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궁리(居敬窮理)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 본질에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색과 동행하는 일상이 필요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색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끼고 사는 일상에서 나옵니다.
거경궁리(居敬窮理)란 사람과 사물을 지극히 공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하는 상태인 경(敬)에 거(居)하면서 궁리, 즉 사색하는 것입니다.
이 거경궁리(居敬窮理)는 사서삼경 중 사서에 속하는 대학(大學)의 격물치지에서 발전한 것으로 서양 인문학, 특히 윤리학·형이상학·인식론 분야의 사색법과 통한다고 인문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거경궁리(居敬窮理)의 핵심인 경(敬)에는 유사시(有事時), 즉 사람·사물·일을 대할 때나 무사시(無事時), 즉 홀로 있을 때를 따지지 말고 지극히 공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는 가치가 내포돼 있습니다.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나를 완벽하게 변화시켜 황홀한 깨달음을 불러오는 사색법입니다.
옳은지 그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것과 그르고 악한 것을 구분하게 해줍니다.
또한 옳고 선한 것은 마음속으로 실천 계획을 상세하게 세우고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것은 보다 더 깊은 궁리를 통해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하고 그르고 악한 것은 버리도록 해주고요.
이지성 작가는 진정한 사색은 본질을 파고드는 마음먹기에서 시작된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바로 서야 생각이 바로 서고,
마음이 깨어나야 생각이 깨어나고,
마음이 깊어져야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넓어져야 생각이 넓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져야 생각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위대해져야 생각이 위대해진다."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마음먹기를 통해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고 격(格)을 높여주는 인생의 보물입니다.
누군가 사람·사물·일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격(格)이 높은지 낮은지가 보입니다.
격(格)은 마음(心)·말(言)·행동(行)·생각(思)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이 처음에 자리잡는 것은 격(格)이 수신(修身)을 통해 완성됨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으로 수신(修身)만 잘하면 격(格)을 높일 수 있습니다.
뉴욕의과대학의 생화학교수 대니 레인버그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는 개미들 중 '점프 개미' 라는 종의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유전자가 완벽히 일치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말은 여왕개미의 자리를 일개미가 언제든지 대신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격(格)을 높이기 위해서는 점프개미처럼 스스로에게 특별해질 기회를 줘야 합니다.
점프개미족은 여왕개미가 사망하면 일개미 중 한 마리를 여왕개미로 추대합니다.
그러면 평범했던 일개미의 몸이 여왕개미처럼 커지고 수명도 열배 이상 늘어납니다.
자신이 여왕개미라는 확신을 갖는 마음먹기가 유전자조차도 바꿔버리는 것이죠.
평범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몸과 마음이 늘 위대한 것과 만난다면 높은 격(格)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본질을 찾고 격(格)을 높이는 삶은 일상에서 시선, 손, 발이 위대한 것들과 마주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거경궁리(居敬窮理)는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 격(格)을 높여주는 사색공부법입니다.
첫댓글 즐감
거경궁리...하나 배우고 갑니다.
누군가 사람·사물·일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격(格)이 높은지 낮은지가 보입니다.
격은 마음이나 말, 행동, 생각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