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활성화 독려”하겠다고
▲ 2009년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조성한 강릉항 요트마리나 시설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
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33척의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계류장이 절반도
차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
강릉을 동해안 해양 레저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강릉항 요트 마리나 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오후 강릉항 요트 마리나 시설에는 요트 10대가 정박되어 있을 뿐 나머지 계류장은 비어
있었다. 33척의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곳이지만 절반도 차지 않은 것이다.
이곳에는 2009년 사업비 28억원 들여 지상 6층
연면적 1,937㎡ 규모의 요트 클럽 하우스와 계류장이 조성됐지만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계류비와 부대시설 부족으로 강릉의 일부 요트 선주들이 다른
지역의 요트 계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요트 마리나 시설 조성을 통해 요트 관련 대회 유치 및 동해안 해양레저
중심도시의 위상을 세운다는 복안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고광빈 강릉요트협회장은 “다른 지역보다 계류비가 높은데다 휴게공간 등이
부족해 타지역 요트 계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요트 마리나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요트
마리나 시설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계류비는 개인이 운영하다보니 다소 높을 수는 있지만 회원들에게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는 만큼 성수기에는 계류장이 가득 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요트 마리나 시설은 지자체가 아닌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고 있어 시 차원에서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