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너반 감독의 선택
: 도너반 감독(베지터 닮았다는 말이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이 2차전 대패후
주어진 3일의 휴식기간동안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수비 연습은
"스몰라인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도너반 감독의 선택은 경기초반부터 엿보였는데요
이런 선택이 경기에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 써보겠습니다.
1. 1쿼터 로테이션의 변화
: 러스-로벌슨-듀란트-이바카-아담스의 스타팅 라인업으로 시작한 1쿼터 6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첫 교체를 지시합니다.
그간 해왔던 로테이션의 의하면 칸터와 아담스 혹은 칸터와 이바카를 교체해줬어야했어요.
하지만 1쿼터부터 도너반 감독은 칼을 빼듭니다.
러스-웨이터스-로벗슨-듀란트-이바카의 스몰라인업을 돌리는 것이죠.
수비시에 적극적으로 스위칭을 선택하여 워리어스의 공격을 막고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리바운드로 트랜지션 게임을 반강제합니다.
돌격대장 러스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가 트랜지션 게임에 몰두하며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리죠.
2. 3쿼터 45점의 의미.
: 오늘 썬더가 3쿼터에 득점한 45점은 프랜차이즈 플옵 사상 최다득점의 기록이었습니다.
이렇게 공격이 활화산같이 타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1쿼터의 로테이션 변화, 스몰라인업으로 얻어낸 변화였습니다.
러스-웨이터스-로벗슨-듀란트-이바카의 라인업으로
강력한 선 수비 후 트랜지션게임.
아시다시피 우리에겐 리그 수위급의 트랜지션 게임 마스터가 있죠.
러스는 도너반 감독의 전략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여
미친듯이 코트를 휘젓습니다.
웨이터스의 각성으로 워리어스 수비에 균열을 내줄 선수가
러스-듀란트 외에 한 명 더 생김으로써 인해 공격에서 확연히 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3. 칸터-아담스의 Stache BRO의 가용시간 최소화
: 칸터는 18분, 아담스는 17분을 뛰었습니다.
4쿼터가 통 가비지로 가는 바람에 시간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3쿼터까지만 뛴 러스-듀란트-이바카의 출전시간이 각각 31분, 31분, 32분입니다.
결국 러스-듀란트-이바카을 주축으로 라인업을 짠 스몰라인업이
많은 시간 코트에서 작동되었다는 것이죠.
1쿼터 칸터의 투입을 늦춘 점
Stache BRO의 출전시간을 제한한 점은 역시나 훌륭한 조정이었습니다.
1, 2차전 칸터는 공격에서 역시나 제 몫을 해줬지만
수비에서는 상대방의 집중 공략 대상이었죠.
칸터의 늘었지만 여전히 느린 가로수비, 헬핑 디펜스의 타이밍 문제, 림프로텍팅의 부재로
인한 칸터의 수비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 도너반 감독의 수비전술 선택과 상대방에게 스몰라인업으로
트랜지션을 강제한 게임플랜이 백프로 맞아 떨어졌다고 봐야죠.
# 강령술사 DW3(웨이드 접신 ㄷ ㄷ ㄷ ㄷ ㄷ ㄷ )
: 웨이터스는 그야말로 미쳤습니다.
제가 알던 그 웨이터스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네요.
워리어스 최고의 수비수 그린을 달고 돌파해 들어가
상대 수비진에 충분하게 균열을 낸 뒤 슛, 패스, 덩크까지
마음 먹은 대로 플레이를 이뤄냈습니다.
본인이 NBA입성전 컴페이즌으로 불리는 웨이드 빙의한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힛트의 팬이신 finto님 말씀처럼
웨이드가 연상되는 플레이를 계속 해주었습니다.
33분동안 굉장히 중용받으면서
13p-3R-3A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빠른 퍼스트스탭으로 수비에 균열을 낸 후
동료선수에게 들어가는 어시스트의 과정이 굉장히 좋았네요.
수비 역시 그린을 포스트에서 막아내는 등의 자기 몫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KD and Russ
: 듀란트는 MVP시절의 포스를 뽐냈습니다.
러스는 무리하지 않는 경기운영과 폭발적인 득점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MVP급 포스를 보여줍니다.
여기서도 도너반 감독이 공격셋팅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차전 8개의 턴오버나 저질렀던 듀란트가
공격하는 플랜을 조정해줍니다.
아크 밖에서 핸들러로 시작하는 공격을 애초에 자제하고
엘보지역이나 엔드라인 쪽에서 공을 잡아서
정말 단순하지만 강력한 오프볼무브-편한자리에서 공격시작-좋은 공격으로 마무리.
러스 역시 트랜지션 수위급 선수임을 재확인시켜줬습니다.
상대의 수비가 정돈되기전에 림으로 어택하여
훌륭한 게임을 보여줬네요.
#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4차전
: 4차전을 내준다면 홈코트 이점을 잃어버립니다.
아마도 양 팀 모두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썬더가 샌안을 이겼던 것처럼
미칠듯히 높은 에너지와 러스-듀란트의 각성으로 시리즈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망상을 품어보네요.
# 전 그린이 서스펜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산 풀전력의 골스와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고의성은 보이나 출장정지까진 사무국에서 절대 안줄 것이라고 확신하거든요.
어찌됐건 2승 1패, 다음경기는 역시나 sweet home.
최선을 다해봅시다.
THUNDER UP!!!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본방을 못본게 한이네요 ㅠ ㅠ
저도 그린이 출전해서 서로 풀전력으로 대결했음
합니다 물론 그린의 위험한 플레이는 더이상 없어야겠죠 초슈퍼다이나믹 듀오를 위시로 드디어 완성된 썬더!올시즌 가장 큰 기대를하게 만드는군요!썬더업!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죠.
포럼 응원방에서 인셉션이라는 말에 빵 터졌죠 ㅋㅋㅋㅋㅋ
기왕 오클에게 진거 오클 쭉밉니다. 썬더업!
매번 응원 감사드립니다 :)
저는 두경기 연속 그러는게 괘씸해서라도 그렇고 어떻게든 수월하게 이겼으면 좋겠어서 출장정지 받았으면 좋겠네요
괘씸하긴하죠잉 ㅋㅋㅋ
저도 이래놓고 서스팬션없는데
그린이 4차전 훨훨날면 속 좀 쓰릴듯합니다. ㅋㅋㅋㅋ
썬더업!
THUNDER UP!!!!!
출장정지 안줄거 같습니다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할테고 흥행을 위해서도요
그쵸, 아무래도 사무국에서 욕은 먹을겁니다.
욕을 조금 먹더라도 그린을 서스펜션 줄만큼의
용기는 없겠죠.
이해합니다.
경기를 보지못한게 너무나 아쉽네요ㅠㅠ아담스랑 그린은 더티플레이어 순위 바꿔야할듯;;; 그나저나 도노반감독 대단합니다. 리그 최강, 역대 최강의 스몰라인업을 상대로 스몰라인업으로 이길 생각을 하다니ㄷㄷㄷ 또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준 이바카와 웨이터스도 대단하구요(시즌 종료쯤에 웨이터스와 이바카를 보내줘야하지 않겠냐라고 글을 적은 것 같은데 농알못 깊이 반성합니다ㅋㅋㅋㅋ)
러빙문님!!요즘 왜 이렇게 보고 힘드나요??ㅜ.ㅜ
@웃는 얼굴 주중에는 일하러 나가거든요ㅠㅠㅠ저도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ㅠㅠㅠ
@lovingmoon 자주 못보니 아쉬습니다..
저도 오늘 아담스 나가면서 웨이터스 나올 때 소오름!!!!!
도너반 감독이 조정이 꽤나 괜찮고
특히 대패 후에 무언가를 만들어온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lovingmoon 기다립니다.
4차전 지면 러빙문님이 없어서 진걸로 ㅋㅋ
@Davidoff ㅠㅠㅠㅠ이렇게 압박을 주시다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finto 어? 듀랭이 잔류확정? 오피셜이에요?
@네루네코 그게 아니고 올시즌 오클의 전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듀랭이가 우승위해 떠날수도 있다고 루머들이 많았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으니 잔류확정이라 말씀하신듯 하네요^^
배짱과 에고는 어마어마하죠.
클블에서 있을 때 어빙과 자신이 최고의 백코트다 망언은;;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웨이터스가 영입되고 플옵전까지
겁나 깠어요.
근데 제가 농알못인증했네요 ㅋㅋㅋㅋ
어쩌면 웨이터스의 그 강한 에고가
플옵같이 큰 무대에서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얘가 쫄질 않아요 ㅋㅋㅋ
에고나 터무니 없는 자신감 혹은 근거없는 배짱은
비웃음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요즘같아서는 업고 다닐만하네요 ㄷ ㄷ ㄷ
우스갯 농인데
핀토님이 히트 경기 보실 때마다 진다는 설(?)이 있던데 진짠가요?
썬더 경기는 보시니까 이기네요 ㅋㅋㅋㅋ
함께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늘 웨이터스와 아담스가 이번시즌 가장 스텝업했다고 주장했었는데
플옵에서 나타나네요 시즌 중반부턴 세금이 줄더니 후반부턴 정말 좋은 선수가 되었죠 그때부터 늘 서브룩이 없는동안엔 웨이터스가 리딩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오늘 진가를 보여줬네요 ㅎㅎㅎ
4차전 너무나도 긍정적입니다!
자나깨나 녹색조심입니다...
3번 안차이라는법 없으니까요
차라리 보호대라도착용하는게 ㅎㅎ
thunder up!
꼭 듀란트 반지하나끼길 ㅜㅜ
응원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오늘 웨이터스는 약물 검사 한번 받아봐야 한다고 봅니다 ㅋㅋㅋㅋ 마무리가 늘 안되던 녀석이 오늘 드웨인 웨이드 마냥 퍼스트 스탭 밟고 돌파해서 슛을 쏘면 다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듀란트나 서브룩이야 원래 슈퍼스타들이니 분위기타면 터진다 해도 웨이터스의 폭발이 승리의 요인중 하나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