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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_
저희는 영주의 작은 마을(https://cafe.naver.com/kkymj)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십여 년 동안 대안적인 교육과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자연에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스타시아(http://cafe.daum.net/book.anastasia), 마이클 샤프(https://www.lightningpath.org), 브루더호프(https://www.bruderhof.com/ko), 루돌프 슈타이너(Ruolf Steiner)와 같은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소명을 갖게 되어
이제는 물리적, 감정적, 정신적 연대를 넘어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고
서로의 신성을 존중하고
모두의 사랑이 커져가도록 도울 수 있는
그런 삶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는 소명의 실천을 가로막는 상처와 장애가 많아 치유가 절실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힘을 모아 서로의 치유를 돕고, 모두가 소명에 따른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초대의 글을 적어 봅니다.
기간: 2018년 8월 1일(수요일) ~ 2018년 8월 19일(일요일)
장소: 전라남도 영광군 (저희의 가원마을 후보지)
저(차돌)와 이웃(부엽토) 한 분이 위 기간에 계속 상주하며 덥지 않은 시간에는 작은 손님방 짓기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의 소명에 따른 삶의 모습과 가원의 그림을 더 구체적으로 그려 보려고 합니다.
여자분들과 아이들은 주로 주말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물론 참가 비용 같은 것은 없습니다. 기간 중에 어느 때고 얼마 동안이고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
장소가 저희가 살고 있는 마을이 아니어서 좋은 음식이나 숙소를 대접해 드릴 수 없어 죄송하지만
도시에서만 주로 생활하신 분들이라면 자연 속에서 꿈과 지혜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010-3287-5185로 문자를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치는 전남 영광의 작은 산 아래이고, 마을의 끝 집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조용한 곳입니다.
맑은 냇물이 대나무숲 사이로 흐르고 저수지와 큰 나무 그리고 새들과 자연이 아름답고 조용한 곳입니다.
현재는 창고를 겸한 컨테이너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해먹과, 텐트, 정자 등에 머물면서 가능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예정이지만,
오시는 분들은 불갑사(5km), 백수해안도로(20km) 등지에 숙소를 잡아 피서를 겸하실 수도 있겠고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텐트, 침낭, 해먹 등을 가져오셔서 더 많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컨테이너, 정자, 큰나무그늘, 대나무 그늘아래 시냇물, 제법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8~9월 불갑사 상사화
백수해안도로
저희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작은 집을 두세 번 지어 본 경험과 도구들이 있으니 어떤 분들에게는 손님방 만들기에 동참 해 보시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실 수도 있겠습니다.
손님방은 6평 크기의 컨테이너 위에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다락방을 만들고, 데크, 생태화장실, 퇴비장, 냇물을 이용한 수도시설 등을 만들려고 합니다.
저희가 여력이 되고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가 있다면 보다 자연스러운 건축방식인 흙부대 또는 어스쉽(earthship)방식 또는 트리하우스 형태로 저장고나 작은 방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가능한 기계와 중장비를 덜 사용하고 자연을 덜 훼손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나스타시아의 조언 대로 과기문명이 좋은 방향에 활용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실 만큼 공감이 크신 분들께 간단히 저희 다섯 가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먼저 이 글을 쓰고있는 제 별명은 차돌입니다.
마이클샤프가 말하는 '빛의 길'(https://www.lightningpath.org)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랑이 가득한 신성한 존재임을 믿으며, 그 신성을 가리고 있는 두려움과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사는 의미이고 보람이라 확신하고, 아나스타시아가 제안한 가원이 이를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7년째 함께하며 저와 가장 많은 것을 공감하는 아내의 별명은 봄나무입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음악, 여행을 좋아하고, 최근 마당에 심은 고추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는. ^^
그리고, 5년 전 저희에게 온 딸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 저희의 소망이 담긴 자연입니다. ^^
다음 두 분의 소개는 본인 들의 글을 덧붙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엽토라고 합니다.
모든 두려움이 사랑으로 변화되길 ...
삶을 통한 나의 소망은 다가오는 삶의 순간들과 모든 관계들을
두려움 없이 마주하는 것입니다.
존재를 위축 시키고 진실을 가리는
두려움이 사라진 삶의 모습은 어떨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이를 가능케 하는 일들에 힘을 쓰고 싶습니다
타인과 나의 경계를 견고히 하고 경쟁하며
가능한 많이 쟁취, 소유하라는
세상이 제게 가르친 두려움에 대한 대처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욕심 없는 나눔으로 풍요를 경험하여
빈곤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진실만을 이야기할 것을 약속하고 실천하여
소통과 관계 대한 두려움을...
적정한 노동과 선한 먹거리로
질병의 공포를 ...
타자에게 공헌 헌신을 통해
분리에 대한 두려움을 ...
함께 존재의 본질을 궁리하여
죽음을 두려움을 넘어서길 원합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무서우니 같이 했으면 힘이 나겠습니다.
같은 목적을 약속한 이들이 모여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지쳐서 무뎌질 때면 소명을 상기시켜주며
함께 한다면 참 든든할 거 같습니다.
그것이 뜻을 같이한 공동체를
이루면 좋을 이유입니다
그리 살다 보면 머지않아
두려움이 가로막아 보이지 않았던
진정한 삶의 소명도 발견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서로의 사랑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으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요
두려움의 부재는
곧 사랑의 다름 아님을 믿습니다.
모든 두려움이 사랑으로 변화되길...
반갑고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과 한마을에 산 지는 5년 정도 되었고
제 삶은 이 마을에 오기 전의 삶과 후의 삶으로 나뉠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사랑이 조금씩 커지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그렇게 나를 괴롭히는 두려움을 벗어나고 싶은 의지 또한 생겼으며
다른 사람들이 사랑하며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변한 제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기쁨을 느끼고 있고
그런 중에 가원이라는 꿈도 함께 하고픈 사람들이 생겨 그들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저희와 같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확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픈 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모두의 사랑이 커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아래는 저희가 상상해 본 가원 마을의 모습입니다. ^^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고
서로의 신성을 존중하고
모두의 사랑이 커져가도록 돕겠다
는 소명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 가족처럼 살아갑니다.
함께 사는 이웃은 서로의 상처가 치유 될수 있도록 경청하고 배려하며 가식 없이 진실만을 말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에너지를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는 브루더호프의 '사랑의 법'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https://www.bruderhof.com/ko/our-faith/foundations/church-order/no-law-but-love
견해차이나 오해가 생겼을 때 불신과 미움의 에너지가 생기기 전에 서로가 공감한 소명을 떠올리며 대화하면 사랑이 오히려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시스템의 노예로 본성을 억눌린 채 살아가는 대신 사랑의 공간을 함께 짓고 창조의 기쁨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얼마 동안은 그동안 받아 온 무수한 폭력과 독성에 병든 몸과 영혼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많은 시간을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하고, 소통하고, 자연 속에 실천하는 것이 치유의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치유가 되어 독소가 제거되면 될수록
우리는 경쟁을 통해 생존해야 하는 나약한 존재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우리가 얼마나 많은 능력과 사랑을 가진 존재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각자의 집은 아늑하고 소박하게 그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적정한 기술로, 자연과 조화롭게, 가능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듭니다.
공용 공간은 세 네 집이 함께하기에 충분히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갑니다.
그곳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대화하고, 공부하고, 창조적인 일 들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주방, 거실, 세탁실, 창고, 게스트룸, 작업장 등도 필요하겠죠.
각자의 집에서는 나를 돌아보고, 함께하는 공간에서는 소통하고 실천하는......
공동의 영역과 공동의 활동은 브루더호프의 사람들처럼 '사랑의 법'에 따라서 모두가 한 가족처럼 가능한 많은 것을 공유해서 두려움은 줄여가고, 개인의 영역과 생활은 아나스타시아의 조언처럼 각 가정마다 사랑의 공간인 가원을 만들어 간다면 조화롭고 창조의 기쁨이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부모가 그리고 이웃이 가족처럼 사랑을 키워가는 마을이라면 아이들이 꼭 학교나 유치원을 가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배움의 과정에 가르치는 사람과 배워야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서로에게 배우고 성장하고 그 열매를 삶에 실천하는 모습은 어떨까요?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나이가 들면 공동체를 위해 나눠줄 지혜가 더욱 깊어질 테니
할아버지, 할머니도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가실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예전의 자연스러운 농사의 지혜가 있는 농부들은 지금처럼 많은 시간을 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s://youtu.be/afHd9EhsJ1U
우리가 두려움을 줄이고 창조적인 지혜를 모으면 마을 밖으로 돈을 벌기 위해 다니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어 살아가야 할까?"라는 시스템의 노예 같은 질문이 아니라
"어떤 것이 나를 가슴 설레게 하고 기쁘게 는가?"라는 자유인의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_()_
첫댓글 뱃속부터 두근두근, 뭘까요? 이 느낌은!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점점 커지는 에너지가, 마이클 샤프의 빛의 길 책들에서 느낀 빛의 느낌..
따듯한 에너지, 고맙습니다 ^^
아나스타시아 뿐 아니라 마이클 샤프의 이야기 까지도 공감 하시는 분을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모두의 치유와 깨어남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_()_
저희 중부권 독자모임에 참석하셨을 때 부부께서 모두 '소명'이란 단어를 사용하신 것을 보고 짐작을 하긴 했습니다.
전체 일정을 참석하긴 어려울 것 같고, 손님방 만들기에는 동참하고 싶네요. 그 일정을 소개해 주시면 그 날짜에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텐트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
독자모임 때도 그리고 그 전에도 보내주신 따뜻한 에너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_
손님방 만들기는 전체 기간(8월1일 부터 8월 19일 까지) 내내 더위를 피해 쉬엄 쉬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루돌프슈타이너의 인지학도 접하셨군요.반갑네요.
인지학으로 부터 시작 된 슈타이너의 교육철학과 생명역동농업을 삶에 적용해 보려고 미약하지만 노력 중 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_()_
정성스럽게 쓰신 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느낌과 두근거리는 설렘이 함께하며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마구 왔다갔다 합니다.
영광은 어떤 곳일까요?
궁금증이 몰려오네요 ^^
중부권 모임에서 뵈었던 반가움도 새록새록합니다.
조만간 영광에서 뵙겠습니다!
영광에서 뵐수 있으면 또 그 또한 영광이네요. ^^
따뜻함이 퍼지는 느낌.
언제나 마음속에서 원했던 것이 실천되고 았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언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저희가 실천은 못하면서 말만 앞세우는 것 같아 글쓰기를 망설였었는데,
생각이 더 많이 들어나고 모일 수록 집단의식의 힘이 커지고 현실화도 빨라 질 것이라 믿고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따뜻한 공감의 말씀에 힘이납니다. 고맙습니다. 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우! 우분투 운동! 두근두근 !
이미 소개는 받았지만, 동영상을 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제 맨처음 내게 찾아왔던 그 느낌과 생각을 되돌아보는 과정중에 동영상을 보게되었네요. 내가 다름의 차이를 인정한 것인지, 타협을 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여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_()_
저희는 이제 대나무 숲속에 작은 공간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화장실과 피정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하는데 어찌될런지 기대 해 주세요. ^^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