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리꾼들은 대구+아프리카라 하여 대프리카라 한답니다 예전부터 대구의 여름 기온은 알아줬죠 대구 구미 김천등 경북지역 말은 부산과 달라 애교있고 부드럽게 살살 녹는 말이었습니다 봄처럼 연하고 싱그럽기까지 한 말씨들이였는데 처음에 적응 안돼는 말이 있었습니다 미싱사가 시다에게 소리를 지르며 ㅡ깝치지 마 ㅡ 이러는겁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대구사람들은 이렇게 사나운 말을 쓰나 하면서 혐오감마저 들었는데 재촉하지 마란 말을 억세게 한 소리로 알아 들었습니다 이제야 들으니 잘난체 하지 말고 건방떨지마란 말이라네요 ㅎ 말도 익숙해지고 친분도 쌓아가자 틈틈히 휴일엔 포항으로 수영도 다니고 부산도 자주 가게 되었답니다 젊은날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쏘다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은 끝이 없었고 윌급 만여원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장집은 수영장이 있는 너른집에 일하는 사람도 많고 공장직원들과 비슷한 나이또래의 딸은 여고생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에 미술 과외교습을 다녔고 과외비는 실로 직공들 월급의 몇배를 내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세뭘이 많이 지나 내모습과 그들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비록 난 쌓아놓은 것은 없지만 편안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는 반면에 그들은 횡령혐의로 쫓기고 수감되어 티비에 나오는 모습을 봅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다닌 아들들 딸들이 저리 뉴스에 나오면서 초라하고 형편없는 모습에 짠하기까지 하지만 그리 불의의 돈으로 누렸으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그 때 그 사람들 어디선가 그들도 뉴스를 보겠지 하며 그때 황당했던 그 말이 정겨움으로 다가옵니다 ㅡㅡ 깝치지 마란 말이야 ㅡ ㅎ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대프리카에선 깝치지 마
하늘호수
추천 2
조회 362
17.06.21 00:14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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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생사가 깝친다고 될일도아니고. 쉬엄쉬엄 황소걸음으로..ㅎ
이젠머 깝칠일도 없잖아요.? ㅎㅎ
그려유
충청도처럼 말 느려두 사는건 어려움 없구먼유 ㅎㅎ
서울과 그리 멀지않은 지역인데
전혀 못알아들을 말이 꽤되더라구요
그리고 사투리 엄청하는애들도
교과서 읽을땐 표준말하는게 겁나게 잼나요~ㅎ
사투리
어렵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지낀다는 표현도 많이 했어요
깝친다는 화나서 한 소리여서 기억에 남았고요 덕부님 해석을 들으니 잘난체 하지 말고 건방떨지 마란말이네요 ㅎ
대구 여름은 가히 용광로죠.
3년 그곳에서 살았는데..공원도 많고..동성로 음악감상실도 추억되고..
여담임니다만..자갈마당,범어텍사스,향촌동 돼지골목까지..제 활동무대였습니다..ㅎ
네 앞산공원 두류공원등 좋은곳이 많았습니다
대프리카? 처음듣는데 재밌어요.
대구는 사과 때문인진 몰라도
예전부터 미인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도라지꽃 참 예쁩니다 ^*^
깝치지마가 재촉하지마 였군요.
잘난척 건방 떨지마로 알고 있었어요 ^*^
아 ㅡ그런말이었군요 그냥 제가 해석해본 말이었습니다
덕부님이 맞는거 같네요 문맥상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유롭게 드나들었고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들은애기지만 그때는 비교할 줄도 몰랐는데
요즘 보면서 얼마나 많은 차이난 생활을 하게 됐는지 알았답니다 ㅎ
그 뿐 ㅡ
정말 대구의 더위는 알아주어야 합니다.
대프리카... 그럴듯 하네요.
언젠가 시동생네 여름에 놀러갔다가
수도에서 뜨거운 물이 펑펑 쏘다져서 놀란적이 있읍니다.
찬물은 아무래해도 안 나오더이다. ㅎ
그런 곳에까지 원정 취업을 다니시고.
하늘호수님 정말 멋져요.
하늘호수님 앞에서는 절대로 안깝칠게요. ㅎㅎ
그러게요 이제하 확실히 뜻을 알았습니다 ㅎ
승질 급한 나는
디카프리오 한테
깝치지말라는줄 알았다요
ㅎ
ㅎㅎㅎ대박
율리언니
은근 재미 있으셔요
ㅎ
ㅋ ㅋ 호수님한테 딱 어울리는
말 같기도
깝치지마~다른사람 사용 못하게
호수님이 통채로. 가저가셔~~~
더버유
건강 조심하셔유 ㅎ
어야든동 단디해라
호렌쇼 무쳐놔라 수리매 묵어라
에헤! 마카 절단났네 ㅎㅎ
전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 동인동 과 대명동에서 살았지요
아버지 계추 하는 날 호렌쇼 (시금치 삶으란 소리 ) 가 귀에 남아 있습니다
식구들 모두 경북에 있고 저와 동생만 강원도 살지요
저는 호렌스로 기억 하는데
그거 안먹는다고
밥상 머리서 혼 난기억
지금도 풀이 싫은데
어릴 땐 얼마나 싫었겠어요
운선님 혹시
시나나빠 도 아시는지
봄철에 파란 김치
잘 먹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임신 중에 생각 났던 거
더위 이기세요 ~~
난 단디라는 말이 좋아서 잘 쓰죠
우야든동 건강 단디 챙기소서
@까미유 시나나빠는 유채인데. 서울서는 하루나...일본어로 불렸지요.
봄철 배추가 없을때에 걷절이나 김치로 담아 먹고 어린 잎으론 나물을 무쳐 먹죠.
시니니빠, 하루나. 유채... 같은 걸 가르키는 말입니다.
첨 듣습니다
대프리카
그곳에서 영글어서
제가 쫌 뜨겁습니다
곁에 오면 데입니다
접근금지 !!!
ㅎ~~
나두 뜨거워유
전번에 봤음서 ㅋ
대프리카 앞에선 더위론 깝치지 못하겠네요~
저는 대구말중에 제일 기억이 나는건
아~~ 오늘 와이래 홍치노? 입니다
홍친다..정신 상가롭고 헤깔린다
대충 이런 뜻인걸루 압니다
대구만 덥나요? 작년 이곳도 진짜 만만치 않았습니다 올해도 그렇다던데 ^^
상가롭고?
나도 경북 출신이지만
이기 몬말이고?
상가롭고?
@율리아나 정신 사납다
정신이 없다
ㅋㅋ 대충 이런 뜻 아닐까요?
지도 잘 모르겄슴더 ㅎ
내고향대구는 여름에는 얼마냐 더운지~~~그래도 고향이 좋아 뭉둥아 사랑한되~~~
맞아야
문둥아 ㅡ
친한사람끼리 잘 쓰죠?
이쁜 닉이시네요 감사합니다
대구는 분지라 날씨가 더워서. . . . .
말씨는 부드러운데 사투리를 많이 써서 그럴까요?
ㄱㅓ긴 외지 사람이 많이 와서 그사람이 대구사람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선배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뇨 미싱사 총각이 자주 쓰던데
부산인지 대구인지 잘 모릅니다
그냥 거기가 대구라서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도 행복도 다 가지시기를.,
문둥이까리 모임한번 했야하나봐 오늘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