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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스페인 국대 선수이자 리버풀 NO.9인 페르난도 토레스 선수에게 팬레터를 보냈었어요.
축구 안 보시는 분들도 금발의 미남 축구선수로 많이들 알고 계실거긔!
(또레 사진 올렸었는데 인물사진으로 될까봐 지웠긔.)
토레가 오랜만에 국대에서도 골 넣고 웨스트 브롬전에서 골을 넣은 다음에 너무 기뻐서 그 때 편지를 쓰기로 맘 먹었었긔!
편지도 쓰고, 시간 나면 싸인 좀 해달라고 사진도 몇 장 넣고, 또 딸내미 신기라고 뽀로로 캐릭터 양말도 보냈고요ㅋㅋㅋ
양말 보내기 전에 사진을 안 찍어놔서 아쉽지만 ㅠㅠ 아래 사진이 제가 보낸 양말이에요.
★혹시 토레스 딸, 노라가 파파라치에 이 양말 신은게 보이면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3주~3주 반 전에 보냈는데, 어제 우체통을 열어보니까 와있어서 손 달달달 떨면서 뜯어봤답니다 ㅠㅠㅠㅠ
팬레터 보낼 때, 제가 제 주소를 적어서 같이 동봉한 그 봉투긔. 거기다가 넣어서 보내준거... ㅠㅠ
리버풀 도장♥
이것도 그냥 찍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봉투 뒷면이에요. 테이프로 봉해놨는데, 오른쪽부터 보시면 차근차근 테이프를 뜯으려고 하다가 갈수록 흥분해서 뜯은게 보이긔..
제가 보낸 편지봉투가 우체통에 보이는 순간부터.. 리버풀 확인하는 순간부터... 제 심장은 쿵덕쿵덕쿵더러러....
그리고 마침내 뜯었더니 짜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가장 애정하는 선수가 토레스와 라모스라서 이 사진도 보냈었어요.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토레스 가슴팍에
이상한 빨간칠이 되어있는데, To 하고 제 이름 써준거 제가 제 이름만 그림판으로 지운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원래도 써주는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고 편지 쓸 적에 "혹시 싸인해줄 수 있으면 그 떈 내 이름도 써주세요!" 했었거든요ㅠㅠ
짜자잔! 한 장이 아니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총 여섯장 싸인해줬어요.
제가 보낸 사진 전부 다... 흑흑흑흑. 사실 인화할 때 제가 바부같이 중복되는 사진들을 너무 많이 한거에요.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맘에 드는 사진 있음 가지고, 싸인 다 해주면 더 좋아용!" 이렇게 써서 보냈는데.. ㅠㅠ
여섯장 다 해줬네요 깨알같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장씩 확대샷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제 이름)
all the best with love
사진은 같지만, 똑같은 싸인 아니에요. 깨알같이 다른 멘트 써줬어요. 성의돋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To (제 이름)
best wishes
To (제 이름)
with love
자기 얼굴 피해서 싸인한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제 이름)
best wishes
To (제 이름)
King regards (근데 쓰기는 King regards로 보이는데 Kind regards겠죠? 아놔, 아무려면 어때..)
To (제 이름)
with love
이 사진도 같은 사진이지만 다른 멘트! 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 또레야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사진 제가 특히 좋아하는게, 골 넣고 나서 뿌듯한 표정으로 교체될 때거든요.. 앞으로 골 팡팡 터져라 ㅠㅠ
더더더 확대샷 두 장 더 ♥
혹시 질문하실까봐 미리 써두면:
1. 팬레터는 리버풀 연습 구장으로 보냈어요. 구글에서 검색했고요.
2. 스페인어 90퍼센트 + 영어 10퍼센트로 써서 보냈어요. 사전 뒤진 보람있네요ㅠㅠ 올라, 요 소이 꼬레아나...
3. 큰 봉투에 편지랑 양말이랑 사진이랑 넣고, ★다른 봉투 하나 더 사서 거기에 제 주소 적어서 같이 보냈어요.
반송우표도 사서 보냈는데, 그 쪽에서 안 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토레스 퐈이야! 리버풀 퐈이야!!!
뿅!
부러워..ㅠ
우와...........팬서비스.............저도 보내고싶어지네요 ㅠㅠ 아 부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