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상을 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여라.
이것은 대단히 강력한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아라.
그대가 길을 가고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꿈이라고 생각하여라.
가게들과 가게주인들, 가게에 있는 손님들,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
모두가 꿈이라고 생각하여라.
집들과 자동차들과 기차와 비행기도 모두 꿈이다.
모든 현상을 꿈이라고 생각하자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그대 내면에서
일어나게 되므로 곧 놀라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 또한 꿈이다"라는
통찰이 갑자기 섬광처럼 나타난다.
보이는 모든 것이 꿈이라면 이 '나'라는 것은 누구인가?
대상이 모두 꿈이라면 그 상대인 주관도 또한 꿈이다.
대상이 가짜라면 주관이 어떻게 진짜일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것을 꿈으로 바라보면 그대의 존재에서 무엇인가가
갑자기 사라져 버릴 것이다.
에고가 사라져 버린다.
에고를 털어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이 테크닉이다. 이 테크닉을 직접 실험하여 보아라.
모든 것이 꿈이라고 계속하여 생각하면,
어느날 밤 꿈속에서 그대는 놀랄 것이다.
꿈속에서 갑자기 이것도 꿈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기억하자마자 꿈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몸은 깊은 잠속에 들어 있는데
그대 자신은 깨어있음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매우 역설적인 경험이지만
대단히 유익한 경험이 된다.
꿈속에서 꿈이라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꿈이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일단 하고 나면,
그대의 의식은 질적 변화를 거치고 새로운 면목을
보일 것이다.
그 다음 날 아침에 그대는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전혀 다르게
깨어나게 된다. 처음으로 그대는 깨어난다.
지금까지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그것은 모두 가짜였음을 알게 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꿈을 꾸었지만,
낮 동안에는 눈을 뜨고 꿈을 계속 꾸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꿈속에서 그것이 꿈임을 알아 버리는 각성이 일어나서
꿈이 사라지면...
꿈과 각성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음을 기억하여라.
각성이 일어나면 꿈이 사라지게 된다.
육체는 수면중이지만 그대 자신이 깨어 있게 되면
그 다음날 아침은
이 세상의 어느 것도 견줄 수 없는 중요한 아침이 된다.
그대의 인생에 처음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대의 눈은 맑게 밝아져서
모든 것이 현란하고 다채로운 색깔로 생생하게
살아 보일 것이다.
바위까지도 펄떡거리며 숨쉬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바위들조차도 가슴을 두근거릴 것이다.
그대가 참으로 깨어나면 존재 전체가 변화한다.
사람들은 꿈속에서 살고 있다.
사람들이 깨어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하여 깊은 잠속에 빠져 있는 것이다.
모든 현상을 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여라.
먼저 대상들이 객관성을 상실한다.
따라서 주관도 주관성을 상실한다.
그러면 그대에게 초월이 일어난다.
그러면 남는 것이 무엇인가.
나와 너라는 생각이 없어지고 지켜보기만 하는 자,
있는 그대로를 반영하는 "순수한 거울"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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