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밖에서는 스마트폰만 찾는 아이들! 취학 전 이른 시기에 부적절하고 많은 영상물에 노출되면 공격성, 사회성 부족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발달이 저해되는 ‘유아 비디오 증후군’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이 꼭 기억해 둬야 할 ‘유아 비디오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자세하게 다뤘으니 꼼꼼하게 체크해주세요!
심각한 유아의 TV 시청 실태!
아주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는 만 2~5세의 아이를 둔 부모 390명을 대상으로 유아 TV 시청 실태를 조사하였는데요. TV 시청 빈도 조사에서는 유아의 39.3%가 TV를 일주일 동안 매일 시청하고 있으며 5~6일은 14.7%, 3~4일은 17.8%, 1~2일은 13.4%, 하루 미만은 6.5%, 시청하지 않는 아이는 8.3%에 불과했습니다. 과반수가 넘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5일 이상 TV를 보고 있다는 거죠! TV를 처음 시청한 나이는 첫 돌 전에 이미 26.9%가 TV를 접하게 되고, 12~23개월이 39.6%, 24~35개월이 10.9%, 36~47개월이 7.3%, 48~59개월이 7.0%, 아직 시청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8.3%였습니다. 다수의 아이들이 2살이 되기 전에 TV 시청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어린 나이에 TV를 보게 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까요? 첫 번째, 시청 시간 동안 움직임이 적어지고 TV 광고를 통해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접하고 실제로 간식으로 먹기 때문에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폭력적인 장면을 시청하게 될 경우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책과 같은 다른 학습도구와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네 번째, 시각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다섯 번째,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만 2세 미만은 영상 시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7세까지는 영상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TV 시청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겠죠?
‘유아 비디오 증후군’이란?
최근에는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TV는 물론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을 볼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졌는데요. 이로 인해, 유아 시절의 과도한 영상 시청으로 언어, 인지, 사회, 운동능력 등의 발달이 지연되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유아 비디오 증후군’ 증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형성되지 않은 만 3세 이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다양한 자극을 통해 감정과 사회성 등을 인지하는 뇌가 발달해야 하지만 영상은 일방적인 시각적 자극만을 내보내기 때문에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유아 비디오 증후군’에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볼까요? 언어 발달의 지연으로 말이 너무 늦고, 주변 자극에 반응이 없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해 주변인과 또래 친구와의 관계에 무관심해지고 영상에만 집착하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활동적인 장난감을 멀리하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유아 비디오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 비디오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유아 비디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영상을 시청할 때 부모님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아이 혼자 영상을 보는 것은 금물! 영상을 시청할 땐 가족이 함께 해주세요. 두 번째, 가족이 함께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에 영상은 부수적인 역할만 하도록 해주세요. 또한 영상을 보기 전에 아이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알맞은 콘텐츠인지 확인해야 하며, 영상을 볼 때도 적절한 설명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시청 시간을 정확하게 정하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바로 꺼주세요. 2~5세의 아이의 경우 하루에 약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네 번째, 부모님이 영상을 보면 아이도 영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위에서 얘기한 것들이 실천하기 쉬운 일 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가 영상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이제 그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유아 비디오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상 대신 부모님이 직접 놀아주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건데요. 이때, 어떤 놀이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점토나 클레이, 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만들기를 해보세요.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집니다. 또한 촉감과 질감의 차이를 느끼며 근육과 두뇌가 발달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화 놀이도 있어요. 장난감 전화기를 이용해도 좋고, 종이컵에 실을 연결해 직접 만들어도 좋아요. 전화기를 활용해 대화를 하면 소통 방식을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블록 놀이도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조립하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요. 함께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데요. 부모님이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이 다양한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영상 시청을 제지하는 것이 어려운데요. 하지만 언어, 정서, 사회성 등이 발달하는 유아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와 다양한 놀이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세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조카애들 보니 첫째는 어려서 책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이제 8살된 둘째애는 4살부터 유튜브에 빠져 살더군요 책도 거의 안읽고 걱정입니다 요즘은 다른애들도 거의다 그러겠죠 20년뒤면 책이 사라지는 시대가 될지도
요즘애들은 어린데도 어찌 핸드폰을 그리 잘하는지 모를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안가서 전자책이 보편화되면 어린이들이 종이책을 멀리할지도 모르겠네요.
테레비 없에야 되겠어요^^
티비는 바보 상자라는 예전의 말이 생각납니다.
좋은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TV 보다는 라디오가 좋습니다.
라디오만의 깊은 매력이 있지요.
애기랑 놀아주기 귀찮아서 핸드폰 떤져주는 사람 많음...요즘 엄마들의 필수품 공기계...
ㅎㅎ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