며 들었어도 새겨들을 말이다.
|
첫댓글 평화로님의 무모한 도전은
위험하다는 글 잘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이를 73개나
먹었지만 아직도 남들이 무모
하다고 하는일을 하고 있답니다.
두려움을 가진다면 아무일도
못하리라 생각하기에.
그 때문인지 지금도 여름에는
바닷가나 호수에 풍덩 뛰어 들어
수영을 즐기고 한겨울에는 저수지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곤 한답니다.
산에는 거의 매일 오르기도 하구요.
또 오토바이를 타기를 즐겨해서
가끔은 제법 먼곳을 다녀오기도
한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아마 나이가 더 들면 그 병을
고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아무튼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열심히 능동적으로 사시는것 같습니다. 무모하고 위험하다는것은 본인이 더욱 잘알고 그럴 나이니까요.
젊어서 매년 12월 31일이면 감악산 정상에서 비박을 하고
새해 해맞이를 하려고 계획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마누라 曰, 얼어 죽고 싶으면 가던지 말던지. 라고...
결국 한번도 실행 못하고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ㅎㅎㅎ
문득 그때가 생각납니다 ^^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행에 옮기시면 보람도 있을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다고봅니다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만사불여튼튼 이라고 하죠.. 우리나이는 돌다리도 조심조심 건너야할 때입니다.
안전 사고 중 하인리히 법칙이 잇습니다
작은 사고가 중형으로 그리고 대형으로
사고가 나는 것이죠 안전 불감증이라 하지만
선배 님의 말씀처럼 반복되다 보니 이까짓 것 하는 안이함이
불러오는 사고가 많습니다.
고층 사고도 이와 비슷한데 4~7m사이에 사고가 많이 난답니다.
떨어져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이함 때문 일 것입니다.
내가 자주 간 길이기에 내가 눈감고도 갈 수 있다는 안이함에
사고가 일어 나는 것 같습니다.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안전에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전불감증이 유독 심한 우리나라.. 사고가 날것을 미리 대비하지 않는 우리나라는 선진국대열에 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