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비기와 투팍’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닉 블룸필드라는 영국 감독이 취재를 통해 2002년 완성한 다큐인데,
투팍과 비기의 오랜팬으로 많은 다큐와 미디어 기사를 접했지만
이번 다큐의 내용은 충격 그자체네요. 루머가 사실일줄 몰랐습니다.
적어도 여러사람의 증언을 종합해보니 사실이라고 확신이 들더라구요.
정말 2시간동안 몰입해서 봤습니다.
내용을 요약해서 중요한 부분만 알려드립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시청해보시면 놀랄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몇가지 본 내용 종합해드립니다.
- 투팍은 동부쪽 래퍼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 LA 경찰국은 투팍 사망이후 수사를 일부러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러셀이라는 경찰이 LA 부패 경찰이 유착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곧 러셀은 전출되어 나왔다. LA 경찰은 일부러 사건을 미결로 종결 지으려 했다.
- 러셀은 투팍의 사망이 전적으로 데스 로우 레이블 슈그 나이트가 배후에 있다고 믿으며 다큐제작자가 여러사람을 찾아다니며 인터뷰 하면서 슈그가 배후라고 확신하게 된다.
- 투팍이 데스로우에 환멸을 느끼고 반감을 가질 즈음에 살해를 치밀하게 계획했다.
- 죽기전에 투팍이 동부힙합에 극도의 증오심을 갖도록 슈그 나잇은 여론과 투팍 개인을 조종했다.
- 6개월후 비기스몰즈의 사망에 슈그는 더 치밀하게 관여했다.
- 비기 스몰즈를 저격한 인물은 다름아닌 LA 부패경찰이었다. 경찰이었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게 차에탄 다른 사람은 총에 맞지 않고 비기만 난사당했다.
- 투팍 사망이후 LA 지역 갱들의 전쟁이 극에 달해 연일 웨스트 코스트 힙합이 시끄러웠는데, 슈그 나잇이 국면 전환용으로 비기를 재물로 삼았다고 확신한다.(비기는 사실 투팍 사망과 아무 관계가 없는 인물이다. 투팍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던 사람이다.)
- 따라서 이제까지 투팍과 비기의 죽음은 동부와 서부의 전쟁으로 알았지만 실상은, 슈그 나잇이 투팍의 탈퇴하여 큰 돈벌이를 잃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를 죽였던 것이고, 결국 투팍 사후 미발표곡까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 비기 스몰즈는 안죽었어도 되지만 동,서부 전쟁 시나리오의 완성을 위해 부패경찰에게 사주해 비기를 죽였다.
- 스눕독, 닥터 드래도 슈그에게 반항해서 살해될 운명이었지만 슈그가 투팍 총격 사고 이전 집행유예기간에 폭력을 행사한 CCTV가 공개되면서 감옥에 감으로 그들은 살았다.
- 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덴젤 워싱턴이 맡았던 부패 경찰의 모습은 LA 경찰의 실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경찰 중에 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고 갱의 보스 역할을 하는 경찰이 있다. 비기를 죽인 경찰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살아있으면 진짜 제이지고 닥터 드레고 뭐고 지금 힙합계의 두 왕으로 군림했을 사람들이....
너무 젊은 나이에 말도 안되는 갱들의 장난에 희생된거 같아 너무 안타깝고 분합니다.
영어 리스닝 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서 무자막 원작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시면서 힙합 팬들이라면 볼만한 다큐 같아요.
https://youtu.be/aBJvSJVkHvY
첫댓글 이게 트룬가요 전 이런 저런게 다 설이고 사실확인은 모른다고로 아는데 어쨌거나 둘다 너무 일찍 가버렸네요ㅜㅜ 갠적으론 비기 스타일 랩 좋아하는데
결국 마음아프고 슬프네요...
와 충격적이네요ㄷㄷ
근데 이거는 투팍 사망 얼마후부터 꾸준히 나왔던 가설이긴 해요. 다큐 제작 년도 자체가 2002년이고
이전부터 국내의 여러 힙합 커뮤니티나 온라인을 통해 위와 거의 같은 이야기들이 나돌았습니다.
당시 투팍의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룬 다큐만 해도 이 정도였고
1997: Tupac Shakur: Thug Immortal
1997: Tupac Shakur: Words Never Die (TV)
2001: Tupac Shakur: Before I Wake...
2001: Welcome to Deathrow
2002: Tupac Shakur: Thug Angel
2002: Biggie & Tupac
2002: Tha Westside
2003: 2Pac 4 Ever
다큐마다 팍의 죽음에 대한 나름의 해석과 추측을 덧붙였으니 그의 죽음에 대한 가설의 버전은 실제로 더 많은 거죠.
당시 힙합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에서도 그의 사후 앨범과 시집 등이 정식으로 발매될 정도의 상업적 영향력이 있던 월드 스타가 투팍이었고,
일부에서는 여러 삶의 궤적과 스타일로 힙합의 엘비스 프레슬리나 존 레논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잘 팔렸던 스타였고, 그만큼 죽음에 대해 말하고 팔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단 뜻이죠.
심지어 당시에는 죽기 얼마전에 신었던 페니의 시그너쳐 농구화 발매 시기를 두고도 실은 투팍이 어딘가에 살아있고,
갱단과의 관계 등을 청산하려고 자신의 죽음을 위장해서 도망쳤다는 음모론까지 국내 웹진에 소개되었을 정도였습니다.
@justcool 이미 위 가설에 대한 반박도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세부 내용은...
슈그 나이트가 계획했다?[편집]
범인의 발사한 총알중 대다수가 투팍에게 겨눠져있었고 슈그가 멀쩡했다는 이유와 사고후 멘붕상태의 행동[8]으로 인해 투팍 사후 공범이라는 루머가 생겨났다. 그러나 후에 이하 내용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1) 사후 다큐멘터리에서 투팍의 보디가드는 Before i wake에서 투팍 사고후 슈그가 데스로우 레코드 내에서 스태프를 모아놓고 이 상황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에 대해 소회한다.
2) "The killing of Tupac Shakur"의 저자 저널리스트 케이티 스캇도 슈그 공범설에 대해 부정하였다.
3) 1996년 당시 사건을 담당하
담당하고 조사했던 라스베가스 경찰 소속 브렌트 베커도 슈그의 공범 가능성은 없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슈그가 투팍을 죽일 타당한 이유가 전혀 없다.
저작권료 때문에 죽였다? = 어차피 투팍 사후 저작권은 전부 투팍의 어머니였던 아페니 샤커에게 돌아갔다.
무서운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가석방 상태에서 살해에 동조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슈그 공범설은 틀렸다고 봐도 무방한 것.
범인은 격투극의 올랜더 앤더슨이 소속된 크립스 갱 멤버들로 밝혀졌다.
그리고 그 범행에 동조한 건 데스로우를 경호하던 사설 보안업체의 사장 레지 화이트 주니어이다.
그는 부패한 전 로스앤젤레스 경찰이였으며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영향력을 행
가설이나 추측으로 치부하기엔 구체적인 증언과 심지어 비기에게 총격한 사람 사진 보여주고 목격자 두명 대질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렇게 증거가 빼박이라도 슈스 나잇과 경찰 결탁한게 막강해서 수사를 못한다는 것을 고발하는 다큐였습니다
@justcool 사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고, 데스로우의 지저분한 돈 관계에 관련이 있으며 크립스와도 관계가 있던 확정 용의자였다.
12월 1일 - 총에 맞은 뒤 약 30여시간뒤에 투팍은 자신의 재판이 진행되던 법정에 출두한다. 휠체어를 탄 그의 곁엔 미키 루크와 보디가드들이 있었고, 그날 투팍은 유죄 판결을 받고 4년 2개월 형을 선고받지만, 상처 관계로 보석금을 내고 회복될 때 까지 감옥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투팍은 비기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투팍이 수감되기 전에 녹음한 앨범 'Me Against the World'엔 비기나 배드보이를 비난하는 내용이 없다. 1995년 2월, 투팍은 상처가 나은것으로 간
@엑소더스
간주되어 수감되게되는데, 감옥안에서의 얘기는 많이 밝혀진 게 없지만 후에 인터뷰에서 감옥에서 그를 쏜것이 다름아닌 비기의 친구들이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약 8개월간의 복역뒤 투팍은 데스 로우의 사장 슈그 나잇이 제안한 딜을 받아들이고 형무소에서 보석으로 출감한다. 그리고 LA로 돌아오자마자 가진 M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배드 보이 레코드가 자신을 죽이는 걸 도왔다" 라고 주장했다.
@justcool 님이 쓰신것에 대한 반박 및 설명 내용나옵니다 다큐 보시고 이야기 해주세요 투팍 쏜놈이 비기 친구였단 소문도 고의적으로 이간질 하려고 흘린거라고 하구요 데스로우 영입 명분을 위해....그간 국내에 공개된 루머는 저도 다봤어요 이 다큐 내용은 훨씬 디테일하고 깊습니다.슈그 나잇은 그냥 멕시코 갱 두목 같은사람 같아요 감옥에서도 시가피면서 호의호식하는 모습나옵니다 수감되는 척하는거지.
@엑소더스 그건 님의 개인적인 판단과 감상이죠. 이 다큐를 보고 내용 전부를 믿기로 했다면 내가 반박을 할 필요도 없죠.
누가 더 투팍 책이나 기사, 다큐를 많이 봤냐 따지잔 게 아니고 이거 보고 충격받았고 그럴 듯하니 이걸 전부 팩트로 믿기보다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여러 다큐의 가설 중 하나로 보는 게 더 균형있고 객관적이라는 겁니다.
위에 언급된 여러 근거들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이후에 구성된 근거라는 거죠. 실은 수그보다는 아페니 샤커로 넘어간 음원소유권이나 투팍의 비기에 대한 생각을 조종하기 불가능한 감옥에서 만난 정보까지 수그의 조작질의 영향으로 보는 건 이미 객관성이나 설득력이 적죠.
김광석형님이 생각나네요.
힙합은 크게 관심없지만 저도 들어본 이야기들이네요. 아직은 이 이야기도 가설로 치고 있는걸로 압니다.
이런 저런 설들이 워낙 많죠.
원래 범죄의 피의자는 가장 경제적 이득을 많이 본사람인 경우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