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V 와 110V 장단점, 차이점 비교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콘센트
모양도 다르고 전압도 달라서 어댑터 챙기고 다니시느라 귀찮으셨을 겁니다.
사용하는 전기가 220V 인지 110V 인지에 따라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들마다
어떤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또는 그 밖의 다른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다른 전압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나라마다 콘센트 모양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전압은 보통 110V 또는 220V 둘 중의 하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예전에 110V를 사용했었으나 오랜 시간에 걸쳐서 220V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은 1973년에 산업용 쪽에서 전압을 220V로 바꾸기 시작했고 가정용은 80-90년대에 걸쳐서 교체가 진행되어서 2005년에 최종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기억나는 것은 당시 아파트에 110V에서 220V로 교체하는 과도기였는데, 먼저 전압은 220V로 바뀌었는데 저희 집에서 콘센트 꽂는 곳은 이후에 1-2주가 지나서야 220V 콘센트 모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용하던 110V 제품을 220V로 변환해주는 변압기를 사용해서 꽂았어야 하는데, 콘센트 꽂는 곳 모양이 110V와 똑같다고 110V 제품을 220V 전압에 꽂았다가 위 사진처럼 제품과 콘센트 꽂는 곳이 타면서 연기가 나고 제품은 퍽! 하고 터져서 망가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와 전압의 올바른 관리는 안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220V와 110V의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220V의 장점이자 110V의 단점
현재 우리나라에서 220V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220V의 장점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1) 220V는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음
발전소에서 전력을 보낼 때 각 가정에 도달하는 전류량은 아래 공식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전력량(W)=전압(V) x 전류(A)
여기서 만약에 전류(A)를 100 만큼 발전소에서 가정으로 보낸다고 한다면,
110V의 경우 가정에 도달하는 전력량(W)은 11000W이고, 220V는 22000W입니다.
둘의 차이인 11000W 전력량은 에어컨을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따라서 220V를 사용하면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110V는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220V에 비해서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2) 전기 가전제품 사용에 좋음
예를 들어서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110V인 경우보다 220V인 경우 전압이 높기 때문에
물이 더 빨리 데워지게 됩니다.
2. 220V의 단점이자 110V의 장점
1) 220V는 감전 사고시 위험(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
220V는 110V에 비해서 전압이 2배나 높기 때문에 전류량도 2배로 높습니다. 이에 따라 감전 사고시 위험도가 4배 이상 많아지게 됩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자국민 안전을 위해서 110V를 사용하고 대신 발전소를 더 지어서 전력 생산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서 220V가 에너지 절약에 좋음에도 바꾸지 않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고 돈도 많이 들어서 엄두를 못 내서 그러는 건지, 진짜로 안전을 위해서 그런 건지는 이런저런 얘기만 있을 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220V를 가정에 보급해 사용하고 있지만 주목할 사항은 플러그 양쪽 핀의 중간 전압에서 접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에 감전이 되어도 감전 전압은 110V를 넘지 않기 때문에 220V라고 감전의 위험이 꼭 많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아래 (그림 4)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전압은 220V를 사용하고 있지만 접지 방법은 미국처럼 한쪽만 접지되어서 감전시 순간 전압이 무려 300V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위 (그림 5)
참고로 110W=선진국, 220V=후진국이라는 썰도 오랫동안 있어 왔는데, 유럽의 대부분의 선진국들(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오래전부터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말은 꼭 맞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로, 최근에는 220V 전압에도 인체에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절연(절연=전류가 통과하지 못하게 막음)의 질을 높여 이전보다 안전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아무 전압이나 상관없이 자동으로 전압을 조절해 주는 기기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지도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전기 규격의 국가 분포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지도를 보면 220V 내외를 사용하는 나라가 110V를 사용하는 나라보다 훨씬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송전 시 전력 손실량이 적은 220V 사용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