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서일준“예타 통과 및 착공 최선 다할 것”
지난해 10월18일 고성군 엑스포주제관에서 열린 '고성-통영-거제 행정협의회 제7차 정기회의'에서 3개 시군 단체장들이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착공 및 노선연장, 범시민 서명운동에 사인하고 있는 모습. @거제신문DB
‘거제-통영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재부는 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거제-통영고속도로’는 2005년 개통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거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5축 완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까지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거제시 문동동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까지 총 길이 24.6km로 4차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7282억 원이며,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 이후 거제시민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거제까지의 연장을 줄곧 요구해 왔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은 됐지, 지난 정부에서 중점사업이 아닌 일반사업으로 분류해 사업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서일준 의원은 국회 국토위 회의와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거제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거제-통영고속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국토부 장관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 국토부‧기재부 관계자에게 조속히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거제시도 국토부․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이 사업 추진을 강력히 건의했고,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 공동 범시(군)민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전개 등 노력해 왔다.
삼성중공업(주)과 한화오션(주)에서도 거제~통영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건의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 9개월 걸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경남도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통영고속도로는 가덕도신공항·남부내륙고속철도와 부산·진해신항 등과 연계해 물류·산업·관광 분야 핵심인프라로서 국가간선도로망 역할을 적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향후 진행될 예비타당성조사 소요 기간 단축과 통과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의원은 “이번에 거제-통영고속도로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24만 거제시민이 함께 한마음으로 노력해 얻은 좋은 결과”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까지 연결해 U자형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교통수요 분산, 도로 편의성을 높이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어 “거제-통영고속도로가 실제 착공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만큼 조속히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거제-통영고속도로는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설계·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