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스케이팅장 국가대표 훈련장 활용”
- 정부, 한국 빙상메카 강릉 육성 검토
‘2018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사후활용방안으로 빙상종목 국가대표 훈련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이 정부 관계부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재설계(설계변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당초 지하2층, 지상 3층이던 경기장 규모를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변경하는 등의 건축내용을 확정짓고 지난달 말 조달청을 통해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정부에서는 또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태릉선수촌 철거 문제가 급부상한 만큼, 스피드스케이팅부터 피겨·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훈련장을 겨울올림픽 빙상종목 개최지 ‘강릉’으로 결집시켜 새로운 한국 빙상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 아래 빙상경기장 사후활용 연구용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들어 정부 등지의 관련부서 및 관계자로부터 강릉으로 겨울올림픽 빙상경기장이 즐비하게 들어서는
상황에서 또다른 지역에 빙상 훈련장을 지어 3중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상황을 비켜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수차례 제기되고 있기에 이와같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 일산의 한 복합 테마파크에서 올해초 경기장 사후활용을 제안하면서 “올림픽 후 경기장을 스노·워트 파크 등으로 활용하려면 시공
단계에서 부터 각종 관로망 등 테마파크 운영에 필요한 사안들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이번에 발주된 건설공사에서는 업체측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사후활용을 제안한 업체측 의견이 수용되지 않은데다, 정부에서 현재 사후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결국 국가대표
훈련시설로의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설계하면서 특정 업체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 자체가 ‘특혜’가 될 수 있다”며 “국가대표 훈련시설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