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 자선바자회
오늘(6월 9일)은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Whitsunday)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후 50일째되는 날로, 성령(holy spirit)께서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령강림절은 유대교의 3대 절기인 오순절(五旬節, Pentecost) 축제일과 같은 날이다.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탄생일’로 기념되고 있다. 즉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확장과 성장을 도모하는 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령의 역사와 인도와 충만을 기도하게 된다. 성령(聖靈)은 하나님, 예수님과 더불어 삼위(三位)의 한 분이므로 기도나 찬양 시간에 성령을 직접 부를 때는 ‘성령님’이란 인격적인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는 정종훈 담임목사(연세대 교목/교수) 인도로 성령강림절 주일예배를 드렸다. ‘내가 예수를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What Do I Love When I Love My Jesus?’ 제목으로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강남순 교수가 말씀(sermon)을 선포했다.
교인들은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오순절 성령으로 임재하시는 성삼위 하나님, 지금 여기에 임하시는 성령과 항상 동행하며 살겠습니다.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순종함으로 행하며, 딱딱하게 굳어진 마음을 성령의 바람으로 녹이고, 환대의 영성으로 이웃을 향해 손 내밀며 다가가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일예배 후 2019 학원선교를 위한 ‘아나바다 자선바자회’가 루스채플(Luce Chapel) 친교실과 주차장에서 열렸다. 연세대학교회는 매년 6월에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금년 기금 목표는 6,140만원으로 식권 사업(대학생 100명 지원 3,200만원), 기숙사(대학생 10명 지원 1,680만원), 탈북학생모임 활동지원(월 30만원, 1년 360만원), 애란원(미혼모 시설 지원 300만원), 해외심장병어린이 수술비 지원(600만원) 등이다. 우리집에서도 여러 물품을 기탁했으며,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막내딸(박소현 꽃그림 화가)은 서양화 1점(10호, 50만원)을 기탁했다.
글/ 靑松 朴明潤 (Facebook, 9 June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