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 : 2024년 7월 15(월) 16:00 ~
* 읽어준 책 :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앤킴하 / 국민서관
《작은데?》 박현종 / 종이종
《토끼가 되었어》 송미경 / 한림출판사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2학년 8명+a
비오는 월요일, 도착해서 책 세권을 책상위에 차례대로 놓았어요.
한 아이가 옆에서 슬쩍 보더니 거북이 나오네요! 합니다.
수업시간에 가장 주의력이 떨어지는 친구인데 그래도 책에대한 관심도는 꽤 높은편!
모든 아이들이 자리하고 인사를 나눈뒤 오늘의 먼저 읽을 책을 정했어요.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를 가장 먼저 골랐어요.
나름의 상위포식자인 악어가 동물 친구들을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항상 숨기만 하는 월터가 우연히 목소리를 찾게되었지만
한쪽발을 물에 여전히 담그고있는 모습을 보고는 좀더 용기를 내라고 아이들과 응원하게 되었어요.
두번째는 《작은데?》
글밥이 많은 책을 좋아하는 공단마을돌봄터 아이들에게는 보드북은 조금 읽어주기 어려운(?) 책이에요.
그래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동생에대해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아 챙겨갔어요.
내몸에 맞지않는 작은것들이 동생의 물건인것을 알고는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의 아이들.
동생이 있냐고 물어보니 동생이 있는 친구들이 저마다 손을 듭니다.
한 친구는 햄스터 동생이 있다고..
동생의 작은물건을 본적있냐는 물음에 손싸개, 양말, 모자 등을 이야기 하네요.
집에가서 나의 아기때 옷이 혹시 집에 보관되어 있는지 여쭤보라고 했어요.
《토끼가 되었어》는 가장 마지막에 읽었어요.
늑대 친구들 사이에 있는 토끼를 보고는 안타까워 했지만
토끼친구들 사이에 있는 늑대는 무덤덤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사과를 먹고 늑대가 토끼로 변하고 사과를 먹고 토끼가 늑대로 변하고~
마지막에 사과나무를 보고는 한번더 변신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했어요.
오늘은 유독 엎드려있는 친구들과
책읽는 도중 관련없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한친구는 너무 산만해서 그런지 담당 선생님이 아예 딱 붙어 제지하는데도 제지가 안되더라고요.
일단 7월말까지는 그대로 운영하고
인원수 조정이나 참여도가 떨어지는 친구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센터와 의논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