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4월 30위 기준, 중국랭킹 TOP 10 |
중국바둑은 이제 탄샤오의 시대로 접어들었을까? 아직 그정도 비중까진 아닐 것 같지만 적어도 중국 랭킹에선 탄샤오의 시대다. 한국의 박정환과 93년생 동갑내기인 탄샤오가 중국랭킹 단독 1위에 올랐다.
2012년 4월 30일 기준, 중국기원소속 프로기사들의 공식랭킹이 지난 5월 20일 발표됐다. 이전 발표된 2011년 12월 랭킹에서 씨에허와 함께 공동1위를 마크했던 씨에허는 2위로 밀렸다
작년말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90후세대의 10대 소년기사들도 이번 랭킹에서 약진했다. 중국 갑조리그의 스타 판팅위(16세 96년생)는 15위로 껑충뛰었고, 미위팅(96년생)또한 전보다 9단계 뛴 34위다. BC카드배 준우승자 당이페이(18세)는 27위로 올랐다. 이전 당이페이는 50위 밖에서 들락거리던 평범한(?) 프로였다.
이전 강자들은 소폭 조정이 있었다. 2010년~2011년 랭킹1위를 지키던 저우루이양은 계속해서 7위에 머물렀다. 저우루이양은 세계대회 성적이 중국랭킹만큼 뒷받침이 안되어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상위권 기사중 구리 9단이 8위로 5계단의 큰 폭 추락했고, 구리의 라이벌 콩지에는 3단계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랭킹의 결과로 탄샤오, 씨에허, 콩지에까지 랭킹 TOP3가 세계대회의 중국국가시드에 안정적으로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대표팀의 터줏대감 구리 9단이 랭킹 상위권들로 구성된 대표선발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구리의 랭킹하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된다면, 세계대회에서 중국의 '구리'를 보기는 조금씩 힘들어질 수도 있다.
중국기원은 4월 30일, 8월 31일,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집계하여 매년 세 차례 중국기원 공식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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