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술관에 있는 정원은 한 폭의 그림이다 일본 정원에는 소나무 바위 모래 언덕 연못 섬
등이 예술적으로 사용된다 경관조성을 위해 3가지의 기본 원칙을 따르는데 규모의 축
소화 상징화 경치의 차용이다 규모의 축소는 산과 강의 자연적 경관을 축소하여 만듦
으로써 제한된 공간에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도시 안에 산간마을의 경관을
창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징화는,
흰모래가 바다를 상징하는데 쓰이는 것과 같은 추상성을 뜻한다 경치의 차용은 배경경
관을 이용하여 경치를 차용하는데 경관조성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일본정원의 기본
골격은 바위와 그 바위가 모여 있는 방식에 따라 출발한다 정원에는 여러 가지 사상이
혼재되어 있어 제대로 이해하려면 별도로 공부와 노력해야 한다.
고대,
일본인은 바위로 둘러싸인 곳에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으며 이곳을 천국의 관문으로
여겼다 우주 축소판이라는 정원 기본 발상은 신과 인간의 세계를 연결한 것이다 때로
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호쾌하고 웅장하게 자연을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정원의 고요함 정적이 흐르는 정원에는 새소리와 물소리
외엔 들리는 소리가 없다.
예전부터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고 자연과 더불어 겸손하게 생활해 왔다.자연을
실생활 속에 옮겨와 가까이서 감상하는 것이 정원이다 흙을 쌓아서 산의 형태를 만들고
계곡을 만들고 물의흐름을 만들어서 자연 산수의 경치를 즐긴다.
화조풍월 (花鳥風月)의,
마음으로 자연의 사계를 소중히 하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며 조용히 기다
리고 있다 길게 걸처져있는 자연석 돌다리를 건너면 옛날 사람들이 갈망했던 선림에
도착할지도 모른다 시간도 공간도 잡을 수없는 흐름속에서 새삼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본다.
희미한 빛이 스며들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소나무가 모습을 드러내고 우아한 풍경
이 흐르는 이끼긴 정원은 아침기운 가득하다.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불교가 전래되면서 함께 건너간 이주자들은 일본 정원에 대륙
적 요소를 도입하였다 최초의 정원은 백제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스카시대
(飛鳥時代)를 거슬러 올라간다.
자연과의 조화가 아릅답다 입석은 폭포를 이미지화하여 거기에서 흐르는 물이 마침
내 큰 강물을 이루듯한 웅대한 산수의 정취를 보여준다 경치를 늘 가까이서 보며 즐
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멀리 있는 산을 배경으로 물이 없어도 마치 물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의 돌과 모래를 배치하여 정원을 만들었다.
협소한,
면적에 심산유곡의 표현을 다 나타내면서 징검돌의 배치, 정원수의 위치는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움을 존중한다 자연의 형태로 아기자기하게 배열하고 나무도 심어져있고 심
미안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름은 덥고,
습도가 높아서 사람들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폭포와 연못을 좋아했다.따라서
야리미즈(遣り水)라고 불리는 개울이 건물과 저택의 정원 사이에 흘렀다.
미의식에 창조된 정원을 감상하고 있으면 조용하고 아늑한 신비의 세계로 이끌린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잘 정돈된 정원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향긋한 차 한잔 마시
며 시 한수 읊고 싶다.
고요한,
정신세계가 깃들어 있는 다도 정원은 센노리큐가 가르친 다도의식과 함께 발달하였다
가능한 인공적인 요소를 피하고 자연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었던 다도 정원은 다도방과
이어져 있다 정원은 돌길, 석등, 나무 등과 같은 다도 정원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손님
에게 차를 대접하는 장소인 단순한 모양의 차실도 다도정원에서 유래되었다.
형태의 구성은 자연, 바다 및 호수의 형태를 나타내며,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의
풍경은 기암괴석을 사용하여 거친 질감으로 표현하며 백사장의 풍경은 하얀 모래를
깔아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들고 가지가 잘생긴 소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자연 경관을
연출한다.
물이 없는 곳에 돌을 세워 만든 가레산스이(枯山水)정원양식은 돌과 모래 등에 의해
산수의 풍경을 표현하는데 굵은 모래와 작은 돌을 깔아 수면에 비유하고 돌 표면의
잔잔한 문양으로 물의 흐름을 표현한다.
신은 하늘에서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로해서 내려온다고 생각했다 산꼭대기 거석들
은 신의 은신처로 여겨 반경이라 하고 가장 큰 바위를 반좌라 한다 신이 되고자 하
는 인간은 신의거처인 반좌에 앉아 아래에 펼쳐진 세상을 내려다본다 위에서 굽어
보면 발 아래로 늘어선 돌들이 각양각색이다.
~단 결~!!
첫댓글 운동을 다녀와서 마초님이 올려주신
일본의 아름다운 정원 풍경 아주 잘보앗습니다..
더구나 상세한 설명까지 달아 놓은셧으니 더욱
새롭습니다,
행복한시간으로 기분좋은 주말이. 되세요
많은 나라들을.들려봐도 일본같이 자연을 재치
있게 이용하고 꾸미는 나라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도 나름대로 꽤 신경 쓰는
나라들이지만 워낙 땅이 넓으니 모든게 선이 굴어서
일본 같은.아기지한 정원은 없는 편이죠. 오래전에
자주 묵던 동경 아가사카 언덕배기에 위치한 아가사카
힐튼호텔 내의 그림 같은 인공 정원을 볼 때마다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호방한 한국 정원과는 달리
일본정원은 오밀조밀하게 미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모방의 천재라는 사실은 다 아시겠지만
유럽을 동경한 나머지 네덜란드 한 도시를 통째로
복사해서 나가사키 사세보에 하우스텐보스를 만들어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일본인들의 자연에 대한 예술적 감각은 우리도
생각을 한번 해봄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단결~!
정원에 대한 선배 님의 멋진 글 감사합니다
늘 꿈꿔왔던 정원의 모습을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대하니 개안하는 것 같습니다.
발명의 시조는 모방에서 시작되는 것 입니다.
한때 산업 현장에서 T.Q.C 가 각 회사마다 유행하였죠 이 역시 서양의QC를
일본이 모방하여 오늘날의 기업 모태를 TOTAL 일정의 검사가 아닌 전 사원이 할 수 있는
분임조를 만들었죠 우리나라는 그때 부터 고안제도가 생겨 났답니다.
기존보다 변형된 조금 더 나은 방식이었죠.
나쁘다 싫다 보다는 좋은 것은 배워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지혜를
선배 님의 글과 사진을 통하여 배웁니다.
감사한 글과 사진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선배 님은 단결 이시고 저는 충성 입니다^^
좋은글 그림 감사합니당
기모노에 무릎 꿀고 하이 하이 하면서 굽실굽실
머리 숙이며 따라주는 오차 맛은 싫지 않고 정원과 이께 바나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자연 모습을 살리면서 단아하고 정리된 아름다음을 항상
느끼게 합니다 일본 오랫동안 못 갔는데 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물가가 너무 비싸서
좀 망설여집니다 구경 잘하고 유려한 해박한 설명주심에
고맙습니다
마초님 건 행하십시오~^^*
정말 아름다운 일본의 정원이네요.
최초의 정원은 백제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아스카시대..
이웃 아파트에는 백두산을 표방한 정원도 있어요.
자연을 빼닮은
심산유곡을 거니듯이 날마다
마음이 평화로울 듯합니다.
오목조목 섬세하게 잘도 꾸몄네요
분재를 연상케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사회 초년생 때
직장 사무실이 일본식 건물이었어요.
정원이 꽤 넓었는데 지형에 따라
나무를 심고 이끼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 여름에도 서늘했지요.
계단 오르막 길에는
반들반들 윤나는 검은 돌을 깔고.
사무실과 사장실도 다다미 방이었고
길고 넓은 복도엔
붉은 무늬의 나뭇결이 한 치의
틈새도 없이 이어지고(청소하는게 힘들었지만)
천정 중간에 섬세하게 조각된 산수화 판화가
복도 넓이 만큼 길게 걸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 사람들은 "참, 아름답게 집을 짓는구나"
생각했었지요.
그때 당시는 몰랐는데
일제 강점기에 竹中 통조림 공장이었대요.
1926년 京都에서 竹中親太朗라는 사람이
제주에 건너와 쇠고기 통조림과 청어 통조림을
만들어 일본군인들 부식으로 제공했다네요.
용천수가 풍부해 공장부지로 최고였겠죠.
공장 부지가 오천평 가까웠고
높은 굴뚝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다케나카 신타로라는 사람은
美的 감각이 매우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일본풍으로 사택과 사무실, 정윈을 만들었고
조선 주둔군 사령관과
조선 총독부 정무통감이 수시로 방문할
정도였다니.
검은색 대형 금고에 통장을 넣고 관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 정원은 너무나
깔끔하고 예쁘네요
완전 한폭의 그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