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7월 22(월) 16:00 ~
* 읽어준 책 : 《실패가족》 신순재 글 이희은그림 / 웅진주니어
《뒹굴뒹굴 총각이 꼭 새끼 서 발》 오호선글 유승하그림 / 길벗어린이
《꼬리야 넌 뭘 했니?》 여을환 글 윤지그림/ 길벗어린이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2학년 9명+a
교실로 들어가 읽을 책 세권을 책상위에 세워둡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들어오며 자리를 채워가는데 오늘 읽을 책 사진을 찍고있으니
두명의 친구들이 와서 책 읽는자리에서 브이를 하네요.
같이 찍고싶은가봐요.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읽을 책 3권의 제목을 이야기 해주었어요.
아이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은 《실패가족》입니다.
한 친구가 이거 읽어봤다고 아는 체 했어요.
아빠가 테니스 치는데 계속 진다고..
다른 친구들을 위해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책을 읽어갑니다.
꽤 긴 내용에 지루해 하는 아이도 있고 흥미로워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코딱지를 100번 파면 마지막엔 큰 코딱지가 나온다는 장면에서는 모두 깔깔 거리며 웃었어요.
각자의 실패상자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이야기 나눴어요.
《뒹굴뒹굴 총각이 꼭 새끼 서 발》을 보고는 아이들이 새끼? 서발에 서를 시로 바꾸면?
이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책에 욕이 씌여있냐며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새짚신을 만들기 위해 꼬는 줄을 새끼라고 한다는걸 이야기 해줬어요.
서 발 에서는 서(3) 발 (세는 단위) 라고 설명해 주고요.
아이들에게는 옛말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새끼 서 발을 가지고 떠난 총각이 물건을 계속 바꾸는 모습을 보고는 더 좋은걸 왜 안좋은걸로 바꾸냐는 아이도 있었어요.
책을 유심히 잘 보는 친구중 한명이 《꼬리야 넌 뭘 했니?》내용에 나오는 그림과
표지그림이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저마다 앞 표지를 다시 보여달라고했어요.
개 꼬리에 물려 여우 꼬리가 굽어졌나봐 라고 이야기를 하니 아이들이 믿지 않는 눈치.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첫댓글 《뒹굴뒹굴 총각이 꼭 새끼 서 발》 후기 보고 이 밤에 빵 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